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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새 생명 받은 일곱 사람

남대문홍보 2015. 9. 11. 17:56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새 생명 받은 일곱 사람

다음은 서울역 파출소 경찰관들의 신속하고 열정적인 활동으로 장기이식대기환자 7명이 새로운 삶을 얻게 된 이야기입니다.

지난 9월 10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는 어떤 일로 총 7명에게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 기증자가 나타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기이식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의학적으로 서로 맞아야 가능한데,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그것을 확인합니다.

장기를 기증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이미 여러 가지 정밀검사를 통해 건강정보가 정확히 파악된 상태이기 때문에, 기증자의 장기를 누구에게 이식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기증자에 대한 정밀검사가 신속히 이루어져서 기증자에 대한 의학정보가 정확히 파악되어야 합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는 다음날인 9월 11일 오전에 장기이식환자 7명에게 이식수술을 해야 해서, 서울 강남 논현동에 있는 한국장기기증원에 정밀검사를 긴급히 의뢰합니다. 기증자의 혈액표본은 9월 10일 저녁 7시 20분에 울산에서 출발하는 서울행 KTX를 통해 서울역에서 퀵 서비스를 통해 논현동에 있는 한국장기기증원에 전달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증자의 혈액표본 운송에 예상치 못한 중대한 차질이 발생합니다. 예상대로라면 밤 9시 45분경에 서울역에 도착한 혈액표본을 오토바이 퀵으로 한국장기기증원으로 옮겨 정밀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양산부산대병원에 통보하면, 거기에 따라 다음날인 9월 11일 오전에 7명에게 장기이식수술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배송업체의 시간착오로 배송업체가 영업을 종료하여 기증자의 혈액표본이 배달되지 않고 업체에 보관되는 위급한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에 9월 10일 밤 11시 30분경 서울역 파출소로 ‘긴급 구조요청’이 들어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서울역 파출소 박영철 경위, 이태훈 경사, 송다흰·김바다 순경이 현장에 긴급 출동합니다.

현장에 출동해 보니 영업시간이 종료로 업체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전화는 ARS 안내만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역 KTX 사무소로 급하게 뛰어가 긴급한 사정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 배송업체를 확인했으나 외주업체로 연락처가 없었습니다. 난감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출동한 4명의 경찰관은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 수소문해 마침내 어렵게 배송업체 본사직원의 연락처를 알아내어 그를 통해 현장사업장 부소장과 통화를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신고출동 약 20분 만에 박영철 경위, 이태훈 경사, 송다흰·김바다 순경은 배송업체 사무실 한쪽 선반에 보관돼 있던 기증자의 혈액표본 상자를 발견하고 확보합니다. 이때 4명의 경찰관의 눈에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7명의 생명을 구한 것 같은 감격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습니다.

 

 

그리고 선선한 가을 날씨의 밤이었지만 4명의 경찰관의 옷은 한여름인양 모두 땀에 흥건히 젖었고, 기증자의 고귀한 뜻과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7명의 긴박한 사정을 헤아려 신속히 기증자의 혈액표본을 한국장기기증원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혈액표본을 옮기는 것은 서울역 파출소 김영관 경사와 이송주 경사가 맡았습니다. 두 경찰관은 기증자의 혈액표본 상자를 1분 1초라도 빨리 한국장기기증원에 전달하기 위해 긴급상황을 알리는 순찰차의 경광등을 울리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도로에 운행 중이던 차들이 순찰차에 길을 양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이 어려울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함께하는 대한민국 국민 덕분에 두 경찰관은 신속하고 무사히 한국장기기증원에 혈액표본 상자를 전달했습니다. 두 경찰관도 얼마나 가슴을 졸였던지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고 손도 축축해져 있었습니다.

 

     

박영철 경위                  이태훈 경사                  이송주 경사

 

      

김영관 경사                  송다흰 순경                  김바다 순경

     

이렇게 장기이식으로 7명이 새 생명을 받게 된 것에 이러한 경찰의 숨은 노력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경찰은 알아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보람이요 행복입니다.

 

 

그리고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의 마음을 알기에 그렇게라도 도울 수 있어 그날 밤 행복했다고 서울역 파출소 경찰관들은 이구동성으로 술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