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 현장 중심
안전한 서울, 질서있는 서울
자세히보기

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도봉)밤은 아직 춥고 어둠은 어린아이를 겁먹게 합니다

도봉홍보 2015. 3. 23. 11:01

밤은 아직 춥고 어둠은 어린아이를 겁먹게 합니다

저녁 9시경 도봉1파출소 순찰 근무자들은 얇은 옷에 조끼를 걸치고 꽤 오랫동안  같은 자리를 맴도는 아이를 발견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쯤 보이는 아이는 "집이 어디야? 이름이 뭐야?" 라는 질문에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아무 말도 못 해 근무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파출소로 데려와 여경 누나가 웃어주고 다독여 종이에 이름을 써보라고 하자 그제야 이름을 쓰는 아이.


경찰이 지닌 시스템을 통해 집을 찾아 부모님 품으로 돌려보내어 아이의 고단한 짧은 외출이 끝났는데요

알고 보니 아이는 다른 동네에서 이사와 집을 정확히 못 찾고 새 학기 낯선 환경을 경험하며 여린 성격에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이 아이는 미귀가가 예상됐음에도 이름이나 연락처를 몸에 지니지 않았습니다

새 학기 새로운 곳에 와 있는 아이들에게 좀 더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얘야 다음엔 길 잃지 말고~
그리고 이젠 경찰 아저씨들 봐도 겁먹지 않을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