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경찰의 음주뺑소니범 검거스토리

2017. 1. 26. 09:02


















당신이 영웅

추격전으로 음주뺑소니범 검거한 시민과 경찰.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지난 16일 이른 새벽, 아수라장이 된 강남역 사거리

참혹한 사고로 한 시민이 목숨을 잃고 가해자는 사고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15분 전,

신호에 맞춰 진행하는 오토바이, 그리고 그를 향해 질주한 의문의 차량.

'쿵' 소리와 함께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도주해버립니다.


도주하는 차량을 목격한 시민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추격을 시작하는데요.


중앙선을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운행으로 추격하는 차량까지 파손시킨 도주 차량.


15여 분간 이어진 도심추격전

끝까지 따라붙은 시민들과 경찰의 합동작전으로 음주뺑소니범 검거!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 [제5조의3 제1항 제1호] 도주치사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운전면허 취소(5년간 결격)


검거되는 순간까지도 경찰과 시민들이게 욕설을 퍼붓던 뺑소니범.

심지어 그는 만취상태였습니다.


신속한 검거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한 시민들의 용기.

서울경찰에서 직접 감사의 뜻을 전달했는데요.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움직였다"


적은 돈이지만 보탬이 되고 싶다며 신고보상금을 유족에게 전달한 배려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착한신고 전화기를 아시나요?^^

2016. 9. 9. 11:15



착한신고 전화기를 아시나요?^^





기사 : 홍보담당관실 경사 박소영


(동작) 어린이 눈높이 맞춤 교육, 노들지구대로 오세요!!

2014. 9. 1. 15:21

어린이 눈높이 맞춤 교육, 노들지구대로 오세요!!


과거에 어르신들은 아이들이 종종 잘못할 때

“너 자꾸 그러면 경찰 아저씨가 이놈~~~하고 잡아간다”며 으름장을 놓으며

혼을 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데요,

바로 경찰관은 어린이들의 영웅이자, 선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이자 희망인 어린이들이

경찰관을 직접 만나고 체험하기 위해 동작경찰서 노들지구대에 방문하였어요.

처음 가까이 접해보는 경찰관과 순찰차를 보며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요?



꼬꼬마 어린이들, 너무나 귀엽죠?

경찰: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동작경찰서 노들지구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악수를 청하는 경찰관,

순수한 아이들에겐 TV에서만 보던 경찰관이 아직 많이 낯설어 보이는 것 같네요

빨리 친해지고 싶은 경찰관의 마음을 몰라주며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시작~~!!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강의를 시작하였는데요,

이것이 바로 눈높이 교육?? 아닙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무시무시한 범죄예방교육, 그리고 교통안전교육

아이들이 꼭 필요로 하는 내용으로 유익하고 효과적인 교육이 바로 눈높이 교육 아닐까요?~^^

이를 경청하는 아이들의 집중력도 정말 굿~~~!!!



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

장난감으로만 보던 순찰차를 직접 타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역시나 아이들에겐 순찰차가 인기 최고~!!



어느덧 경찰관과 친해진 우리 아이들~^^

이날 아이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던 노들지구대 최인자 경장은

아이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동작경찰서 노들지구대를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사고예방 및 범죄대처요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해서 홍보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아쉽지만, 지구대 견학은 여기까지~

이 아이 중에는 미래의 경찰관이 될 친구들도 분명 있겠죠.

범죄와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오늘 이 견학이 값진 체험이 되었길 바라면서 건강하게 자라서 또 만나요!!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친근한 동작경찰~*^^*




우리들의 영웅! 당신을 기억합니다

2014. 6. 13. 10:51

 

 

 

  지구 상의 어떤 나라도 전쟁을 치르지 않은 곳이 없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이 없는 나라 또한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인데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법질서 수호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순직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일던 지난 6월 6일 아침.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순직한 선배 경찰관의 묘역에 꼭 한 번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1955년 7월 15일 국군묘지로 창설된 현충원은 1965년 3월 30일 국립묘지로 승격된 이후,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가 장으로 장의 된 사람 및 국가 · 사회 공헌자, 순국선열 또는 애국지사, 군인 등을 비롯하여 경찰공무원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정문을 통과하면서 마주했던 충성분수탑!

 

  필자 역시 경찰관인지라 각 군 용사들의 조각상 사이에서도 가장 먼저 경찰관 동상이 눈에 띄었는데요. (으쓱) 마치 "잘 왔다, 어서 와라"며 반겨주는 것 같았습니다.

