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만나면 당황하지 않고 b.b.b 서부서 민원실의 자.타.공.인 친절맨! 김 경장! 매사에 성실, 친절을 몸에 머리에 새기고 다니는 그였지만 그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외국어 울렁증이었다. 그 날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한산한 주말이었다. 혼자서 민원실을 지키던 중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자 사람 한 명. 평소와 다름없이 친절하게 인사했지만, 돌아오는 건 일본어 느낌의 외국어를 쓰는 외국인이었던 것... 모르는 외국어에 자꾸만 작아지는 김 경장.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외국인은 무언가 다급하게 설명하는 것 같았고, 경찰짬밥으로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했지만, 잘못짚었다... 그러나 순간 그의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며칠 전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