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서울역 파출소에서 감탄하는 외국인들, 도대체 왜?

2015. 3. 18. 13:40

서울역 파출소에서 감탄하는 외국인들, 도대체 왜?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과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등을 관장하는 서울역 파출소에는 평소에도 외국인들이 찾아와 길을 물어보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서울역 파출소 직원들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친절하게 외국인들을 맞이합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막상 길을 안내할 때는 어려움에 봉착하곤 했습니다.

우선 외국인들이 서울역 인근 지리를 잘 알지 못하여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있는 큰 건물 등을 적시하면서 그것들을 지나서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 가면 된다고 설명해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되돌아와서 다시 묻는 경위가 종종 있었습니다.

또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과의 다양한 언어로 소통할 수가 없어 대화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로 거의 이루어지고 있으며, 서울역 파출소 직원들은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여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역 파출소에 와서 길을 물어오는 외국인에게 친절하게 정성을 다해서 길 안내를 하지만, 안내를 받는 외국인들은 쉽게 이해를 하지 못해 서로 힘든 상황이 종종 연출되자 서울역 파출소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보다 쉽고 명확하게 외국인들에게 길을 안내할 수 있을까를 지난 2월 초부터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역 파출소 직원들은 여러 번 회합하고 머리를 맞대어 어떻게 하면 외국인들이 쉽게 길 안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먼저 외국인들이 자주 묻는 곳과 길 안내에 기준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요 지점을 분류하여 정리해 보자는 의견에 따라 그러한 것들을 도출하여 분류하고 정리해 보니 대략 11곳의 자주 묻는 곳과 15군데의 길 안내 기준점을 나왔습니다.

이에 서울역 파출소 직원들은 그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외국인들이 한 번에 쉽게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간단한 설명이 있는 한눈에 들어오는 약도가 있으면 좋겠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영어설명이 부가된 서울역 인근 약도를 제작하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11곳에 영어 설명을 다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최대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영문으로 작성하기 위해 쓰고 지우는 작업을 수십 차례 반복하여 마침내 간결한 영어 설명을 완성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외국인이 자주 찾는 곳들과 길 안내에 기준점으로 사용할 지점을 알기 쉽게 도면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 작업은 서울역 파출소의 고병진 경장이 며칠 밤낮을 잊은 채 몰두하여 그리기를 수십 번 반복한 결과 드디어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한 서울역 인근 약도가 완성되었습니다.

A4 복사용지 가로로 왼쪽에는 약도를 오른쪽에는 영어설명이 부가된 외국인들의 길 안내를 위한 서울역 파출소의 야심적인 작품이 3월 5일 마침내 탄생되었습니다. 예산 한 푼 들이지 않고 서울역 파출소 직원들의 한 달에 걸친 순수한 열정과 노력으로 나온 것입니다.

 

 

서울역 파출소에서 온갖 정성을 다한 그 작품의 효과는 금방 나타났습니다. 3월 5일 이후 서울역 파출소에 길을 물어보는 외국인들에게 약도와 함께 형광펜 밑줄을 쫙~~~ 그으면서 설명하면 모두 “OK!, THANK YOU!”가 바로 날라 오고 이어서 “GOOD JOB!, VERY GOOD!” 등의 감탄이 뒤따라 나옵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고,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듯이, 작은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서울역 파출소의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설명의 길 안내 약도는 직원들의 노력과 열정과 정성에서 그렇게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외국인들이 서울역 파출소에서 감탄하는 바로 그 이유입니다.

 

 



12-0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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