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이름은 신임 여경

2015. 7. 29. 13:03


 새롭게 개편된 뉴스레터입니다!

 격주로 발간되던 뉴스레터가 이제 매월 말에 여러분을 찾아가게 되는데요.


 그 산뜻한 출발을 알리기 위해~!!

 이번 53호에서는 특집(!) 편을 준비했답니다.

 지금부터 심쿵에 주의하시라!!...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x2 두 명의 여자 신임경찰관들입니다.


 이제 7개월이 조금 넘은, 정말 핫한! 새내기 순경들이죠~!

 이들의 일상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Let's go!!



 현재 시각 오전 6시 30분. 이곳은 3호선 경복궁역 앞입니다.

 종로경찰서 통의파출소에 근무 중인 임보람 순경을 맞이하기 위해 방문한 것인데요.


 또각또각!

 저기 흰색블라우스의 고운 자태를 뽐내는 한 여인이 보이네요!

 설...설...마 저 사람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임보람 순경입니다.”

 (요즘은 미모순으로 경찰을 선발하나 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첫 번째 주인공! 임보람 순경입니다.


 신임공채 281기인 임 순경의 나이는 올해 스물아홉입니다.

 지난해 12월 12일 경찰관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 이제 7개월이 조금 지난 열정 넘치는 경찰관이죠.



 전북 익산이 고향인 임 순경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습니다.

 바쁜 삶 속에서도 남을 도우며 살아가라던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임 순경은 방황하는 학생, 고민이 많은 청춘과 함께 삶을 나누며 그들이 조금씩 밝고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봉사하는 삶'에 보람을 느꼈고, 시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는 경찰관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답니다.



 임보람 순경의 일과는 깨끗하게 잘 다려진 근무복을 착용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젠 제법 능숙하게 삼단봉과 테이저건·수갑·호루라기·무전기를 챙기네요~!!


 통의파출소는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간근무!

 주간 근무는 오전 7시부터 시작되는데,

 순찰을 나가기 전 파출소장(팀장)으로부터 관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건들에 대한 정보공유와 함께 각자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본사항들을 점검합니다.

 파출소는 각종 형사사건처리 및 교통사고처리업무,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활동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최일선 현장에서 업무를 하므로 가장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고, 가장 먼저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인데요.

⇒ 지구대 · 파출소의 업무가 궁금하다면! 뉴스레터 24호를 참조하세요. ^^



 임 순경과 함께 도보순찰을 동행해 봤습니다.


 도보순찰은 사고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장점이 있고, 더욱 상세하고 치밀하게 주변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주민접촉이 쉬워 그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낄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기 때문에,


 임 순경이 가장 선호하는 업무라고 합니다.

 골목곳곳의 방범용 창살 등을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꼼꼼하게 살피고 있네요.



 잠시 쉬면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임보람 순경과의 일문일답!


Q : 이름처럼 업무 중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음.. 통의파출소 모든 직원이 관내 범죄예방을 위해 열의를 쏟아서 그런지, 아직은 특별한 사건은 없었어요.


 한가지 기억나는 건 대학삼수생인 여학생이 있었는데,

 열심히 시험을 준비했지만, 당시 수능시험의 출제난이도가 쉬웠다던 사회적 분위기와는 달리 평소보다도 낮은 성적을 받게 된 여학생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집에서 가출을 한 일이 있었어요.

 딸의 가출을 알게 된 부모님이 경찰에 신고했고, 우여곡절 끝에 여학생을 찾았지만, 몇 년 동안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다며 여학생이 극구 귀가를 사양했었죠.


 안타까운 마음에 여학생에게 제가 학창시절이나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마음고생했던 것을 떠올리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하니 그제야 마음이 열리더군요. 뿌듯했어요~~


Q : 애로사항이 있다면?



 생활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어요!

 굳이 애로사항을 꼽자면~


 통의파출소에 여경이 저 혼자에요. 그 때문에 간혹 여성주취자를 상대해야 하거나, 여경이랑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민원인이 있을 때는 시간에 구애 없이 출근 하는 그런 점이 있어요?;;;;(여기까지만^^;;,,,)


 하지만, 새벽에도 출근해야 하는 피로함과 귀찮음 보다는 나만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는 사명감이랄까요? 마치 꼭! 없어서는 안 될 필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져서 뭔가 존귀한 마음이 더 앞선답니다.

