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들 희망을 나르다!
지난 12일, 아직까지는 매서운 바람이 코끝을 스치던 날.
이 추위를 한꺼번에 날릴법한 뜨끈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서부경찰서에서 야심 차게 진행했던 질풍노도 청개구리 청소년들의 희망 만들기 프로그램이었던 ‘프랜딩스쿨’의 1기생 20명이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 인왕중학교 앞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뜨끈한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찰관들과 SPO, 프랜딩스쿨 관계자, 가수 박상민, 개그맨 윤형빈, 홍인규, 그룹 빅스 등 총 100여명이 함께 모였습니다.
이들이 뜨끈한 희망을 전달할 곳은 서대문구 홍제동 소재 개미마을. 이곳이 서울인가 싶을 정도로 가파른 산 중턱과 작은 집들이 모여 있는 곳.
오늘 청개구리 봉사단은 이곳 개미마을에 연탄 2400장을 200장씩 12가구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산더미 같은 연탄을 보며 언제 다 나를까 했던 걱정도 잠시, 모두가 일렬도 줄을 서 연탄을 하나씩 나르다 보니 어느새 추위도 잊혀 집니다. 그리고 집집마다 쌓여있는 연탄을 보니 체온은 더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얼굴에 묻은 연탄을 보니 장난기가 발동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연탄을 나르다 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오후 5시가 넘은 시각, 꿀맛 같은 간식시간이 왔습니다.
마을회관 앞에서 먹는 잔치국수와 김밥은 아마 지금껏 먹은 간식 중에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봉사활동을 끝낸 아이들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자신들을 위해 매주 프랜딩스쿨에 나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들의 고민을 들어준 담임선생님이자 형, 멘토였던 연예인과 SPO를 위해 케익을 준비하고 편지를 읽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의 편지에 멘토들은 붉어진 눈시울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아이들과 감동과 뜻깊은 시간을 주기 위해 기획했던 봉사활동에 어른들 또한 더 큰 감동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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