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마포대교, 50여명의 생명을 구한 신임 경찰관

2015. 4. 23. 14:37

 <마포대교, 50여명의 생명을 구한 신임 경찰관> 

 

‘마포대교’는 한강다리 중 자살률  1위로 명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는 곳으로 바꾸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는 바로 지난 해 경찰에 임용되어 1년 동안 50여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소속 김치열(36) 순경입니다.

 

“집을 나간 A군이 자살을 시도 하러 한강다리로 간 것으로 추정”

지난 9일 밤 11시, 순찰 중이던 김치열 순경은 무전을 받고 곧바로 마포대교로 향했습니다.

한강 어느 다리인지 특정되지 않았지만 투신을 마음을 먹었다면 목적지가 마포대교일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죠.

 

 

김 순경은 마포경찰서 관내인 마포대교 북단에서 순찰차를 몰고 여의동 방면으로 가면서 인도 쪽을 면밀히 살폈다. 하지만 따뜻한 봄이 되어 밖으로 나온 많은 인파 때문에 A군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최초 신고를 받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김 순경은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침착하게 주위를 살폈죠.

그때 마포대교 남단 초입에서 A군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김 순경 눈에 들어왔습니다.

불안한 눈빛. A군이 확실했습니다.

김 순경이 차도를 건너 인도에 서 있던 A군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이를 본 A군이 갑자기 달아났습니다.

 

 

김 순경이 그 뒤를 쫓았지만 A군과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추격전이 이어졌습니다.

김 순경이 A군의 이름을 부르며 쫓았지만 A군은 계속해서 달렸습니다.
800m 정도를 달렸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멈출 수 없었죠. 여기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마포대교 중간쯤에 도착한 A군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던 김 순경을 돌아보더니 갑자기
난간에 다리를 걸치고 올라서려고 했습니다.

A군과 거리를 좁힌 김 순경은 A군이 있는 곳에 도착해 그의 몸을 잡아 끌어 난간에서 떼어놨습니다. 그러나 A군이 거세게 반항했고 이 과정에서 함께 바닥에 구르기도 했습니다.

김 순경은 뒤 이어 도착한 동료 경찰관과 힘을 합쳐 A군을 안전하게 구조하였다.

 

김 순경이 마포대교에서 자살 시도를 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달 17일 에도 마포대교를 찾은 학생을 발견하고 차량 10여대가 주행 중인 다리를 가로질러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년간 용강지구대에서 근무하면서 투신 시도자 50여명을 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이 아니라 마포대교를 도보로 순찰하다 자살 시도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마음을 돌린 사례도 있었죠.

‘보통 사람들은 다리를 건너야 한다’ 라는 목적을 갖고 걷는데


자살 시도자들은 걷는 행위에 대한 목적이 없고 ‘단순히 기계적으로 걷는 경우가 많다‘며
‘주변 풍경에 동화되지 못하고 이질감이 느껴지는 등 보통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느낌이 있다’고 한다.

 

3형제의 아버지인 김 순경은 30대 중반이 되면서 '아이들도 키우고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늦은 나이에 경찰에 입문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경찰은 힘이 강하다고 항상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는 “마포대교는 자살대교가 아니라 생명의 대교" 라 말합니다.
마포대교를 희망과 용기를 얻는 곳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김치열 순경을

항상 응원합니다. ^0^

 

 

(동작) 어느 외국인이 한국 경찰에 감동한 사연

2015. 1. 29. 10:25

(동작) 어느 외국인이 한국 경찰에 감동한 사연


서울 동작경찰서 상도지구대에 외국인 한 분이 당황한 모습으로 방문을 하였어요.

이 외국인은 조금 전 자신의 노트북이 담긴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며,

몹시 다급한 어조로 말을 하였어요.

상도지구대 최대규 경위와 정수홍 순경은 이에 당황하지 않고

짧은 영어 실력이지만 침착하게 대화를 시작하였어요.