 

 

 

 

  분수탑 뒤쪽을 보니 금잔디 광장 너머로 현충문이란 커다란 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문을 들어서면 하늘을 찌들 듯한 현충탑이 서 있는데요.

 

 

 

 

  대한민국 육, 해, 공 3군 의장대의 정중한 예우를 받으며 경건하고 엄숙하게 현충탑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갔습니다.

 

  현충탑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휘훈을 총체적으로 상징하는 탑인데요. 이 탑을 중심으로 동서묘역에 국가유공자 묘역, 애국지사 묘역, 장군 묘역, 장교사병 묘역, 경찰관 묘역 등 신분별로 약 5만여 위가 정렬해있습니다.

 

 


<현충탑 비문>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묘역 상단에 위치한 <경찰충혼탑>을 찾았습니다.

 

 


<경찰충혼탑>

 

  이 탑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경찰관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것인데요. 탑신 중앙으로부터 양쪽으로 두 팔을 벌린 듯한 날개는 경찰의 따뜻한 보호를 나타내고, 탑신 하단에는 경찰 활동의 상징인 신, 의, 용의 3인 상을 세워 충성과 봉사정신을 나타냈습니다.

 

  탑 전면 하단에는 이은상 선생이 지은 헌시가 새겨져 있으며, 탑신 중앙의 '경찰충혼탑' 글씨는 故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휘호했는데요.

 

 


<충혼탑 참배 중인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이성한 경찰청장>

 

  이곳을 처음 방문한 필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알리는 뜨거운 나팔 소리에 뭉클함을 느끼며 순직한 선배 경찰관들을 떠올렸습니다.

 

 

 

 

  경찰충혼탑 바로 아래에 있는 이곳이 바로 경찰묘역입니다.

 

  꼭 한 번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던 바로 그곳이죠.

 

 

 

 

  경찰묘역은 장병묘역 중 5, 8, 9번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1988년 10월 10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권력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오로지 시민의 안전을 지키려다 순직한 故 안병하 경무관과 2013년 12월 7일 이륜차 단속 근무 중 법규위반 오토바이에 치여 순직한 故 박경균 경감 등 전사 · 순직한 820명의 경찰관이 잠들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숭고한 희생으로 후배 경찰관에게 귀감이 되는 우리들의 영웅!

 

  자랑스러운 선배 경찰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별이 되다'

 

  안전한 도로를 꿈꾸던 은평경찰서 경비교통과 故 박경균 경감.

 

 

 

 

  한 묘역 앞에 뜨거운 눈물을 보이는 두 여인이 있었습니다.

 

  말을 건네기가 너무도 죄송했지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으니 故 박경균 경감의 아내와 처제라고 합니다.

 

  순직한지 1년이 채 안 된 박 경감.

 

  아직도 생생한 남편의 기억 때문인지 그의 아내는 하염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故 박경균 경감은 2013년 11월 15일 은평구 구기터널 부근에서 교통단속을 하고 있었고, 오후 4시 10분쯤 굉음을 내며 달려오는 과속 오토바이 한 대를 세우기 위해 정지 지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오토바이는 더 빠르게 질주하였고, 박 경감은 오토바이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머리부터 땅에 떨어진 박 경감은 그 충격으로 의식을 잃었고,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두개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고 입원치료 중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건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겠다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故 박경균 경감.

 

  누군가의 가족이고, 동료였을 선배 경찰관을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그의 묘역 앞에 작은 꽃 한 송이를 헌화했습니다.

 


  '위민정신의 표상'

 

  故 안병하 경무관을 추모하며…

 

 

 

 

  이곳은 故 안병하 경무관의 묘역입니다. 안 경무관은 1980년 5 · 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 지역의 치안 책임자인 전남 경찰 국장이었는데요.

 

 


<故 안병하 경무관>

 

  당시 신군부로부터 "경찰만으로는 치안 유지가 어려우므로 군 병력 투입을 요청하라"는 강요와 협박을 받았지만, 군이 투입될 경우 시민들을 자극하여 오히려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고,

 

  시민들을 향해 발포하라는 명령에도 "상대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시민인데 경찰이 어떻게 총을 들 수 있느냐"며 경찰이 소지한 무기를 회수하기도 했습니다.