 무엇보다 홍일점 이라는 이유로, 파출소 내에서 예쁨을 독차지하고 있기에 감사할 따름이죠~


Q : 업무가 많이 힘들 텐데, 체력관리를 위해 하고 있는 게 있나요?


 경찰관은 항상 체력관리에 힘써야 해요.

 저는 수영과 달리기를 통해 체력증진을 하고 있어요~

 캬~ 갑자기 수영장에 가고 싶네요~ 무더위야 빨리 가라~^^


Q : 경찰의 장점은?


 다양한 보직을 두루두루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스스로가 알지 못했던 적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랄까요?


Q : 앞으로 어느 부서에서 일을 하고 싶은지?


 모든 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수사(경제범죄, 지능범죄)+교육+홍보 관련 부서에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기획업무에도 욕심이 있는 편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열정이 넘치는 임 순경과의 이야기는 다소 업무에 지쳐있던 필자에게도 많은 활력을 주었답니다.


 그렇게 임보람 순경을 뒤로하고~~

 두 번째로 소개할 이현아 순경을 만나기 위해 영등포로 향했습니다.



 영등포경찰서 문래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이현아 순경입니다!


 앞서 소개했던 임보람 순경과 동기사이라고 하는데요.

 지방에서 올라온 두 경찰관이 실습생 시절 때까지만 해도 함께 지냈을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고 합니다.


 이 순경과의 첫 대면은 앳된 얼굴과 상냥한 목소리였는데요.

 수화기 너머 민원인에게 웃는 모습으로 친절하게 응대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현아 순경은 스물다섯 살입니다.

 "어린 나이에 경찰관, 그것도 여경으로서 힘들지는 않는가요?” 라는 질문에, 딸처럼 대해주는 팀원들이 있어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기특하죠?^^



 전남 목포에서 자란 이 순경은,

 어렸을 때부터 경찰관인 아버지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끼며, 자연스럽게 경찰관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문래지구대는 4교대(주간-야간-비번-휴무)로 근무가 이루어지는데,

 하루에 적게는 15건에서 많게는 40건에 이르는 112신고 사건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야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주취자와의 만남이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문래지구대 관내에서 범죄가 가장 취약한 부분은 도림동 쪽에 있는 원룸밀집지역이라고 합니다. 주택이 오밀조밀 붙어있다 보니 침입 절도 사건이 빈발하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골목 구석구석 도보 순찰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침입 절도 감소를 위해 문래지구대 모든 경찰관이 열심히 노력한 탓인지 실제로 침입 절도 발생 건수가 30%나 감소했다고 해맑게 자랑까지 하네요


 그만큼 보람을 느꼈다는 말이겠죠?^^


 한 번은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는데.

 피해여성이 폭행으로 인해 상의가 찢어진 채로 울고 있었다고 합니다.


 때마침 도착한 이 순경이 '괜찮으시냐'며 손을 잡는 순간, 품에 안겨 엉엉 울었다는데요.


 가정폭력 신고가 처음이었지만, 우선 자신의 근무복 잠바를 벗어 피해여성에게 덮어주며 다친 곳이 없는지 살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 서러움, 당혹스러움 등이 중첩되며 눈물이 났는데, 같은 여성이자 또래인 이 순경을 보니 안도감이 들어 갑자기 눈물이 더났다”고 고백하는 피해 여성의 말에 더 울컥했다는 이 순경!


 여성 경찰관이라는 이유로 피해자 자신의 속마음을 터놓으며 아픔을 위로받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니, "그 상황에 만약 내가 없었더라면 누가 그 여성을 감싸주고 속 이야기를 들어줬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여경의 역할'에 보람과 벅참을 느꼈다고 합니다.


 참 마음씨 착한 경찰관이죠?^^



 이현아 순경은 앞으로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여성청소년과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가 있습니다.


 지구대에서 근무하다 보니 성폭력·학교폭력 혹은 가정폭력 신고나 실종신고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해당 분야에 특화된 수사 전문성을 갖추어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더욱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업무인 만큼 피해자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2차 피해 예방에도 힘쓰는 좋은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경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조언하고 싶은 점이 있는지에 관해 물었습니다.


