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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마술하는 경찰관? 살아있네~

서울경찰 2013. 5. 16. 16:51

 

마술하는 경찰관? 살아있네~

 

 

어느 날 저녁,

한 신문사의 기자가 서울송파경찰서 잠실지구대에 취재를 하러 왔습니다.

지구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취재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그날따라 사건은 터지지(?) 않고,

기자와 경찰관들 사이에 어색한 기운만이 감돌았죠.

그때, 한 경찰관이 기자에게 말을 꺼냅니다.

제가 마술 하나 보여드릴까요?”

 

그 경찰관은 바로 정병철 경사.

그 후, 지난 515일에 정병철 경사의 이야기가 신문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마술하는 경찰관?

마술하는 전의경은 들어봤지만 마술하는 경찰관은 처음 들어본 저는, 소식을 듣자마자 김종주 순경과 정병철 경사를 만나기 위해 잠실지구대로 향했습니다.

 

 

 

 

~ 이분들이 마술하는 경찰관인 김종주 순경과 정병철 경사입니다.

 

 

 

정병철 경사는 어릴 때부터 마술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술을 배워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던 어느날(지난 2)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드디어 용기를 내서 마술학원 문을 두드렸지요. 그 후 마술을 가르쳐 달라는 정 경사를 끈질기게 쫒아다니는 김종주 순경에게 전수를 해주었구요.

 

 

 

 

연습한 마술을 경찰동료들에게 보여주니 다들 신기해하고 재밌어 하더라구요

야간근무를 마친 경찰관들은 극도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정 경사의 마술 덕분에 좋은 기분으로 퇴근을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마술도구는 어디 있나요?

마술 가방이 따로 있나요?

 

 

 

 

 

경찰 공용 서랍에 있네요 ^^

마술 좀 보여주세요 ^^

 

 

 

필살기 카드 마술~

카드 섞고, 꺼내고, 또 섞고, 쭈욱~쭈욱~ 시간 경과..

4장을 고르는데 모두 A가 짜잔~하고 등장!! 했습니다. 우왓~

 

 

 

 

노란 컵 위에 빨간 공을 올려놓고, 그 위에 파란 컵과 빨간 컵을 올려놓은 후..

수리수리 마하수리~ 주문을 외우면~~

빨간 공이 노란 컵 아래에서 짜잔~하고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정 경사가 저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지폐 있으면 한 장 줘보실래요?”

 

?......그건 왜요?? 여기... 오만원이요....

 

 

 

 

제 오만원을 받자마자 주머니에 있던 불펜을 꺼내더니..

으악!! 내 오만원..

무참히 구멍을 내버렸네요...

 

. .. 걱정마세요.. 이것도 마술이랍니다

 

 

볼펜을 쓰윽 빼더니... 구멍이 사라졌어요.. 신기 신기 *_*

야간근무를 마친 동료 경찰관들의 피로를 풀어준다고 하셨는데,

지구대로 찾아오는 민원인들에게도 마술을 보여주나요?

 

. 아동 실종에 대비한 사전등록을 받으러 하루 평균 2~3명의 아이와, 부모들이 지구대를 찾는데요,

사전등록 소요 시간이 오래 걸린다거나 경찰관 아저씨들이 무서운지, 아이들이 짜증을 잘 내거든요. 부모가 아이들을 달래느라 진 땀 뺄 때가 많죠.

그때 마술을 보여주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아 부모들이 더 좋아한답니다.“

 

사전등록 자체한 절차는~ 경찰엄마가 알려주는 사전등록 방법을 참고하세요^^

  http://smartsmpa.tistory.com/997

 

사전등록을 하러오는 가족 이외에도 형사처벌을 할 사안은 아니지만, 충동적으로 지구대로 찾아와 서로 형사처리 해달라고 하는 시민들에게도, 마술을 보여주면 다툼을 잊고 화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마술 때문에 사람들이 경찰을 조금 더 친근하게 보는 것 같다고 합니다.

 

정 경사는 다음 달이면 마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앞으로 노인정이나 보육원 등에서 마술봉사활동도 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마술 연습은 쉬는 날에만 하고, 외근 순찰 근무 후 교대를 하고, 소내 근무를 할 때에만 민원인들에게 마술을 보여준다고 하니, 일은 안 하고 마술만 한다는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용~

 

 

이상으로 조금은 특별하게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두 경찰.

김종주 순경과, 정병철 경사였습니다.

 

참고로.. 두 분 모두 솔로라고 하니... 그 뒤에는 말 안 해도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