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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 속 과거와 현재의 공존 Ver. 10

서울경찰 2016. 2. 24. 13:39



 #. 과거와 현재의 만남, 그 열 번째 이야기


 리포토그래피(Rephotography)라는 사진기법을 아시나요?

 과거의 사진을 현재의 장소에 덧대어 찍음으로서 세월의 대비를 보여주는 사진 기법인데요.



 리포토그래피 작업은 과거의 사진을 담은 장소(scene)와 정확히 일치하는 장소를 찾아가 사진을 찍으시면 되는데, 배경이 되는 대상의 경계가 사진 속 경계와 연속적으로 이어진 것처럼 위치와 방향을 잡아 촬영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사진과 배경이 모두 나올 수 있도록 심도를 깊게, 즉,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하셔야 하며, 과거 사진보다 조금 더 넓은 화각(광각렌즈 계열)을 선택해야 표현하기가 쉽습니다.

 리포토그래피를 통해 만나는 서울, 그리고 그 안에 경찰. ^^


 오늘은 과연, 어떤 경찰의 옛 사진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바로! 2002년 광화문 앞을 순찰하는 경찰의 모습입니다.


 ▲ 2002년 4월 복원되기 전의 광화문을 순찰하는 경찰 모습


 광화문은 조선 1395년 경복궁이 지어지면서 탄생하여 임진왜란 때 불에 소실되었고 일제감정기 때 국립민속박물관 정문 자리로 옮겨졌다가 다시 되돌아왔으나 원래의 자리도 아닌데다 본 모습을 되찾지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많은 비극을 겪어야만 했던 광화문의 제 모습을 되찾고자 복원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축에서 틀어졌던 각도를 원래 위치로 돌려 2010년 8월 15일 광화문의 복원공사를 마쳤습니다.


 '왕의 큰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光化門

 광화문의 복원은 제대로 된 역사 세우기에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복원이 완료된 현재의 광화문 앞을 순찰하는 경찰 모습


 ▲ 2015년 현재의 광화문 모습


 끊임없이 변화해온 광화문과 광화문 광장의 모습에

 이제 정말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한 느낌이 들어 너무 뿌듯하고 기쁩니다~!!


 자! 이제 리포토그래피 작업을 한번 해볼까요. ^^


 2002년 복원 前 광화문 앞 경찰순찰 모습을 담은 옛 사진을 현재의 모습에 겹쳐보겠습니다.


 ▲ 근래에 복원 완료된 광화문광장과 2002년 경찰의 순찰장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과거와 현재의 완벽한 조화를 이끌어 냅니다.


 현재의 광화문 그리고 그 속에 녹아내린 옛 광화문 사진과의 조합!


 사진 한 장 속에서 서울 그리고 그 안의 경찰관들의 옛날과 오늘날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과 경찰의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사진을 찍는 작업은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앞으로도 경찰의 옛 모습을 가지고 지금의 모습을 찾는 시간여행을 열심히 떠나 보려합니다.


 이 시간여행에 여러분도 함께 하실래요?


 여러분들도 오랜만에 예전에 찍어 둔 재미있는 사진들 꺼내어 보면서

 함께 했던 사람들과 옛 추억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기사 : 홍보담당관실 경사 박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