 

 


<故 안병하 경무관의 묘역 앞에서 묵념하는 이성한 경찰청장>

 

  결국 신군부의 강경 진압 명령을 거부하였다는 이유로 직위를 해제당한 그는 보안사로 끌려가 10여 일의 온갖 혹독한 고문을 받았고, 그 후유증으로 1988년 10월 10일 생을 마감했습니다.

 

  묘역 앞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봤습니다.

 

  "과연 나였다면…"

 

  신군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면 출세가 보장되고, 그러지 않으면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에게 닥칠 고통이 얼마나 클 것인지를 알았음에도 정의의 길을 선택한 故 안병하 경무관. 권력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오직 시민의 안전을 지키려 노력했던 그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살신성인 자세'

 

  故 최규식 경무관을 기억하며…

 

 

 

 

  1932년 9월 9일 강원도 춘천 출생인 故 최규식 경무관은 1961년 경찰에 투신했습니다.

 

  종로경찰서장으로 재직 중이던 그는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 공비 김신조 등 31명이 청와대를 기습 공격하기 위해 파주지역에서 남하 중이란 첩보를 접수하고, 이를 막기 위해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청운실버센터 앞>

 

  무장공비 일행이 청와대 바로 옆(현재 청운실버센터 앞)에 이르렀을 때, 최규식 서장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고 검문을 했고, 이에 불응한 일당을 체포하라고 명령하자 뒤에 따라오던 일당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습니다.

 

 


<종로구 청운 공원에 세워진 故 최규식 경무관 동상>

 

  최규식 서장은 가슴과 복부에 관통상을 입고서도 "청와대를 사수하라"는 마지막 명령을 남겼는데요. 이러한 헌신과 희생으로 무장공비들이 청와대로 진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나의 안위는 잠시 잊고 국가와 국민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그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했는데요.

 

  순직 당시 나이가 서른 중반이었다고 하니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 밖에도 2004년 7월 29일 폭력사건의 피의자를 검거하던 중 피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렸음에도 계속해서 검거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과다출혈로 순직한 서부경찰서 심재호 경위, 이재현 경장

 


 

 

 

  1982년 11월 5일 마포구 아현동 도시가스 정압장(배관압력을 조절 하는 곳)에서 가스가 누출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인부 3명을 구출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정압장 안으로 들어갔다가 구출 도중 가스에 질식해 숨진 마포경찰서 故 김유연 경사, 황재하 상경 등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경찰관이 그들의 사명을 다 하고 순직했습니다.

 


 

 

 

  이 아이도 어른이 되면 알겠죠?

 

  자신의 아버지가 너무나도 멋있고 자랑스럽다는 것을…

 

 

 

 

  그렇게 선배경찰관들의 묘역을 순례하고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떠올리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내려왔습니다.

 


  알고 계시나요?

 

  뉴스에서 범인을 검거하다 순직한 경찰관의 소식과 음주운전 도주 차량을 쫓다 순직한 경찰관 등 가슴 아픈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1948년 10월 21일 경찰이 창설된 이래 지금까지 매년 전국의 20~25명의 경찰이 업무 중 순직했고, 1,000여 명이 공상을 당했습니다.

 

  우리가 이분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바로 법과 질서를 잘 지키고 마음으로 이분들을 희생을 기리며 그 숭고한 뜻을 본받는 것인데요.

 

  그들을 직접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가까운 현충원을 찾을 수 없다면 인터넷으로 참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 사이버 참배>

 

<국립서울현충원>이나 <국립대전현충원>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면 사이버상에서 실제와 같은 참배를 체험하고 추모의 글을 남기며 애도를 표할 수 있고,

 

 

 

 

 

  사이버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순직경찰 추모관>이나 <참수리 사랑재단 추모관>에서 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순직경찰 추모관 사이버 참배 화면>

 

 


<순직경찰 추모관에 남겨진 추모의 글>

 

  또한 서울경찰청은 청사 1층 중앙홀에 '서울경찰 추모의 벽'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서울경찰청사 1층에 위치한 '서울경찰 추모의 벽'>

 

  가로 3m 10㎝×세로 1m 30㎝ 크기의 금도금 동판에 6 · 25 전쟁 중 전사하거나 공무수행 중 순직한 서울경찰 1,379명의 이름을 새겨놓은 '추모의 벽'을 설치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경찰관들의 이름을 벽에 새겼습니다.

