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딱 만난 형사와 절도범 너는 내 운명
최근 서초경찰서와 관련한 재미있는 뉴스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출근길 경찰관에 딱 걸린 절도범’, ‘출근길 담당형사와 마주친 운 나쁜 절도범’, ‘출근길 스친 절도 용의자 붙잡은 베테랑 형사의 눈썰미’
어떤 사건인지 알아볼까요??^^
지난 5월 20일 새벽 2시 30분 경 서초구 센트럴시티 호남선 터미널 안 대합실.
지방에서 상경해 새벽 첫 지하철을 기다리던 피해자 OO씨는 핸드폰을 충전하기 위해 터미널 기둥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기를 꽂고 핸드폰 충전을 하였습니다. 피해자가 깜빡 조는 사이..
이때 터미널을 어슬렁거리는 한 남자가 등장!
한 남자의 눈에 시가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이 번쩍! 들어왔습니다. 더군다나 그 스마트폰은 무방비상태로 그냥 덩그러니 길바닥에.. 보는 사람도 없고~ 스마트폰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졸고 있는 상황.
이 남자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충전기에 있는 폰을 my것인 것 마냥 챙겨서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아이고..
잠에서 졸다 깬 피해자는 자기 스마트폰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인근 반포지구대에 신고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을 구입한지 하루 만에 도난당해서 너무나 속상해 하셨죠.
다음날인 21일, 스마트폰 도난사건을 접수받은 서초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경위 김흥남은 속상해 할 피해자를 생각해 신속하게 현장에 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정밀 분석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을 훔쳐간 이의 행복은..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범행을 한 이튿날, 출근 중인 담당 형사와 지하철역에서 마주쳤거든요!!
22일 오전 8시 40분께 출근 중인 김흥남 경위는 반대방향으로 스쳐 지나가는 사람에게 이상한 기운을 느껴 뒤돌아보았습니다. 역시나 그 사람은 바로 어제 버스터미널 스마트폰 도난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영상으로 확인했던 용의자와 인상착의, 걸음걸이 등이 매우 흡사했던 사람이었던 것이었죠! 김 경위는 득달같이 쫓아가 검문 검색하여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발견, 범행사실을 시인 받아 검거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에서 확인한 모습만으로 범인을 한눈에 포착, 검거한 우리 김흥남 경위,
너무 멋진 경찰관 아닌가요? 베테랑 경찰관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니깐요?!^^
견물생심(見物生心)
저는 보통 백화점 갔을 때 쓰는 사자성어인데요..
분명 아이쇼핑 하러 갔는데 신상 옷을 보면 지갑이 열리죠..?ㅎㅎ저는 그럴 때 견물생심, 견물생심을 외치며 다스리곤 했었는데요..
이번 사건에도 견물생심이란 사자성어가 딱 맞는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유사한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병원이나 카페, 음식점 등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면 절도범의 표적이 되기 쉬운 만큼 주의를 기울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나 휴대용 충전기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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