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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국내 최대 폭력조직 『범서방파』의 최후

서울경찰 2014. 9. 22. 16:14

  국내 최대 조직폭력 단체라 알려졌던 「범서방파」를 아시나요?

 

 

 

  「범서방파」는 지난해 사망한 김태촌이 중심이 된 조직으로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전국 3대 폭력 조직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원한 일인자는 없는 것일까요.

  국내 최대 폭력조직도 경찰의 끈질긴 수사와 추적에 의해 일망타진되고 말았는데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각종 유치권 분쟁 현장에 개입하고 유흥업소를 장악하여 금품갈취 및 집단 폭력 등을 행사한 혐의로 「범서방파」 부두목 김 모(47)씨 등 주요 조직원 8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총 61명을 검거하였으며 18명을 추적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요 조직원 대다수를 검거한 것으로 첩보 입수 후 2년 간의 강도 높은 수사 활동을 펼친 끝에 이룬 결실입니다.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조직폭력 세계의 경우, 등장인물이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되거나 드라마틱한 요소가 결부되어 미화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 위험성과 사회에 미치는 해악성은 실로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범서방파」는 수년 전 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에서 이권 다툼 시비가 붙은 부산 「칠성파」와 조직의 명운을 건 집단 ‘대혈전’을 벌이려고 했던 것을 미리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해산시킨 사례가 있었는데요.

 

 


<강남구 청담동 소재 집결장소 및 야구방망이 등 흉기 사진>

 

  대한민국의 경제 및 교육의 중심지인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인명 살상도 불사할 각오로 속칭 ‘대혈전’에 대비해 칼과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장하고 일사불란하게 집결한 이들.

  비록 결과적으로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시민들을 매우 불안하게 하는 위험한 범죄조직임에 분명합니다.

 

  특히, 이러한 대규모 조직폭력배의 경우 집단 폭력뿐만 아니라, 합법을 가장하여 이권에 개입 및 유흥업소 등을 장악한 금품 갈취, 위력을 과시하면서 하나의 사회적 기업 구조 형식으로 운영되어 실체 파악이 상당히 어려운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범서방파」 일망타진은 조직범죄 소탕에 있어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남기는 사례입니다.

 

 

  그러면 「범서방파」가 국내 최대 폭력조직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과 악행.  그것을 와해시킨 광역수사대 경찰관들의 활약 스토리 안 보고 가실 수 없겠죠?

 

  자,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실까요?

 

  「범서방파」는 1989년 6월. 두목 김태촌, 부두목 이 모씨 등을 중심으로 70년대 조직된 「서방파」 폭력배들을 규합하여 결성된 폭력 조직입니다.

 


<조직원 문신 사진>

 

  1990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단체등의구성활동)」 위반 혐의로 간부급 조직원의 대다수가 검거된 이후, 現 두목 김 모씨 등은 조직 재건을 위해 신규 조직원들을 가입시켜 왔고,

 

  前 두목 김태촌의 출소 시점에 맞추어 조직폭력 세계의 주도권 장악을 목적으로 2009년 6월 초 경, 他 폭력조직인 「함평식구파」 조직원 31명을 영입하여 세력을 확장하여 왔습니다.

 

  특히, 이들은 2009년 11월 17일 김태촌의 출소식(부산교도소)에 대거 집합하여 「범서방파」의 위력을 과시하였고, 김태촌은 출소 이후 조직원들의 행사장에 참석하여 결속력을 다졌다고 합니다.

 


<위력 과시 사진>

 

  마치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죠?

  집단으로 위력을 과시하여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의 대표적인 악행은 이에 끝나지 않습니다.

 

 

 

 


<김태촌 사망 당시 – 출처 : 연합뉴스>

 

  김태촌이 지난해 사망하면서 「범서방파」는 급격히 와해되는 듯 보였지만 부동산 투자나 대부업 등 합법을 가장해 조직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권 분쟁에 개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위력을 과시했다고 합니다.

 


<「범서방파」 조직원들의 합숙소 사진>

 

  특히 이들은 조직의 강력한 통솔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조직원들 간 합숙 및 지속적인 내부 폭력이 수반되었는데요.

 

  신규 조직원을 대거 영입해 합숙소에서 지내면서 결속을 다졌고, 자체 규율을 어기는 조직원들에게는 가차 없이 폭력을 휘둘렀다고 합니다.

 

  내부 기강을 잡기 위해 속칭 ‘줄빠따’라 하여 조직원들을 집결시킨 후, 서열대로 야구방망이를 이용하여 아래 기수 조직원들에게 폭행을 가하였는데요.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무차별 폭행이 현실에도 이루어지고 있었다니 실로 충격적입니다.

 

 

  「범서방파」와 같은 범죄단체가 구성되는 경우 폭력범죄가 상습적이고 직업적으로 자행될 우려가 크고 개인적 범죄보다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범죄조직 뿌리 뽑기’ 에 나선 광역수사대.

 

  광범위한 첩보 수집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끊임없는 설득을 통한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 활동을 펼친 지 수년.

 

  결국, 국내 최대 폭력조직 「범서방파」 일망타진!

  「범서방파」 조직이 와해된 시점으로 다른 폭력조직도 위축!

  국민들에게 “폭력조직은 언제든지 뿌리가 뽑힌다” 는 공감 확산!

  정말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광역수사대는 향후, 「범서방파」 조직원 중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여 반드시 검거하고 방계 조직을 발본색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피해자들과 탈퇴한 조직원들의 신변보호를 철저히 하여 보복범죄 예방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것입니다.

 

  현재 부동산 투자와 연예 기획사, 경호업체 등 합법을 가장한 사업체 운영에 손을 뻗고 있는 조직폭력배들. 제2의 「범서방파」 같은 조직이 활개 치지 못하도록 온 힘을 다해 시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단속에 주력할 것입니다.

 

 

 

‘뛰는 조직 위에 나는 경찰’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