 경찰관이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좌절의 순간들을 경험하며, 마음고생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는 이현아 순경!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제복을 입고 활짝 웃고 있는 미래를 그리며 힘을 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경찰이 되고 난 지금도 근무복을 입고 시민과 마주할 때 가장 가슴이 벅차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합니다.

 경찰이라는 목표를 꼭 이루셔서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미소를 머금은 여경의 모습을 닮아가는 후배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화이팅!"


 이현아 순경의 말입니다.



 꽃보다 여경!!

 '열정적이다' 라는 말이 제일 어울리는 두 신임경찰관!


 경찰관인 필자도,,

 새삼.. 8년 전 신임경찰관으로 첫 발을 디뎠던 열정으로 뭉쳤던 시절을 다시금 기억해 봅니다.


 아직은 작은 새싹이지만 시민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든든한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신임 경찰관 파이팅!! 서울경찰 화이팅!



취재 : 홍보담당관실 이종행 경사

촬영 : 홍보담당관실 박세원 경사




(마포) 마포대교, 50여명의 생명을 구한 신임 경찰관

2015. 4. 23. 14:37

 <마포대교, 50여명의 생명을 구한 신임 경찰관> 

 

‘마포대교’는 한강다리 중 자살률  1위로 명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는 곳으로 바꾸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는 바로 지난 해 경찰에 임용되어 1년 동안 50여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소속 김치열(36) 순경입니다.

 

“집을 나간 A군이 자살을 시도 하러 한강다리로 간 것으로 추정”

지난 9일 밤 11시, 순찰 중이던 김치열 순경은 무전을 받고 곧바로 마포대교로 향했습니다.

한강 어느 다리인지 특정되지 않았지만 투신을 마음을 먹었다면 목적지가 마포대교일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죠.

 

 

김 순경은 마포경찰서 관내인 마포대교 북단에서 순찰차를 몰고 여의동 방면으로 가면서 인도 쪽을 면밀히 살폈다. 하지만 따뜻한 봄이 되어 밖으로 나온 많은 인파 때문에 A군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최초 신고를 받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김 순경은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침착하게 주위를 살폈죠.

그때 마포대교 남단 초입에서 A군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김 순경 눈에 들어왔습니다.

불안한 눈빛. A군이 확실했습니다.

김 순경이 차도를 건너 인도에 서 있던 A군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이를 본 A군이 갑자기 달아났습니다.

 

 

김 순경이 그 뒤를 쫓았지만 A군과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추격전이 이어졌습니다.

김 순경이 A군의 이름을 부르며 쫓았지만 A군은 계속해서 달렸습니다.
800m 정도를 달렸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멈출 수 없었죠. 여기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마포대교 중간쯤에 도착한 A군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던 김 순경을 돌아보더니 갑자기
난간에 다리를 걸치고 올라서려고 했습니다.

A군과 거리를 좁힌 김 순경은 A군이 있는 곳에 도착해 그의 몸을 잡아 끌어 난간에서 떼어놨습니다. 그러나 A군이 거세게 반항했고 이 과정에서 함께 바닥에 구르기도 했습니다.

김 순경은 뒤 이어 도착한 동료 경찰관과 힘을 합쳐 A군을 안전하게 구조하였다.

 

김 순경이 마포대교에서 자살 시도를 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달 17일 에도 마포대교를 찾은 학생을 발견하고 차량 10여대가 주행 중인 다리를 가로질러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년간 용강지구대에서 근무하면서 투신 시도자 50여명을 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이 아니라 마포대교를 도보로 순찰하다 자살 시도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마음을 돌린 사례도 있었죠.

‘보통 사람들은 다리를 건너야 한다’ 라는 목적을 갖고 걷는데


자살 시도자들은 걷는 행위에 대한 목적이 없고 ‘단순히 기계적으로 걷는 경우가 많다‘며
‘주변 풍경에 동화되지 못하고 이질감이 느껴지는 등 보통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느낌이 있다’고 한다.

 

3형제의 아버지인 김 순경은 30대 중반이 되면서 '아이들도 키우고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늦은 나이에 경찰에 입문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경찰은 힘이 강하다고 항상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는 “마포대교는 자살대교가 아니라 생명의 대교" 라 말합니다.
마포대교를 희망과 용기를 얻는 곳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김치열 순경을

항상 응원합니다. ^0^

 

 

제30대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취임

2014. 9. 2. 19:07

 

 

 

 

예비 순경들의 좌충우돌 실습 STORY

2014. 8. 6. 18:07

 

  안녕하세요.

