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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서울경찰 치안활동

이런 도시락 드셔보셨나요??

서울경찰 2014. 8. 27. 14:37

 

  지난 8월 1일. 동대문경찰서 외사계에 방글라데시와 네팔에서 오신 이주여성분들이 자국 음식을 양손 한가득 들고 와주셨어요.

 

 

  정성이 한가득 담긴 상차림에 외사계 경찰관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는데요.

  이주여성분들의 정성이 한가득 담긴 도시락에는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까요?

 


 

  이주여성분들과 동대문경찰서 외사계의 인연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두 아주머님은 동대문경찰서에서 매 분기별로 운영 중인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의 2014년 2분기 수강생이었는데요.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은 국내 체류 외국인의 운전면허 취득 수요 증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외국어 교재 ·  학원 등을 감안하여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익 증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제도라고 합니다.

 

 

  지난 1분기에는 동대문경찰서에 24명의 외국인이 수강신청 해 15명이 학과시험에 합격하는 쾌거가 있었고, 2분기에도 중국 17명, 베트남 9명, 일본 1명, 러시아 1명, 방글라데시 1명, 네팔 1명, 필리핀 1명 등 총 31분의 외국인이 교육을 받아 벌써 15명이 합격했다고 하네요.

 

 

  수업은 주 3회, 2시간씩 2주 동안 총 1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는데요.

  강사로는 동대문경찰서 외사계 경찰관들이 총출동해서 활약했답니다.

 

  2주간의 교육이 끝나면 외사계 경찰관들이 직접 운전면허시험장까지 안내해 학과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하니 수강생들의 칭찬이 자자할 만하죠?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뉴스레터팀이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지난주 경찰서에 도시락을 선물해주신 이 모 씨를 만나보았는데요.

  이 모 씨는 네팔에서 4년 전에 한국으로 이주해 오셨다고 하네요.

 

 

  "안녕하세요! 서울경찰 뉴스레터팀에서 취재 나왔습니다. 동대문경찰서 외사계 경찰관들이 진행한 수업이 시험 합격에 도움이 되셨나요?"

 

 

  이 모 씨가 자랑스럽게 운전면허증을 앞으로 내보이면서 말합니다.

 

  "교재만 보고는 이해하기 힘든 교통법규를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꿈에 그리던 운전면허증을 손에 쥘 수 있었어요."

 

  "한국은 경찰이 범인만 잡는 게 아니라 우리 같은 해외 이주자들도 도와줘서 참 신기했습니다."

 

 

  "지난주에는 담당 경찰관들에게 특별한 도시락을 선물하셨더라고요."

 

 

  "고마우신 분들께 무언가 보답하고 싶었는데 한사코 마음만 받겠다고 하셔서 모국의 음식을 만들어 드렸어요."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다들 맛있게 드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외사계 경찰관들의 증언에 따르면 음식 맛이 독특하면서도 입에 쫙~ 감기는 감칠맛이 살아 있었다는데요.

  저도 한번 맛보고 싶네요~!

 

 

  "끝으로 서울경찰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외로운 타지 생활 중 서로 다른 국가에서 온 이주민과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를 보듬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런 활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서울경찰 고마워요!"

 

 

 

  동대문경찰서 외사계 김현석 경위, 양병석 경위, 김슬기 경장 그리고 이태흔 순경. 친절하고 따뜻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경찰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대한민국' 브랜드에 걸맞은 다문화 치안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는 서울경찰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