우선 외국인이 탑승했던 버스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였죠~~

우여곡절 대화한 끝에 노트북을 놓고 내린 버스를 특정한 최대규 경위는 버스 회사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하였어요. 하지만 노트북의 행방을 알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소중한 자료가 담긴 노트북을 이대로 포기하려던 순간 최후의 방법으로

외국인과 함께 순찰차를 타고 직접 버스 종점에 가서 확인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버스 종점 사무실에 도착하니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환히 눈에 들어오는 노트북 한 권,

타국에서 분실한 노트북을 결코 찾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이 외국인은 노트북을 발견하고

얼굴에 큰 미소를 보였어요~^^

그리곤 베트남에 돌아가면 한국 경찰의 친절함을 주변에

널리 알리겠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하였습니다.


당연히 경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이지만,

외국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유독 보람을 느꼈다는 최대규 경위, 정수홍 순경

앞으로도 훈훈하고 따뜻한 소식 계속 전해주는 동작경찰서가 될게요~^^



살충제 범벅된 중국 산양삼이 국내산??

2014. 11. 28. 13:09

 

  "심봤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 야산. 이곳에는 산양삼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 산양삼(山養蔘)이란?

  산간의 산림지에서 인위적으로 종자나 묘삼을 파종 이식하여 재배한 인삼

 

  산양삼은 처음에 씨를 뿌리면 그중에 5~10% 정도만 생존을 하고, 생존하더라도 최소 6~7년간 정성을 들여 재배를 해야만 판매할 수 있는 크기로 자란다고 합니다.

  생산자들이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무려 10년 이상 재배를 해야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위 사진의 산양삼은 겨우 1~2년만 재배했는데도 불구하고 판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찌 된 영문일까요?

 

  저 산양삼은 바로 '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산'입니다.

 

 

  값싼 중국산 산양삼을 몰래 들여와 야산에 옮겨 심어 재배했기 때문에 그만큼 재배기간이 짧은 것이죠. 게다가 밀수입한 산양삼에는 이미 기준치의 30배가 넘는 농약이 함유되어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이 산양삼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기 전에 밀반입업자와 판매업자가 경찰에게 적발이 되어 큰 위험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이버범죄수사대 5팀장 김대환 경감>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금지 농약이 함유된 중국산 산양삼을 몰래 들여와 야산에 옮겨 심은 뒤 국내산으로 속여 팔려고 한 밀반입업자 김 모 씨(55, 중국인)와 판매업자 안 모 씨(57) 등 6명을 검거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10월까지 임 모 씨(55, 여)와 함께 중국산 산양삼 약 10만 뿌리를 보따리상을 통해 몰래 들여와 국내유통업자들에게 판매해왔는데요.

  그 이후 김 씨는 산양삼을 밀반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보다 큰 이익을 얻을 궁리를 하게 됐습니다.

  바로 값싼 중국산을 비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것이었죠.

 

 

  중국에서 한 뿌리에 2~4천 원에 사들여 밀반입 후 국내 유통업자들에게 중국산으로 판매할 경우 1~2만 원으로 거래되지만, 이를 야산에 옮겨 심어 1~2년 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할 경우 연차에 따라 한 뿌리에 5~1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어 최대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야산에 옮겨 재배할 경우 유전자 및 토양 검사 등에서 국내산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되어 중국산인지 국내산인지 분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이죠.

  게다가 자신이 중국인이라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여 사설 산삼감정원 협회장인 유 모 씨(49)까지 끌어들였습니다.

 

 

  그들이 재배지로 선택한 곳은 경기도 가평 일대의 야산.

 

 

  김 씨와  유 씨는 밀반입한 산양삼 2만여 뿌리 중 일부를 야산 1,500여 평방미터에 이식하여 재배하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이 산양삼을 많이 구입하는 휴가철과 설, 추석 명절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렸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가지 못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업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던 사이버범죄수사대가 한 인터넷 산양삼 경매장에 피의자들이 올린 광고가 의심이 되어 수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죠.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산양삼이 중국산임을 증명하기 위해 한국임업진흥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잔류농약 분석 및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결과 산양삼이 외국에서 밀수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회신을 보내왔는데요.

 

  놀라운 점은 잔류농약 분석 결과 살충제 성분 농약(BHC)이 기준치(0.01mg/kg)의 36배(0.36mg/kg)가 검출된 것입니다.

