가정폭력에 병든 새터민의 "다시찾는 희망"
북한이탈주민 김복순(가명) 씨가 서울에 정착한 것도 벌써 20년이 되어가는군요.
자유를 찾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선을 넘어온 김복순 씨.
서울에 정착해 조선족 장권삼(가명) 씨를 남편으로 맞았고, 두 딸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꿈 꿨습니다.
그런데 그 자그마한 행복도 잠시.
남편 장권삼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폭력적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벼운 언쟁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로, 급기야 신체적 폭행으로까지...
견디다 못한 그녀는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김복순 씨에겐 이혼이 가정폭력의 탈출구가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장권삼은 이혼 후에도 "딸을 만나겠다"며 찾아와 폭행을 일삼은 것입니다.
또 다시 시작된 고통의 나날들.
가정폭력으로 우울증, 뇌선종에 안면마비까지 오는 등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상황을 보다 못한 그녀의 딸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자포자기했던 김복순 씨로서는 예상치 못했던 희망이 피어나게 되었습니다.
가정폭력으로 사건을 접수했던 서울강서경찰서를 중심으로 각급 기관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는데요.
특히 주민센터, 구청 생활복지부서 등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긴급복지지원이 이루어졌고,
관내 한의원에서는 김복순 씨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무상 진료를 약속했다고 합니다. ^^
김복순 씨는 현재 경찰의 도움으로 마련된 긴급임시주거지에서 각종 심리 · 법률상담 등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답니다.
가정폭력이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없었기에 홀로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녀.
이제 가정폭력의 멍에를 벗고 새로운 희망을 찾았으면 합니다.
서울경찰이 응원할게요!
제작 : 홍보담당관실 김성은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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