 

 


<'영웅 찾아보기' 코너에 마련된 방명록 작성>

 

  방명록 작성과 영상헌화, 순직자 업적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웅찾아보기'도 마련되어 있으니 한 번쯤 방문하셔서 추모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법질서 수호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순직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6월 한 달만큼은 우리 모두 호국정신과 애국심을 가슴 깊이 새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다시는 순직과 같은 아픔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경찰관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 BlogIcon 황보옥섭 2014.06.16 09:42

    고 박경균경감의 명복을 빕니다
    같이 근무하면서 많은 직원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었는데 이렇게 훌쩍 떠나버리니...맘이 너무 아픕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부디 교통사고 없는 평온한 영면을 하셨으면 합니다

서울경찰의 참수리! Sky POLICE

2012. 8. 3. 14:05

 

서울경찰의 참수리! Sky POLICE

 

 

 

 

서울경찰 항공대를 만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24일 한강 노들섬에서 서울경찰 항공대를 만났다.

한강의 노들섬은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 이라는 뜻으로, 중지도(中之島)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공시지명은 노들섬이다. 주변의 노량진(鷺梁津)은 노들나루의 한자식 표현이라고 한다.

 

경찰인 나도 사실 항공대를 잘 몰랐다. 경찰항공대를 모르는 모두에게 경찰항공대를 소개 한다.

나비를 잡으려면 나비가 자주 나타나는 꽃밭을 찾아가야 하듯 항공대를 만나려면 항공대가 지나는

 길목에 있어야 한다. 서울경찰 항공대는 매주 2회 한강 순찰을 한다. 한강순찰을 하는 항공대를

노들섬에서 만나 살짝 동승해 본다.

헬기에 올라타 헤드셋을 쓴다. 한강순찰대 고속정이 항공대를 부르는데 공교롭게도 항공대의 무전음어가 나비

 

한강순찰대 : 나비! 여기는 배하나!

항공대 : 여기 나비!

 

206헬기

우리를 마중 나온 헬리콥터는 미국 벨(Bell)사에서 제작한 7인승 Bell-206이라는 헬리콥터다.

제작연도는 꽤 오래되었지만, 최근에 전면수리(Overall Replacement)를 해서 그런지 새 비행기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 헬리콥터만 유일하게 신형 경찰옷(신형경찰CI)를 입고 있었다.

이유는 헬리콥터의 비싼 도색비용 때문에 순차적으로 도색할 예정이란다.

 

<서울경찰 항공대가 보유 중인 헬리콥터 좌로부터 BELL-206, BELL-412, MI-172>

 

헬리콥터 얼마예요? 비싸지 않으면 길도 막히는데...

헬리콥터의 가격은 얼마나 할까? 정확한 가격은 비공개지만, 우리가 타고 있는

헬리콥터는 지금의 비슷한 모델을 대략 비교하면 40억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서울경찰 항공대가 보유한 3척의 헬리콥터중에 이 기종이 가장 저렴(?)하단다.

비싼 헬리콥터는 200억이 넘고, 헬리콥터는 옵션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300400억이 훌쩍 넘는다고 한다.

 

하늘에서의 입체적종합적 순찰

항공대의 한강 순찰은 단순한 비행이 아니다. 이날도 한강 순찰대와 연계훈련을 병행했다.

익사자의 신속한 구조와 응급후송에 관한 훈련이었다. 몇 년전 한강다리에서 투신하려는

신고를 받고 항공대 헬기가 먼저 출동해 상공에서 마이크로 투신하려는 사람을 설득했고,

강에서는 한강순찰대가 출동 대기해 투신을 막았던 사례가 있다고 했다.

 

 

자동차로만 다니던 서울 시내를 헬리콥터를 타고 다녀보니 말 그대로 모든 게 장난감처럼 보인다. 경찰 헬리콥터에는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지상 700미터에서 사람의 얼굴과 차량번호판의 식별이 가능하다.

 

 

 

헬리콥터를 타면 헤드셋을 착용한다. 이유는 헬기의 소음을 줄여줄 수 있고, 옆 사람과도 이야기가 가능하다.

더 신기한 것은 조종사와 관제사의 영어교신도 들을 수 있었다.

항공교신은 영어교신이 표준이고, 다만 상황에 따라 자국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늘에도 길이있다

특히 서울상공을 비행할때에는 정해진 항로로 비행을 해야 하며 항로를

벗어날 경우 필히 무전으로 보고를 하고 승인을 받는다고 한다.