 

 

  이 농약은 인체에 만성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이미 1979년부터  생산이 금지되고 품목 등록이 취소된, 한마디로 절대로 입에 넣어서는 안 되는 성분입니다!

 

  산양삼은 생존하기 위해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고 고사율이 높아 중국에서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이렇게 해로운 농약을 사용한 것입니다.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경기도 가평 야산으로 가서 재배 중인 3,320 뿌리의 산양삼을 전부 회수하였습니다.

 

 

  각자 장갑을 낀 채 괭이를 들고 직접 회수를 하였는데, 꼬박 3일이 걸렸다고 하네요. ^^

 

 

  짜잔~사이버범죄수사대가 땀 흘려 직접 수확하고 말린 산양삼입니다. ^^

 

 

  김대환 팀장은 이와 같이 살충제 성분 농약이 다량 함유된 산양삼을 단지 싼 가격에 판매된다는 이유로 구입하여 다량 복용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선 한국임업진흥원이 발급하는 「품질검사합격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하네요.

 

  최근 중국산 산양삼이 대량 밀반입되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2011년 7월부터 산양삼을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산양삼은 수확하고 출하하기 전에 농약잔류성분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검사에 합격할 경우 「품질검사합격증」을 포장박스의 위면 또는 측면에 부착하여 판매해야 된다고 합니다.

 

 

  산양삼을 구입할 경우 위와 같은 「품질검사합격증」이 부착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되겠군요. ^^

  품질검사합격증에 있는 검사번호를 산양삼재배이력시스템(http://sam.kofpi.or.kr)에 입력하여 조회하면 진품인지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런 품질관리제도 진행절차가 번거롭고 아직 홍보가 잘 되어있지 않아 산양삼 생산자들 사이에서 아직도 '품질관리 제도'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고, 품질관리제도를 신청하기 꺼려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국내 감정기관에서는 데이터 부족 등의 이유로 원산지 판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산양삼에 대한 원산지 감정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하네요.

 

  일부 악덕 판매자들로 인해 국내 생산자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재배를 기피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한국산 삼(蔘)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있어 무척 안타깝습니다.

 

  김 씨로부터 중국산 산양삼을 구입하여 일반인들에게 국산이라고 속여 판매한 유통업자 중에는 아예 가짜 감정서까지 만든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요.

 

  유통업자 권 모 씨(63)는 아래와 같이 자신의 명의로 가짜 산삼감정서를 발급하였습니다.

 

 

  "본 삼삼은 국내산 산삼으로 30년 내외로 추정되는 천염산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산삼이 가짜 감정서 한 장으로 30년 된 천연 국내산으로 탈바꿈 했네요. ^^;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김 씨 일당처럼 강원도, 경상도의 국내 유명 산양산삼 재배지에 중국산 산양삼을 가식하여 원산지를 속이는 유통업자들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계기관과 연계하여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 씨가 산양삼을 재배하는 곳에 붙여놓은 경고문입니다.

 

 

  '소중히 작목한 것을 파렴치하게 훔쳐가는 것은 죄를 짓는 것입니다.'

  물론 본인도 '농약이 함유된 중국산을 파렴치하게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인 걸 잘 알고 있겠죠?

 

 

  국내 생산자들이 걱정 없이 산양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국민이 의심 없이 산양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서울경찰은 적극적인 수사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한궈징차 쏴이때이러! (한국경찰 너무 멋있어!)

2014. 8. 5. 14:42

  지난 14일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등록된 중국인 원 모 씨의 사연입니다.

 

  서울경찰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작성한 글을 보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뉴스레터팀이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경찰청 홍보실에서 나왔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지난 7월 12일은 15살 딸이 중국에서 방학여행 오는 날이었어요. 우리 모녀는 공항에서 만나 저녁 10시쯤 영등포역에 도착했답니다.

 

  몇 달 만의 만남에 서로 밀린 이야기를 나누며 버스에서 내리다 보니 짐칸에서 가방을 빼지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잠시 멈춰주세요! 짐을 두고 내렸어요!!"

