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정과제인 4대 사회악, 그 중에서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성폭력” 사건이 7월과 8월에 집중해서 발생하는데요.
노출이 많은 계절을 틈타 여성들에게 강제로 범죄를 행하는 일반적인 성범죄자가 아닌 변태성욕을 채우기 위한 범죄자가 있습니다.
바로 바바리맨이 그것인데요.
영국 런던의 의류회사에서 개발된 레인코트의 상표에서 시작된 속칭 ‘바바리코트’와 그것을 입은 사람을 뜻하는 ‘바바리맨’ 이것은 우스꽝스러운 만화나 코믹영화에서나 접하는 평범하지 않은 단어일까요?
남자가 자신의 신체를 옷으로 가리고 있다가 지나가는 여성을 대상으로 펼쳐 낯뜨거운 음란행위를 하는 것으로 변태성욕을 채우려는 사람을 뜻하는 바바리맨은 이제 뉴스에서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바바리맨은 여성들이 자주 다니는 골목길을 노리고 등장을 하곤 합니다. 서울에 있는 6곳의 여대 중, 유독 숙명여대 인근에서 자주 출몰한다고 하는데요. 으슥한 골목길과 굴곡이 많은 길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숙대 재학생들은 “특히 귀가가 늦는 시험 기간에 바바리맨을 봤다는 목격담이 많다.” 라고 할 정도로 이른바 변태골목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지난 3일 오전 11시쯤 숙대 기숙사 인근 골목길에 바바리맨이 출몰했습니다. 공무원시험 준비생인 A(34)씨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으로 혼자 길을 걷던 여대생을 따라다니던 중 차안에서 바지와 속옷을 종아리까지 내린 채 신체를 노출하는 행각을 벌였습니다. A씨는 8년째 계속된 시험준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해 욕구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14일 새벽도 학교 인근 골목에서 B(32)씨가 여대생 2명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다 용산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B씨는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성기능에 문제가 있다. 그냥 봐달라”고 태연하게 말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용산경찰은 두 사람을 검거해 각각 공연음란죄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동안 바바리맨에 대한 처벌은 실질적으로 신체 접촉과 같은 피해는 없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했다’는 정도로 피해가 점쳐지기 때문에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해 약하게 처벌해 왔지만,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앞으로는 ‘공연음란죄’(형법 제245조,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를 적용해 처벌을 강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늘어나는 바바리맨과 숙대 기숙사 ‘변태골목’에 대한 대책을 고심한 용산경찰은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 언론에 보도 되기도 했는데요. 바로 여성안심귀가길 운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야간의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환경설계를 도입한 쏠라(발광형) 표지병이 그것입니다.
숙명여대 기숙사와 여성전용 하숙집과 원룸이 밀집한 구간사이로 이 쏠라 표지병을 설치하여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 하고 범죄예방효과를 거둔다는 취지인데요. 영국과 일본에서 범죄억제효과가 입증된 이것이 설치된 이후 바바리맨 출몰횟수가 3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말로만 듣던 바바리맨이 내 앞에 나타났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첫째, 침착하게 행동하여야 합니다. 무표정으로 관심이 없다는 듯이 대범한 듯 대처하고 멀리 떨어져서 발견하였다면 사진을 찍어 증거로 남기는것도 중요합니다. 둘째,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 나타나는 바바리맨은 다른사람이 나타나면 도망가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하거나 편의점이나 상가 건물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하세요. 셋째,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항인데요. 다음에는 나와 마주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고를 하지 않는다면 바바리맨의 범행 수위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사회에서 바바리맨은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성범죄자가 되었습니다. 어느날 바바리맨을 만났다면 침착하게 친구에게 전화하는 듯 112로 신고 해 주십시오.
항상 여러분을 지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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