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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심야 범죄 꼼짝마! - 다목적 기동순찰대

서울경찰 2015. 9. 24. 10:42



 혼자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상황을 접하게 된다면..

 조금은 주저하거나 망설여지지 않을까요?


 필자 역시 "혼자서 잘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막연한 두려움이 먼저 생길 것 같은데요.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힘을 모아 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 든든함과 용기는 더욱 배가 되겠죠?



 오늘 소개해 드릴 주인공은 바로 이 '든든함'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데요.

 지금부터 '다목적 기동순찰대'(이하 기동순찰대)를 소개해드립니다.


 기동순찰대는,

 112신고 등 치안수요가 많은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서 기존 지구대 · 파출소와는 별도로 40∼50명 규모로 이루어진 경찰서 직속 순찰대입니다.



 위의 조직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흔히들 알고 계시는 지구대 · 파출소와는 별개의 부서임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기동순찰대는 강력사건과 집단 폭력 등 다수의 경찰력이 필요할 경우 범죄의 초동단계부터 경찰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신속하게 범인을 제압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서울 시내에는 지난해 8월 112신고접수 건수와 경찰서 관할 면적에 따라 강남 · 송파 · 구로 등 3개 경찰서에 먼저 도입하였고, 올해 8월부터 마포 · 강서 · 관악 · 영등포 등 4개서에 추가로 설치되어 총 7개의 기동순찰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총 30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동순찰대의 근무는,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야간에만 이루어집니다.


 기동순찰대마다 경찰관 4~50명이 4개의 팀(1팀당 10명 내외)을 이뤄,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관리팀원을 제외하고 하루 2개 팀이 8대의 순찰차를 이용해 순찰하고 있는데요.


 긴급출동 명령인 '코드 제로'나 '코드 원' 발령이 내려지면 기동순찰대와 지구대가 함께 현장에 출동해 초동대응 단계에서부터 다수의 경찰관을 투입해 다양한 사건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기동순찰대의 장점은,

 다양한 돌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112신고가 접수되면 여러 대의 순찰차가 한꺼번에 출동해서 사건 초기 신속한 범인검거와 피해자 구조 업무 등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유의 관할구역이 없이 경찰서 전체 및 인접 경찰서까지 넘나들며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살인 및 강도와 같은 강력범죄,

 장기간 수색이 필요한 미아나 자살기도자,

 차량 납치 · 뺑소니와 같은 이동성 범죄.


 이들의 공통점은 사건 초기부터 해결시까지 집중적인 경찰력 투입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때, 기동순찰대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요.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어, 이른바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기동순찰대를 지난 1년간 시험운영해본 결과,

 살인 및 폭력, 수배자 검거 등 1,657건의 형사범을 검거했는데요.


 특히, 지난 2월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심야에 귀가중인 여성의 핸드백을 날치기한 절도 사건을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한 기동순찰대가 인접한 3개 경찰서 지역 경찰들과 함께 긴급배치 후 도주로를 차단, 주변을 샅샅이 수색해 주변에서 은신중인 날치기 피의자 3명을 검거하는 쾌거도 이루었습니다.



 또한, 서울 강남 유흥가에서는 남성 5~6명이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신고를 받고 4대의 기동순찰대 순찰차량이 동시에 집결, 자칫 대형 폭력사태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한 밤중에 남의 집에 들어간 절도범을 신고 2분 만에 검거하기도 했고, 마포대교 다리 위 난간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여성을 신고 접수 된 지 1분 만에 현장으로 달려가 절체절명의 순간에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등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동순찰대 앞에 붙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바로 '다목적'이라는 말입니다.


 다목적 기동순찰대답게 강력사건 신고 출동뿐만 아니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단속활동과 불법성매매 업소 · 풍속업소 단속, 상습 체증구간에서의 교통지도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서울 구로구 도림로에 있는 7호선 남구로역입니다.


 남구로역은 가리봉동과 가깝고,

 많은 외국인이 사는 외국인 밀집 지역이다 보니 문화적 차이로 발생하는 기초질서 위반행위, 폭행 사건 등이 주로 발생하는데요.



 기동순찰대는 남구로역 치안 강화를 위해 매일 기초질서 단속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사건이 빈발하는 지역에 다수의 순찰차를 배치하는 가시적 효과로 시민들의 준법의식을 확립하고, 음주소란 등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거점근무시에는 순찰차에서 하차하여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 등 맞춤형 치안활동으로 보다 친근하고, 안전한 서울경찰의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기동순찰대의 콜네임이 '번개'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번개라는 명칭 속에는 찰나의 순간에 번뜩이는 번개처럼 신속한 출동으로 위험한 범죄로부터 주민을 지키며 범죄를 감소토록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번개 같은 순찰차량의 집중 위력순찰과 신속한 처리로 유흥가 및 주택가, 근린생활지역 범죄예방활동 등 다각적인 치안활동으로 주민들의 체감치안만족도가 상승하는 효과도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송파구 기동순찰대 사무실 주변에 거주하는 주OO(55세, 남) 씨는,

 "처음에는 기동순찰대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의문이었는데, 야간에 여러 대의 순찰차가 한꺼번에 출동 나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든든하다"고 소감을 전했는데요.


 어두운 밤, 한 줄기 빛만 보더라도 든든해지는데, 경찰차가 떼를 지어 나타나니 오죽하겠냐며, 연신 반가워합니다.


 회사원 김00(48세, 남)은,

 "기동순찰대가 생기고 야간에도 교통단속을 계속 실시한다는 소문이 많이 퍼져 음주 운전을 아예 생각도 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송파경찰서 김판국 기동순찰대장은,

 "이제 운영된 지 1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이 반겨주는게 느껴지고, 앞으로도 112신고 접수 때에는 신속히 출동해 시민의 생명 · 재산을 지켜냄은 물론, 시민들이 원하는 치안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결연한 의지에서 든든함이 느껴졌습니다.



 1팀장 최철환 경위는,

 "순찰차가 한 대뿐인 파출소에 강 · 절도 사건이 떨어지면 순찰차는 피해자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기동순찰대는 여러 대의 순찰차가 동시에 출동하기 때문에 각자의 임무에 따라 피해자보호, 예상도주로 차단, 피해지역 주변 순찰 등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매력" 이라고 말합니다.


 신속한 출동, 빠른 사건처리뿐만 아니라 다수의 순찰차가 집결하기 때문에 범죄분위기 및 심리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기동순찰대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든든하게 밤거리를 비추는 경광등의 불빛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원래 야간에만 근무하는 기동순찰대이지만, 이번 추석명절 전 · 후로는 주간근무조를 추가로 운영하여 대형마트 및 금융기관, 편의점 등 현금 취급업소 중심의 유동 순찰을 적극전개,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찰은 앞으로도 기동순찰대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야간치안을 강화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경찰 화이팅! 기동경찰대 화이팅!



취재 : 홍보담당관실 이종행 경사

사진 : 홍보담당관실 박세원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