 

 

자기주도형 항공순찰!

우리를 태운 헬리콥터는 광진교를 지나 강동대교, 팔당대교까지 비행했다.

강동대교 이후는 경기청 관할이지만 우리 항공대가 늘 비행순찰을 해 준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조종사 조규환 경위는 치안임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이라고 이야기 해줬다.

참 좋은 말인 것 같다. “치안임무의 연속성! 효율성!”

서울경찰 경기경찰 이기 전에 다 같은 대한민국 경찰이다.

 

 

팔당댐은 상수원 절대 보호구역이다. 폐수와 쓰레기 등을 버리는 행위를 항공에서 보고

이상 유무를 관할 자체단체에 통보하는 것도 항공순찰의 중요한 임무라고 했다.

 

 

한강 상공을 비행하면서 교통상황과 주변상황을 한강순찰대와 무전으로 교신을 한다. 한강순찰대도 항공대가

지나 가는 것을 아는지 항공대가 근처를 비행하면 나비 고생하세요!”라는 무전을 서로 주고 받는다.

 

 

김포에 있는 경찰 항공대에 도착했다. 이곳은 경찰항공대 뿐 아니라, 산림청, 서울소방, 국토해양부,

방송국 등 헬리콥터를 운영하는 많은 기관들이 함께 상주해 있었다.

 

 

김덕영 서울항공대장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김덕영 항공대장도 조종사다.

75년도 육군 항공학교에 입학하여 지금까지 37년 동안 헬리콥터 조정을 했다고 한다.

김덕영 대장뿐 아니라, 이곳 항공대의 조종사와 정비사 모두가 군에서 근무를 하다

경찰로 특별 채용된 베테랑 비행사와 정비사들이다.

 

항공대장은 비행시간만 5,000시간에 이른다. 헬리콥터의 경우 일반 여객기처럼 장시간 비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헬리콥터로 5,000시간을 비행하려면 30년 이상 조종을 해야 한다고 한다.

김덕영 대장의 헬리콥터의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헬리콥터가 날아 오르는 힘인

양력에 대한 설명, 비행기 조종의 원리, 러시아 비행기와 서방비행기의 차이점 등등

40년 가까이 헬리콥터와 함께한 인생이니 얼마나 할말이 많을까!^^

 

 

항공대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헬리콥터에 신기하게 차량용 네비게이션이 달려있었다.

이유는 헬리콥터 전용 네비게이션은 수 천만원을 호가하고, 지도나 지형도 일반인이 보기 쉽지 않아

뒷좌석에 탑승하는 사람들을 위해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달았다고 한다. 고속도로 위를 날아 갈 때의 일이라고 한다. 갑자기 네비게이션에서 속도를 줄이세요! 전방에 과속 카메라가 있습니다! 속도를 줄이세요!!!”

헬리콥터는 보통 하늘에서 시속 200Km/h이상의 속도로 비행을 하기 때문에 헬리콥터에 설치된 네비게이션이 놀란 목소리로 외쳐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것도 경찰청장을 태우고 지방 치안현장을 순시했을 때의 일이라고 하니 얼마나 황당했겠는가! 그 뒤로 헬리콥터내 네비게이션 아가씨는 비행 중 말을 못하도록 특수시술(?)을 받았다고 한다!^^

 

김덕영 대장의 재미있는 이야기에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 비행기는 비행 중 엔진이 꺼져도 안전하게 비상착륙을 할 수 있는데 헬리콥터는 엔진이 꺼져 버리면 추락하는 건가요?

 

김덕영 대장 : 헬리콥터가 비행 중에 엔진이 꺼져 버리면 헬리콥터의 로터(날개)를 본체 엔진으로부터 분리되어 자동 활공을 할 수 있어요 마치 어릴적 바람개비 모양의 종이를 위에서 떨어뜨리면 뱅글뱅글 돌면서 천천히 땅에 떨어지는 원리와 같은 거죠! 헬기가 착륙지점에 도달 하기전에 조종사는 조종간을 조작하여 브레이드(날개) 피치(꼬임)각을 순간적으로 높여 양력을 발생시켜 안전하게 착륙시키도록 한답니다.

                 실제 그런 비상착륙훈련도 하고 있고요. 

: 그럼 바다나 강에서 떨어지면....