 

  떠나는 버스 뒤에 소리쳐 봤지만 우리 목소리를 못 들었는지 매정하게도 달려가 버리더군요. 갑자기 벌어진 일에 들떠있던 기분이 순식간에 가라앉으며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안내판에 적힌 전화번호로도 전화해보고 114에 문의해보기도 했지만 서비스 시간이 어쩌고 하는 답변만 받을 수 있을 뿐 짐을 찾을 방도가 없었습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가고 딸아이의 짐을 찾아줘야 한다는 급한 마음 때문이었는지 문득 경찰에 신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112입니다."

 

  수화기에서 친절한 안내말이 들려왔습니다. 저는 현재 상황을 간략히 설명했고, 경찰관은 우리 모녀가 있는 위치를 확인하고는 관할 경찰서에서 금방 출동할 거라고 안심시켜줬습니다.

 

  "이젠 됐다. 경찰이 온대."
  "엄마, 한국에서는 경찰이 이런 조그마한 일도 해결해줘요?"
  "한국에서는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의 일을 다 해결해 주더구나."
  "근데 우린 외국인이잖아요."
  "외국인도 이 땅에 오면 정당한 혜택을 받을 권리를 준단다."
  "한국 참 좋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경찰차가 금세 눈앞에 와서 멈춰 서고, 두 명의 경찰관이 다가와 말을 건넸습니다.

 

 

  "영등포역파출소 안진형 경위, 천정웅 경장입니다. 신고하신 분 맞으시죠?"

 

  두 경찰관은 저의 두서없는 설명을 메모까지 해가며 귀담아듣더니, "경찰을 부르신 건 참 잘하신 일입니다. 저희가 꼭 찾아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휴대폰을 꺼내 들고 무언가 검색하면서 여기저기 연락을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 운전자와 연락이 닿은 두 경찰관은 운전자에게 차고지 사무실에 짐을 안전하게 가져다 놓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저와 딸아이는 그 신속함에 놀란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한궈징차 쏴이때이러! 량거뗀화 고우띵러" (한국경찰 너무 멋있어. 두 통의 전화로 해냈어)

 

  이때까지 과정을 지켜보던 딸아이가 신이 났는지 갑자기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신고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우리 모녀는 두 경찰관의 안내를 받아 다음 버스를 타고 차고지에 가서 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고 오는 내내 딸은 한국에 대한 첫 느낌을 재잘재잘 이야기합니다. 중국에서 결찰서나 행정기관에 가면 항상 잘못을 저지른 아이같이 조심스레 용건을 얘기해야 하는 상황만 보아오던 딸에게는 한국 경찰의 친절하면서도 신속한 업무처리 과정이 감동적이었던 모양입니다.

 

 

 


 

  원 모 씨는 당시 겪었던 일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며 "딸아이가 이번 한국여행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두 경찰관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한국 경찰 최고!"라며 연신 칭찬해주시는 모습에 필자의 어깨가 다 으쓱했는데요. 이렇게 사소해 보이는 선행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안진형 경위, 천정웅 경장. 친절하고 신속한 업무처리 정말 고맙습니다.^^

 

 

 

안심하고 한국으로 오세요! 대한민국 '관광경찰'이 여러분을 지켜드립니다.

2013. 10. 28. 10:59

 

 

  광화문 광장에 파란 제복의 낯선 경찰관들이 등장했습니다.
  한 해 한국을 찾는 1,100만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게 다시 태어난 경찰관들입니다.
  우리는 이들을 관광경찰(Tourist police)이라 부릅니다.

 

 

  지난 10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관광경찰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푸른색 재킷, 베레모와 검정 선글라스를 쓴 경찰관 101명이 힘찬 경례를 합니다.
  관광경찰은 관광지 범죄예방 및 기초질서 유지,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불법행위 단속과 수사, 기타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불편사항을 처리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관광경찰은 현직경찰관 중에서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경찰관 52명과 의무경찰 4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 중 여자경찰관은 모두 15명입니다.

  경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부터 관광경찰을 운영하고 있는 그리스, 태국 등 20여 개 국가의 사례를 분석하고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수차례 실무자 회의를 거쳐 한국 실정에 맞는 관광경찰을 만들어 냈습니다.

 

 

  관광경찰을 만나러 갑니다.

