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 현장 중심
안전한 서울, 질서있는 서울
자세히보기

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구로) 노인들 상대, 다단계 사기범 검거

구로홍보 2015. 7. 14. 10:20

(구로) 노인들 상대, 다단계 사기범 검거

지난 7일 노인들을 상대로 수십억대 다단계 사기를 벌인 부자(父子)가 붙잡혔습니다.

영어강의 사업에 투자하면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속여 1,500명이 넘는 노인들에게서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인데요..

 


이들은  ‘14. 5. 7. ∼ ’15. 2. 27.까지 서울 금천구, 관악구 일대에서 필리핀에서 직접 제작한 인터넷 화상 영어강의 콘텐츠 사업을 한다며 다단계방식으로 사람들을 모집했습니다..

모집한 피해자만 1,556명!!!! 각종 수당 지급을 미끼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속여 14억 8천만 원 상당을 편취하였습니다.. 

필리핀 영어강의 업체와 동업 관계인 국내 업체에 가입비를 낸 뒤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여 다단계 조직을 구성할 때마다 수당을 받을 수 있어 가만히 앉아서도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사기범은 동일한 수법으로 수차례 처벌 받았으나 끝내 친아들까지 범행에 끌어들였고 경찰 수사를 피해 도주하는 기간에도 경기 성남에서 새로운 다단계 사기를 벌였다고 하네요..


가장 안타까운것은 피해자 80% 이상이 60대 이상의 어르신이었다는 것입니다. 자신과 아들, 손자 명의로 가입해 11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영어교육 사업이라 남 보이기에도 부끄럽지 않았고 노년에 자식들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 노후자금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하였습니다.

비교적 사리분별이 약하고 경제활동에서 은퇴한 후 자식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노후 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60대 이상 노인들을 상대로, 투자금을 내고 회원 가입만 해 두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처럼 속인 일당들..

약점을 이용한 사기.. 그리고 늙어서 자식들에 피해를 주고싶지 않은 우리 부모님들의 마음..

이 시대의 정말 가슴아픈 모습이 아닐까요? 어떤 범죄든 마찬가지이겠지만 힘 없고 돈 없는 노인들을 상대로 주머니 돈을 가로채는 이런 사기는 없어야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