 

김덕영 대장 : 특히 물위를 비행하는 헬리콥터에는 비상착륙시 동체 아래에서 튜브가 장착이 되어 조종사의 비상버튼을 누르면 튜브가 터지고 그때부터 구조시까지 배의 형태로 물에 떠 있을 수 있지요

 

생각보다 헬리콥터가 안전했다.

<두손을 올려 계기비행 시범을 보여주고 있는 차상현 경위>

 

서울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헬리콥터에는 계기 비행을 할 수 있는 무인 항법장치가 달려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서울에서 이륙해서 독도까지 날아가는 길의 좌표를 헬기에 입력해 놓으면 조종사가 조종간에서 손을 떼도 헬기가 독도 상공까지 스스로 비행을 할수 있다고 했다. 참으로 똑똑한 헬리콥터다!

 

 

서울경찰 항공대에는 유능한 조종사만큼 유능한 정비사가 있다. 무더운 날씨 항공기를 분해 조립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정비가 생명이다. 자동차야 정비가 안돼 못가게 되면 그 자리에 서면 되지만, 비행기는 서는 것 자체가 심각한 사고의 시작이기 때문에 항공기 정비는 이상이 있으면 정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이 없어도 일정 시간이 되면 교환하고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헬리콥터가 지상에 내리면 그 때부터 다시 하늘로 뜰 때까지 하나에서 열까지 정비사들이 꼼꼼히 챙긴다.

하늘에 내린 헬리콥터를 격납고 안으로 끌고 들어고는 것도 정비사들의 몫이다. 커다란 비행기의 날개를

기다란 막대에 묶어 이리 저로 돌려 가며 격납고 안에 넣는 것도 헬리콥터의 조정만큼 신기해 보였다.

 

 

특히 서울 항공대 정비사는 정비는 기본이고, 승무원 역할도 한다. 헬리콥터는 기본적으로 정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탑승한다, 서울청이 보유하고 있는 28인승

대형헬기의 경우에는 기관사 1명이 조종실에 탑승하여 항법 및 정비사 역할까지 수행을 한다.

 

 

서울경찰청 소유 헬리콥터 안에서 카메라를 조작하고 있는 권오창 경사도 정비사다.

10억원이 넘는 고감도의 영상촬영 장비를 이용해서 500미터 상공에서 버스 전용차선 단속임무도 수행한다.

 지난 핵안보 정상회의 때는 하늘에서 VIP의 이동 동선을 점검하고 이상 유무를 지상의 경호팀에게 HD화면으로 실시간으로 전송해 주는 등 완벽한 경호업무를 수행했다.

 

 

 

이렇게 항공대의 임무는 다양했다. 서울경찰특공대와 함께 대테러 훈련과 임무를 수행하고, 교통정보의 제공과 단속업무, 인명구조의 업무 등 서울경찰 항공대는 24시간 항시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김덕영 항공대장이 경찰청 항공계장으로 근무할 때 처음 시도했던 거점 항공대운용도 아주 좋은 제도같았다.

서울 인천 강원을 하나의 거점으로 서로 협력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전국 16개의 지방청을 4개의 거점으로 묶고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실제상황이다!

우리가 항공대를 취재하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경기경찰청 관할 북한산 의상봉에서 한 남자가 실족해

바위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항공대에 접수 됐다. 남자는 이미 바위아래서 사망을 했고,

산 아래로 이송을 하는 업무를 해달라는 신고였다. 시급을 다투는 일은 아니였다.

경기경찰청 헬리콥터는 다른 임무 수행중이라

서울 경찰청 헬리콥터가 출동을 했고, 현장에 있던 우리도 동승을 했다.

 

 

출발 전 항공대장이 출동하는 조종사와 부조종사에게 지시를 한다. 사망자지만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유족에게 안전하게 인도를 하라는 것이었다.

 

현장에 도착했다.

상공에서 헬리콥터의 문을 열자 엄청난 바람이 헬리콥터 안으로 들어왔다.

우리는 한쪽에서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항공대원들을 지켜 볼 뿐이었다.

 

 

바위산 아래로 리프트를 이용해 들것을 내리고, 조심해서 사고자를 기체 안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산 아래서

기다리고 있는 엠불런스에 안전하게 인도하고 다시 복귀하는 1시간 가량은 정말 긴장된 시간이었다. 

