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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토그래피를 통해 만나는 서울, 그리고 그 안에 경찰 Ver. 9

서울경찰 2016. 1. 27. 18:14



 #. 과거와 현재의 만남, 그 아홉 번째 이야기


 리포토그래피(Rephotography)라는 사진기법을 아시나요?
 과거의 사진을 현재의 장소에 덧대어 찍음으로서 세월의 대비를 보여주는 사진 기법인데요.


[출처 : dearphotograph.com]


 대표적인 작업으로는 미국 사진작가 테일러 존스(Taylor Jones)의 Dear Photograph를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테일러 존스는 어느 날 자족 앨범에서 동생이 생일 케이크를 뽐내며 찍은 사진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사진이 지금 자신이 앉아 있는 주방에서 촬영된 사진임을 깨닫고, 그때와 똑같은 테이블 위로 오래된 사진을 겹치게 해놓고 사진을 촬영, 그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게 됩니다. 이 작은 시작은 6주 만에 수백만 세계인을 끌어들이고 수천 장의 사진을 모으게 됩니다.

 

 테일러 존스의 리포토그래피 작업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www.dearphotograph.com)


[출처 : huffingtonpost.co.uk]


 리포토그래피 작업은 과거의 사진을 담은 장소(scene)와 정확히 일치하는 장소를 찾아가 사진을 찍으시면 되는데, 배경이 되는 대상의 경계가 사진 속 경계와 연속적으로 이어진 것처럼 위치와 방향을 잡아 촬영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사진과 배경이 모두 나올 수 있도록 심도를 깊게, 즉,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하셔야 하며, 과거 사진보다 조금 더 넓은 화각(광각렌즈 계열)을 선택해야 표현하기가 쉽습니다.


 리포토그래피를 통해 만나는 서울, 그리고 그 안에 경찰. ^^
 이번 호는 과연, 어떤 경찰의 옛 사진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요즘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는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응답을 받아 1988년도로 여행을 가볼까 합니다. ^^

 

 드라마 첫 회에서도 방영되었듯, 1988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건인 88년도 서울올림픽에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오늘의 사진은 바로! 88년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 앞 경찰의 경호경비장면입니다.



 경찰 101경비단의 늠름한 근무모습과 함께 당시 올림픽 주제가 '손에손잡고'를 노래한 그룹 코리아나의 맴버가 보이네요. ^^


 우리나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찰!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경찰은 교통질서나 순찰차를 타고 다니며 범인을 잡는 이미지를 떠오르실텐데요.


 경찰의 활동 중에는 각종 기념행사·경기대회·공연 등 군중에 의하여 발생되는 혼란 상태를 사전에 예방 · 경계하고, 위험한 사태가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히 조치하여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임무도 있습니다.


[1988년 서울시청 앞]


 28년 전 서울시청의 모습과 현재 모습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

 자! 이제 리포토그래피 작업을 한번 해볼까요. ^^


 88년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 앞 경찰의 경호 경비 모습을 담은 옛 사진을 현재의 모습에 겹쳐보겠습니다.


▲ 근래에 공사 완료된 신청사와 구청사의 조합과 88년 경호·경비 장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이끌어 냅니다.


 현재의 서울시청 그리고 그 속에 녹아내린 옛 서울시청 사진과의 조합!

 사진 한 장 속에서 서울 그리고 그 안의 경찰관들의 옛날과 오늘날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과 경찰의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사진을 찍는 작업은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앞으로도 경찰의 옛 모습을 가지고 지금의 모습을 찾는 시간여행을 열심히 떠나 보려합니다.


 이 시간여행에 여러분도 함께 하실래요?


 여러분들도 오랜만에 예전에 찍어 둔 재미있는 사진들 꺼내어 보면서

 함께 했던 사람들과 옛 추억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기사 : 홍보담당관실 경사 박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