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4일 아침 서울양천경찰서 교통안전계 이병순 경사는 평소와 다름없이 양천구 신월사거리 화곡로 입구에서 출근길 교통근무를 합니다.
한참동안 교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수신호를 하던 이병순 경사는 다급하게 알몸인 2살 남자아이를 안고 뛰어온 엄마 이○○의 도움요청을 받게 됩니다. “경찰아저씨 우리아이가 화상을 입었는데, 순찰차로 병원까지 안내 좀 부탁드려요.”
이때 재치 있는 이병순 경사는 “우리 순찰차를 타고 가시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빨리 타세요!” 라고 하면서 아이와 엄마를 태워서 화상 전문병원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하였습니다.
평상시면 출근길 차량정체로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약 10km)를 순찰차 싸이렌을 울리며 10분만 도착하여 신속한 응급조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두달 후, 어제 오후 5시경 이병순 경사는 사무실로부터 “민원인께서 찾아 오셨다.”는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이 경사는 교통법규위반 통고처분에 대한 항의를 하러온 민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사무실 입구를 들어서자,
두달전 병원에 후송하였던 아이와 그 엄마, 아이의 외할머니께서 사무실로 찾아온 겁니다. 아이의 엄마와 외할머니께서는 “경찰관님 덕분에 우리아이가 빨리 치료를 받아 화상 흉터 없이 다 나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교통센터를 찾은 아이와 엄마 : 서울양천경찰서 교통정보센터>
어제는 이병순 경사에게 18년간의 경찰생활 중,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양천경찰은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고 국민이 필요로 할 때 즉각 응답하여 해결해주는 희망의 새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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