헬리콥터를 산기슭 상공에 띄어놓고 구조 활동을 한다는 게 말처럼 쉽게만 보이지 않았다. 구조를 마치고

항공대 사무실로 돌아오는 동안 말없이 고생하는 항공대원들의 행동 하나 하나가 머릿속에 되새겨 졌다.

 

돌아오는 길 서울 상공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많을 생각을 했다. 키가 큰사람이나 작은 사람이나,

부유한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이나 조금전 운명을 달리한 그분이나

 조금 떨어져 보면 별것도 아닌 것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동승한 조종사 조규한 경위에게 했더니, 조규환 경위의 말이다.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답니다! 저희처럼 매일 하늘을 비행하다 보면

이런 말이 거짓이 아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 그 말이 맞다.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는 걸, 왜 지상에서는 몰랐을까?

 

 

 

  • BlogIcon writing dissertation 2013.02.06 18:25

    항상 좋은 일을위한 모든 경찰에게 존경 스러워요.

  • BlogIcon ds1mhu 2013.05.07 15:03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詩/ 이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 2013.05.11 18:5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이우진 2013.05.11 18:57

    권오창 경위님은 저의 이모부이십니다. 우연히 경찰블로그에서 이모부를 보왔는데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시고 지켜주시는 대한민국 경찰관님들 감사합니다.

  • 글 잘봤습니다 2014.09.12 23:29

    다만
    본문에서 음어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요;;
    굳이 음어 노출하시면서 작성하지 않으셔도 좋은 내용인거 같은데
    음어도 따지고 보면 대외비 아닌가요?

나는 형사다

2012. 2. 21. 20:44


 

서울경찰 숨은 영웅을 찾아서…

나는 형사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형사를 만나다...

얼마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 

 


 

민생치안 침해사범, 바로 남대문 시장 사건이다. 시장 상인들을 보호해야 할 관리회사와 경비원들은 상인 위에 군림했다. 자릿세를 뜯고 청소비도 강제로 물렸고, ‘부실’손수레를 만들어 강압적으로 떠넘겼다.



이 사건을 기획하고 수사한 형사를 만났다

서울경찰청 형사과 폭력계 형사들이다.

서울경찰청 폭력2팀 형사들이다.
여섯 명의 형사들이 지난 일 년간 끈질기게 수사한 그 사건의 뒷이야기와
형사들의 삶을 살짝 들여다본다.


 

이번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정훈 형사가 있었다.

폭력2팀의 기둥 같은 존재다.

생긴 외모도 기둥(?)같았다.


“키가 몇 이예요?”

“185에 100킬롭니다”

참 형사다운 말투다!

짧은 어투, 묻는 것만 짧게 짧게 대답하는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다.


 

 

형사들이 운전하는 승합차에 올라탔다. 한 동안 말이 없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 이런 저런 개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정훈 형사는 경남 마산이 고향이란다.

경남에서 경찰생활을 하다,

총각때 서울 경찰동기 집에서 하룻밤 자다, 그만 지금의 아내를 만났단다.^^

그러니까, 동기의 처재와 한눈에 사랑에 빠져, 6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목포처자와, 마산총각의 결혼...

생각만 해도 영화 같았을 것 같다!!


한참을 재미있게 이야기하더니, 불쑥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한다!

그러더니, 이내 전화기를 꺼내, 무뚝뚝한 말로 집에 전화를 건다

“지금 집에 간다. 그런데, 나만 가는 게 아니고, 홍보실 직원이랑 같이 간다.

와이프가 뭐라고 했는지

“자세한건 나도 몰라, 그냥 간다! 애들 있나?”

“잔다고, 깨워라!!”

덩치만큼 간(?)도 큰 남자가 분명하다.

대뜸, 집에 전화를 걸고, 다른 사람을 데리고 간다고 하는 게...


암튼 이렇게 이정훈 형사에 집에 도착을 했다.



형사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미모의 부인이 우리를 맞아줬다

“남편이 어떤 사람이예요?”

“남편이요! 제가 아닌 일과 결혼한 사람이예요!!”

망설임 없는 부인의 말에 이형사가 멋쩍어 한다!


지방에서 처음 올라와 배치 받은 경찰서 서장을 무작정 찾아가 이야기했단다.

“서장님! 저 형사하고 싶습니다! 형사 시켜주십시오!”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정훈이란 사람은 뼛속까지 형사다. 마약수사 유공으로 특진도 하고, 항상 자신보단 가정 가정보다는 일을 위해 살았다고 했다.


