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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서울경찰 치안활동

훈훈한 의경들의 사랑 가득한 마법 이야기

서울경찰 2015. 2. 27. 08:27

 

  영차~ 영차~

 

  밝은 표정의 의경이 상자를 어깨에 메고 나르고 있군요.

  무슨 즐거운 일이 있나 봅니다.

 

  의경의 뒤를 따라 서대문구의 남가좌 교회 예배당에 들어서자...

 

 

  예배당이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오늘(2월 11일)은 서울경찰 5기동단 57중대에서 농아인들을 대상으로 마술 공연과 레크레이션 활동을 펼치는 날.

 

  시립 서대문구 농아인복지관에서 주최한 「행복한 설! 사랑 더하기♡」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공연을 위해 57중대 의경 9명은 지난 수개월 동안 마술 수업을 받고, 레크레이션 발표회를 진행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하네요!

 

 

  비록 화려하고 멋진 모습은 아니지만, 서툰 솜씨나마 그간 익힌 마술을 열심히 선보이는 의경들의 모습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는데요.

 

 

  특히, 관객 참여만큼은 세계적인 대형 마술쇼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알고 보니 오늘 행사가 처음이 아니었네요!

  57중대 의경들은 작년 9월 추석 무렵에도 청각장애인을 위한 마술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날의 가슴 뿌듯한 경험을 주춧돌 삼아 오늘의 행사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고 하니, 우리 의경들, 참 기특하죠? ^^

 

 

 

  마술공연이 성황리에 끝나고, 어머님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한마음이 되어 갖가지 레크레이션 활동을 즐겼습니다.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시는 모습에 행사 준비의 노곤함이 눈 녹듯 사라집니다.

 

 

  이어서 명절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윷놀이까지... 웃고 떠들고 즐기는 사이에 하루가 저물고 말았네요!

 

  아쉬운 감정을 다스리며 행사에 참여한 의경 일동이 관객을 향해 인사합니다.

  모두들 열렬히 환호해주셔서 오히려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하는군요.

 

 

  행사에 참여한 의경들은 "조금 불편하다는 것만으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장애인에 대해 우리 사회의 배려양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자그마한 관심과 온정만으로도 서로 한 발 다가서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던 의미 깊은 행사였습니다. 57중대 여러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