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끝난 다음 날인 21일 새벽 12시경 쌍문역 부근에서 경찰의 도움을 요청한다는 외국인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창동지구대 장형관, 서기영 경위가 현장에 가보니 한 외국인 여성(Samauthy, 27세)이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하며 경찰을 애타게 찾고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떨고 있던 외국인 여성분을 지구대로 데리고 와서 차근차근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여성은 멕시코 사람으로, 여권, 신분증 등 모든 것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려서 자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멕시코 영사의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고 울먹이며 이야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새벽 시간대이고 연휴여서 그런지 멕시코 영사관에 아무리 전화통화를 시도해도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출입국 관리소, 외교부 등 방법을 알아보기 위한 직원들의 노력은 계속됐고, 멕시코 여성과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장원석 경위는 스마트폰의 외국어 번역 앱을 이용하여 외국인과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멕시코 여성도 안정을 찾고 울음을 멈추었습니다.
마침내 다누리콜센터에 외국인 여성을 3일간 보호할 수 있다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순찰차에 태워 마포구에 있는 임시숙소로 가 이 여성을 안전하게 인계하였습니다.
다누리콜센터에 13개 언어로 상담할 수 있는 직원들이 상주해 있어 이 여성분은 안심하는 듯 했고, 장형관, 서기영 경위에게 감사인사를 전하였습니다.
우리도 외국에 가서 지갑, 여권 등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타지에서 말도 안 통할 때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얼마나 당황스럽고 막막할까요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에게, 대한민국 경찰이 마음을 다해 자신을 도와준 것에 대해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며, 두 경찰관은 지구대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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