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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땡큐!베리머치~~방글라데시에서 온 편지

구로홍보 2015. 3. 12. 16:11

땡큐!베리머치~~방글라데시에서 온 편지

지난 5일 구로시장에 외국인 한 분이 두리번두리번하고 있었습니다.
한국말을 못하는 외국인은 무엇을 원하는지 그저 이쪽저쪽 배회하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그는 지구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 ᅲᅲ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하는 외국인.
일단은 온갖 손짓 발짓 동원~ 무슨 말을 하는 것 같은데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생각난 것은 bbb 통역서비스!

여기서 잠깐? 먼저 ! bbb 통역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고 가시겠습니다~

bbb는 통역 자원봉사 단체입니다. 현재 19개 언어 통역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대표번호 1588-5644를 누른 후 ARS 안내에 따라 통역을 원하는 언어의 내선번호를 선택하면 해당 언어 자원봉사자의 휴대전화로 바로 연결됩니다.

 


요즘은 또 스마트폰이 대세니까.. 이 방법도 놓칠 수 없죠?
스마트폰에서 bbb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언제 어디서나 더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접속 후 통역이 필요한 언어의 내선번호를 선택하는 불편함 없이 바로! 연결되는 이 편리함..

 

 

 

외국인을 만나거나, 우리가 해외에 갔을 때도 이용 가능하니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스마트한 경찰! 구일지구대 김완주 경위는 스마트하게 bbb 통역서비스로 활용하여 외국인과의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드디어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은 방글라데시 사람으로 인천공항을 가는 버스에서 휴대폰을 분실한 것입니다. 그래서 구로시장을 그렇게 두리 거리고 있었던 것이었죠..

버스에서 잃어버렸다는 이야기에. 그가 탔던 버스 차량번호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버스를 찾았고 휴대폰을 찾아 주었습니다.
먼 타지에서한국으로 와  얼마나 황당하고 놀랐을까요.. 그는 너무너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지구대에 편지 한 통이 날아왔습니다.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 우리  너무 작은 일을 한 것뿐인데.. 저 멀리서 편지까지 보내 또 한 번의 감사 인사를 표하는 그의 마음에 한번 더 따뜻해졌습니다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큰 행운보다는, 날마다 일어나는 소소한 편안함과 기쁨에서 행복은 더 많이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찰관은 날마다 일어나는 소소한 일에서 많은 행복을 느끼기를 바라봅니다. 그 소소한 일이지만 타인에게는 아주 큰 행복일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