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행정자치부에서 발표한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주민현황에 따르면
영등포구에 38만여 명의 인구 중 약 17.5%인
6만 7천여 명의 외국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림2동의 경우 외국인의 비율이 전체 인구수 대비 83%에 달하여
서울의 차이나타운이란 별명까지 가지고 있지요
주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오원춘 등 외국인들의 흉악범죄로 인하여 외국인에 대해 공포나 혐오의 감정을 가지기도 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포용의 시선도 존재합니다.
안타깝게도 영등포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시선은 전자에 가깝습니다.
외국인이 강력범죄를 자주 저지른다는 인식은
영등포에 체감안전도를 낮추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9월부터 영등포 경찰이 손을 걷어붙였습니다.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통해 범죄 다발지역을 분석,
대림역 12번 출구 일대를 집중치안활동 구역으로 설정하여
강력범죄 발생 시 신속대응과 대림동 일대 주민들의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파출소, 다목적 기동순찰대, 형사, 교통, 방범순찰대 등
경찰서 가용경력을 총동원하여
말 그대로 24시간 가시적 거점 근무를 하는 등 범죄예방을 위한
'등대 치안'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주요 진입로마다 검문소가 설치됐고
구청과 함께 노점상단속을 벌이고 담배꽁초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 사범 단속을 하는 등
거리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경찰이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입니다.
또 지역 주민과 함께 지저분했던 이 일대 거리를 청소하고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공조해 골목 곳곳 순찰 활동도 병행했습니다
등대 치안 효과는 한 달 사이에 큰 범죄 억제 효과가 있었는데요
일단 대림동 일대 내려진 코드0(최고긴급), 코드 1(일반 긴급) 사건의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코드0은 64%, 코드1은 53%가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그만큼 긴급한 범죄 발생이 줄어들었다는 의미이지요
또한 무단횡단, 담배꽁초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 사범 단속 건수도
전달 비해 43% 감소하였지요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주민들도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혼잡했던 거리로 인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이 지역에
평화가 찾아오자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안전한 영등포를 위한 전 기능 합작 협업협동 '등대 치안'
주민이 진정으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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