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뜨거웠던 8월의 마지막 목요일.
업무 차 강릉에서 서울까지 먼 길을 달려온 시민 한 분이 있었습니다.
오 그런데! 이런..
한참을 운전하던 중 도로 위에서 자동차의 타이어 바람이 빠지고 말았군요.. 목적지까지 아직 갈 길이 남았는데 난감하기도 하여라...
일단 시민은 차량을 갓길에 정차하고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였습니다.
“네, 선생님. 운전 중에 자동차 타이어 바람이 빠졌다고요? 깜짝 놀라셨겠네요.
금방 가겠습니다.지금 계신 곳이 어디신가요??“
“아 여기가...”
서울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은 보험회사 직원에게 현재 위치를 설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보이는 건 높은 건물 숲과 무심한 듯 지나치는 자동차 뿐.. 그렇게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힘들게 통화를 이어가던 중, 시민의 시야에 들어온 경찰관.
한 경찰관이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 중이었던 것입니다.
시민 曰: 마치 수호신이 짠~하고 나타난 것 같았어요!!
시민은 경찰관에게 손을 힘껏 흔들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전화기를 이어받은 경찰관은 보험회사 직원에게 현재 위치와 주변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이어서 그 경찰관은 보험회사에서 올 때까지 뙤약볕 밑에서 힘들고 더운 기색 하나 하지 않고 친절한 미소를 보이며 교통정리를 해주셨고요.
자동차 수리가 끝난 후에도 경찰관의 친절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시민이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묻자 상세하게 지도로 그려주고 그래도 시민이 좀 어려워하자 결국엔 오토바이로 목적지까지 에스코트를 해주셨던 거죠^^ 덕분에 시민은 제 시간에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관은 시민에게 서울에서 일 보다가 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연락 달라며 명함을 건네었고 시민 역시 너무 고마운 마음에 훗날 강릉에 오게 되면 꼭~ 연락 달라고 말하며 명함을 주고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보아온 경찰관과는 너무도 달랐다는 경찰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경찰관이 아니었다는 경찰관.
그 분은 바로 서초경찰서 잠원치안센터장 소연호 경위였습니다.
8월의 마지막 목요일에도 소연호 경위는 늘 하던 모습 그대로 시민의 도움 요청에 응했을 뿐인데 그 모습이 한 시민에게는 너무나 큰 고마움으로 다가왔었나 봅니다.
소연호 경위를 멋쟁이 경찰관이라고 칭하며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대한민국 경찰관의 자랑스러움을 오래오래 간직하게 되었고
서초경찰은 정말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시민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나에게, 우리 경찰에게
초심을 잃지 말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자고 채찍질을 하게 됩니다.
우리 경찰의 활약은 오늘도 진행형입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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