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아무나 하는 일이 아닌 줄은 알았지만
정말 보통 사람은 범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이번 서초경찰서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절도 사건의 피의자는..소위 말하는 ‘명품’의 출시일자, 가죽 종류, 색깔 등등까지 공부를 다 ‘했어야만’했거든요..ㅡㅡ;;
대체 사건이길래 명품에 대하여 공부를 샅샅이 ‘했어야만’ 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서울의 백화점에 등장한 의문의 한 남자. 종업원에게 접근해 물건을 살 것처럼 구경하다가 직원에게 진열대에 없는 상품을 요구합니다.
“이 가죽 말고요..이번 시즌에 더 부드러운 가죽의 지갑이 새로 나왔던데, 그것은 없나요?”
“다른 화려한 색깔도 있던데요~ 한번 알아봐 주세요.”라면서 직원이 자리를 비우게 만들고 잽싸게!!!, 지갑을 절취한 것이죠..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잽싸게 지갑을 재킷 안에 넣는 피의자>
이런 방법으로 피의자는 지난 9월부터 올해 6월 서초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철컹철컹 하기 전까지 총 30여회에 걸쳐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경북, 울산 일대의 백화점 명품매장을 돌아다니며 지갑 등 3천 2백만원 상당을 절취하였다고 합니다.
<전국 백화점 명품 매장 돌며 절도를 범행>
피의자는 범행 전에 미리 브랜드별 신상품을 파악, 신상품이나 다른 색상 제품 등 진열대에 없는 상품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거나 “최근에 출시된 제품”, “좀 더 부드러운 재질”, “보다 화려한 색상”의 제품을 요청해 직원이 자리를 비우도록 하고 범행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이렇게 브랜드 제품을 좀 사본 사람인 듯, 마치 VIP손님인 것처럼 백화점 명품 매장을 돌던 피의자는..결국 서초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꼬리가 밝혔습니다. 백화점에 설치된 CCTV화면을 분석하여 피의자를 특정, 검거하게 된 것인데요. 알고 보니 피의자는 전과 21범으로 앞서 2014년 5월 빈집털이로 수감됐다 출소했는데, 생활비 마련을 위해 4개월 만에 범행에 다시 나섰다하네요..;;;
<명품 매장을 순회하던 피의자의 末老..>
백화점 명품매장들이 고객들의 여러 가지 요구를 들어주는 등 고객 중심으로 운영되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이어왔다는 피의자.
선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면 어두운 결말을 맞게 된다는 것...다시 한 번 체감하셨지요?
당신에게 우리 서초경찰서 형사들이 진짜 ‘은팔찌’를 선물합니다.
하루빨리 은팔찌를 벗어버리고 일자리를 찾으셔서 정당한 근로의 대가를 받아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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