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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투철한 시민의식, 작지만 큰 관심

금천홍보 2015. 10. 24. 17:31

 

'투철한 시민의식, 작지만 큰 관심'

 

 

 지난 10월 21일경 뉴스를 통해 서울시 모 아파트 경비원이 길가에 쓰러져 결국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겁니다.

 "경비 아저씨가 생명을 잃게 된 과정 속에는 시민들의 무관심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전해져, 뉴스를 접하는 모두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고 주변 CCTV를 확인 한 결과 6명의 시민과 차량 3대가 경비 아저씨를 그냥 지나치는 장면이 포착되었기 때문입니다.

 

"노숙자 겠거니"

"술에 취해 잠시 잠들었거니"

"설마 생명을 잃겠어"

라고 생각하기 쉽고, 무심코 지나쳤겠지만..

 

"길에 쓰러진 당사자가 내가 될수 있고 우리 가족일 수 있다"

"위험에 처한 시민이 기댈 곳은 나의 신고 뿐이다"

라는 생각을 한다면, 결코 쉽게 지나치지 못하겠죠?

 

 

 그리고 지난 10월 20일,

 위의 사례와 같이 60대 남성이 길가에 쓰러진 것을 발견한 지나가는 시민이 전화 한 통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여 위험한 순간을 넘긴 천만다행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관 아저씨, 길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어요"

 평소와 같이 야간 탄력 근무로 출근하여 근무 중에 있던 금천 경찰서 문성지구대 권상혁 경위, 김희봉 경위는 평소 문안 순찰근무로 알고 지내는 주민이 김희봉 경위에게 빌라 앞에 의식을 잃은 남자가 쓰러져 있다는 일반 신고 접수를 하였습니다. 

 이에 김희봉 경위는 신속히 신고 장소로 출동하여보니 요구호자인 남성은 빌라 앞에 눈을 감고 누워있는 상태로 어깨를 흔들어 보았지만 일어나지 않았으며 호흡과 맥박을 체크해보니 또한 매우 불규칙적이었습니다.

 

 

"저혈당 당뇨가 심해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곤 해"

 출동과 동시에 119에 연락을 취해 놓은 김희봉 경위는 119가 올 때까지 일단 요구호자의 허리띠를 풀고 편안한 자세로 눕힌 후 계속 대화를 시도한 결과.. 마침내 잠시 후 요구조자는 의식을 되찾으면서 "자신은 저혈당 당뇨가 심해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곤 한다"라고 작은 소리로 읊조렸습니다.

 

'늦지 않은 골든타임'

 시민의 신고가 없었거나..경찰관의 순찰노선이 겹치지 않았다면 늦은 밤 추위를 못견디고 큰일이 생길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시민의 전화한통.. 작은 관심으로 길에 쓰러진 남성이 의식을 되찾을 수 있게 된 건 아닐까요?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

 비교적 늦은 밤에도 치안이 안전한 대한민국에서는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든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해 잠든 채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으며, 만에 하나.. 그 시민에게 평소 지병이 있는 것이라면 그때는 지나치는 시민들의 전화 한 통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잃어가는 생명을 눈 뜨고 보고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나와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얼마든지 일어 날 수 있습니다. 나부터 일상 중에 주위를 좀 더 둘러보고, 함께 사는 세상..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딱 전화 한 통~!! 1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투철한 시민의식'을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