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 형사 앞에서 범행하려 한 간 큰 도둑 지난 18일 강북경찰서에 수많은 기자가 몰려왔습니다. 수억대를 절도한 절도범을 취재하기 위해서죠. 브리핑현장에는 절도범에게 압수한 현금 6천여만 원과 6천 500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들이 있었는데요. 범인은 결혼 자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초저녁 불이 꺼진 집을 범행 장소로 삼았다고 합니다. 범행방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셀카봉 아시죠? 셀카 봉 윗부분 휴대전화 거치대를 제거하고 숟가락을 연결하여 범행도구(?)를 만들었습니다.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시정되지 않는 창문을 그 도구로 열어 집 안에 침입했죠. 범행 도중 피해자와 마주쳐서 붙잡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제일 먼저 현관문 번호 키 건전지를 뺀 후 집안을 뒤져 금품을 훔쳤습니다. 절도신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