이정훈 형사의 큰 아들이다, 이 형사는 아들만 둘이다.

요즘은 남대문시장 사건이 끝나, 며칠 집에 일찍 들어왔더니,

아들 녀석이“아빠 회사에서 잘렸어요? 왜 이렇게 일찍 들어오세요?”하더란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지만, 지금도 범죄현장에서 범인검거를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을 형사들께 박수를 보낸다.

 

이정훈 형사는 검도 선수다. 서울경찰청 검도 선수로 여러 번 대회에 나가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현재 검도 공인4단이고, 5단 승단심사를 준비 중인데, 지난해는 너무 바빠, 검을 잡아 본게 손에 꼽을 정도라고 이야기 했다.


 

“남대문 시장 사건 이야기 좀 해주세요?”라고 말을 했더니, 짧게 말하던 사람이 돌연 진지하게 변하고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남대문 시장에 대한 첩보로 입수하고, 수사를 개시하고부터 종료 할 때까지 1년이 걸렸다고 한다. 지난 해 겨울에 시작해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에서야 수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사 서류만 10,000페이지가 넘는단다. 수사서류를 책으로 편철했더니, 서른 권이 넘게 나왔다고 하니, 수사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다.

사건 피의자가 91명이나 되니, 얼마나 크고 깊은 사건인지 짐작이 간다.



일 년 가까이 수사를 하는 동안 힘든 게 뭐였냐고 물었더니,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의 보복과 경찰 수사의 신뢰 등 문제로 피해 진술을 꺼려 한다고 했다. 상인들의 고민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기에 이 사건은 장기전이 될꺼라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한다.

형사들은 매일 아침 남대문 시장으로 출근을 했고, 상인들과 친해지기 위해 이들이 팔고 있는 안경, 홍삼, 양말, 장난감 등 집의 생필품은 물론 때론 필요 없는 물건도 사야만 했다. 

이런 열심과 성의 때문이었는지, 상인들이 한명 두 명씩 진술을 해 주기 시작했고, 160명이 넘는 피해자들을 여러방식을 통해 만나 진술을 받았고, 그 기간만 무려 6개월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수사를 한 형사의 입장으로 남대문 시장의 시간은 70년대에 정지되었다고 한다. 시장 상인들에게 경찰보다는 자신들을 괴롭히는 경비원이 더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니, 수사에 진전을 보이기 쉽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었다.


외국인이‘한국’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중에 하나인‘남대문 시장’의 뒷모습은 그리 밝은 곳만은 아니었다.





 

이 들은 무엇 때문에 이토록 끝이 보이지 않았을 것 같았던 수사에 온 힘을 다했던 것일까? 같은 경찰로 한참을 생각했다. 쉽게 근무하면서 지낼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힘든 것은 대충 피해 지나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열정! 분명 형사들 마음 가운데는 이들을 이토록 미치게 만드는 또 다른 에너지가 있다. 그 열정이 다소 거칠 수 있지만, 이들 마음가운데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이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뜨거운지를 긴 시간 같이 있지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형사들이 웃으며 또 회의를 한다. 자신들의 도움이 필요한 어딘가에 자신들의 열정을 멋지게 태울 곳을 찾는 것이다.

 형사!

 당신이 서울경찰의 숨어 있는 영웅입니다.

  • 서성구 2012.02.22 06:44

    대한민국 형사님들 파이팅~~!!

  • 국대 2012.02.22 07:01

    형님 멋있네 수고하셨습니다 몸 조심 하이소

  • 일식 2012.02.22 08:49

    잘보았습니다 저도이형사님처럼 훌륭한사람되기위해 열심히노력하겠습니다 덧붙이자면 사진도잘나오긴했는데 실물이더나은거같네요^^

  • 일식 2012.02.22 08:50

    잘보았습니다 저도이형사님처럼 훌륭한사람되기위해 열심히노력하겠습니다 덧붙이자면 사진도잘나오긴했는데 실물이더나은거같네요^^

  • 이쁜 동생 2012.02.22 15:14

    멋저 부려.. 내가 좋아하는 형사님인데 ㅋㅋ
    오빠야! 수고 많았다 멋있는 모습 ^^ 세상에는 아직까지 살 만하다는걸 보여주세요.

  • 와와 2012.02.24 17:53

    포스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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