  관광경찰은 서울경찰청 외사과 소속이지만, 사무실은 한국관광공사 7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먼저 관광경찰 제복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존 경찰제복과 많이 다릅니다. 셔츠와 넥타이, 그리고 피트한 바지와 재킷 심지어 선글라스까지 유명 디자이너 김서룡 씨가 디자인을 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관광경찰 1명의 1년치 제복 제작 단가가 4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 비용은 기존 경찰관 제복비용의 4배 정도가 된다고 하니, 어때요? 때깔이 좀 다른가요?

 

 

  또한, 관광경찰은 영어 · 중국어 · 일본어 중 각자의 특기 언어를 상징하는 배지를 달고 관광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랍니다.

 

 

  관광경찰 발대식 기사가 언론에 나가자 선서를 했던 여경을 두고 일부 네티즌이 '선글라스 뒤의 미녀경찰은 누구신가요?' 라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선글라스 뒤의 그녀가 근무한다는 명동으로 한걸음에 달려가 봤습니다.

 

 

  명동의 관광경찰 이서은 경사입니다.
  올해 경찰입문 10년차인 이서은 경사는 지구대와 수사과 경제팀, 그리고 바이커들의 로망인 교통사이카 순찰대에서 할리 데이비슨을 운전했던 베테랑 경찰관입니다. 거기다 영어까지 수준급 실력이라 이번에 관광경찰대를 지원하게 됐답니다.

 

 

  이서은 경사와 같이 근무하는 조성민 의경은 해외 유학파로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할 수 있는 대원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도중 이탈리아에서 온 관광객이 이들에게 다가와 명동성당이 어디 있냐고 묻습니다. 이들은 이탈리아에서 한류문화에 반해 2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부산관광을 마치고 지금은 지도를 들고 서울 곳곳을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이라고 하네요.

 

 

  같이 사진을 찍어 주는 것만으로도 외국인에게는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한국 관광경찰에 대한 소감을 물었더니, 엉뚱하게도 이탈리아 청년은 이서은 경사에게 결혼했냐고 되묻습니다. 역시 이탈리아 남자입니다.^^

 

 

  관광경찰은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 사람들에게도 관심인가 봅니다.
  길을 지나가는데, 노신사 한 분이 휴대폰으로 관광경찰을 사진 찍고 있기에,
  "외국 분이세요?"라고 물었더니
  "아니요, 한국 사람입니다. 뉴스에서 관광경찰이 나오는 걸 봤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친절하게 같이 사진을 찍어주자 70세의 노신사의 얼굴에 미소가 흐릅니다.

 

 

  폴란드에서 온 관광객도 관광경찰에게 다가와 먼저 인사를 합니다. 한국음식에 관심이 많다는 관광객에게 관광경찰은 막걸리에 파전을 소개해 줬습니다.

 

 

  오후에는 인사동을 찾았습니다.

  역시나 많은 외국인으로 붐비는 인사동!
  현재 관광경찰은 △명동 △인사동 △동대문 △이태원 △시청과 광화문 △청계천 △홍대 주변 총 7개의 지역을 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사동에서 만난 관광경찰 김태완 경사입니다.
  관광경찰은 최소 2명에서 4명이 한 조가 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태완 경사는 호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6년 가까이 외국에서 살다 온 경찰관입니다.

 

 

  같이 근무하는 대원들도 외국어라면 자신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이동건 대원은 순수 국내파지만, 서울대학교에 다니며 토익 만점에 도전하는 청년이고, 박호선 대원은 일본인 어머니 밑에서 일본어를 배운 대원입니다.

 

 

  인사동에서 역시 관광경찰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브라질에서 온 청년은 선글라스까지 착용하고 V를 그려 달라는 요청까지 합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외국 관광객의 불편신고가 매년 증가해 2008년 23.6%에서 2012년 34.7%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택시 바가지요금, 콜밴 불법 영업 등 교통 관련 불편사항이 전체 불편신고의 20%가량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관광경찰은 이런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다양한 관광경찰 활동을 통해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이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경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관광안내전화 1330을 이용하여 관광경찰에게 간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을 찾는 모든 외국인들이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돌아갈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대한민국 관광경찰 화이팅!



12-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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