 

  신임 경찰이 되기 위해 중앙경찰학교에서 끊임없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교육생 류의열, 조현정입니다.

  다가오는 8월이 되면 8개월간의 긴 교육을 마치고 일선 현장에 나와 풋풋한 신임 경찰이 되는데요.

 

  그런 저희가 교육 마지막 단계로 6월 16일부터 8월 1일까지 7주간 일선 경찰서로 마지막 실습을 나왔어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리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신임순경들의 형사 입문기라면, 저희는 대민 최접점이자 각종 사건사고를 가장 먼저 출동하는 지구대 · 파출소에서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무더운 여름.

  뜨거운 열기보다 더한 열정을 불사르는 저희들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자,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

 

 

 

  280기 조현정 교육생입니다.

  저는 일본에서 중 ·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졸업한 후, 일본어 외사 특채 기수로 들어와 교육받고 있습니다.

 

  사실 아버지가 경찰관이셔서 어렸을 때부터 경찰의 다양한 업무를 보고 들으며 지내서 경찰이란 직업이 늘 친숙하게 와 닿았는데요.

 

  어릴 적 막연히 '경찰이 멋있다'라는 마음과는 달리, 언제부턴가 '아버지처럼 좋은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확고한 마음을 갖게 되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경찰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향한 실습 첫날.

  제가 간 곳은 마포경찰서 공덕지구대입니다.

 

  첫 인사와 함께 당찬 포부를 밝혔지만, 지구대 직원분들의 시선이 모두 저에게 쏠리자 떨리기도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교육생이어서 함께 근무하게 될 선배님들께 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요.

 

 

  지구대 직원분들의 열렬한 환호에 그런 기분은 싹 사라지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형광 조끼를 입고 외근 혁대를 착용하니, 제법 그럴듯한 신임 순경의 느낌이 나지 않나요?

 

 

  자, 이제 순찰차를 타고 관내 순찰을 시작하는데요.

 

 

  순찰 중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차대 차 단순 접촉사고였는데요.

  서로의 잘못을 주장하며 양쪽의 실랑이가 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신속하게 교통사고 현장 사진을 찍고, 담당 멘토의 지휘 하에 원활한 소통과 안전을 위해 차량을 갓길로 이동 조치시켰습니다.

 

 

  차량을 이용한 순찰뿐만 아니라, 주민과의 접촉을 위해 도보순찰도 자주 한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순찰하며 걸개형 순찰카드를 부착하였는데요.

  이렇듯 경찰은 늘 국민의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도보순찰을 마치고 들어오는데, 무전기로 마포대교에서 한 시민이 자살시도를 한다는 신고내용이 들립니다.

 

  딱 보기에도 젊은 청년이었는데,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것을 한 시민의 소중한 신고와 신속한 대처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이 지구대로 데려와 위로를 하고 얘기를 들어주는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리는 청년을 보며 마음이 왠지 모르게 미어집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한 남성분이 길가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혹시 무슨 사고를 당한 건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으로 현장에 나갔는데요.

  결론은 대낮부터 술을 얼큰하게(?) 드시고 길가에 누워 잠드신 거였네요.

 

 

  남성분을 안전하게 댁까지 모셔다 드리는 길.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횡설수설 넋두리를 하는 주취자를 다독이며 동행하는 선배님의 뒷모습에 새삼 감동되는 건 왜일까요?

 

  평소보단 빨리 지나간 하루가 끝나고, 주간근무를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공덕지구대에서는 매일 조회 · 석회 시마다 직원들끼리 좋은 글귀를 공유하고 구호를 외치는데요.

 

  오늘의 구호는 제가 힘차게 외쳤답니다.

  "사랑이 넘치는 공덕지구대 파이팅!"

 

 

 

  280기 류의열 교육생입니다.

  어릴 적부터 경찰이 되고 싶다는 일념 하에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하였고, 군대 제대 후 복학과 동시에 경찰 채용 공부를 시작해 단번에 그 꿈을 이뤄냈습니다.

 

  이번 실습에 제가 지원한 곳은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인데요.

  홍익지구대는 매년 전국에서 112 신고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출근 첫날, 제 눈에 들어온 지구대 앞에 주차되어 있는 순찰차들.

  와! 이제 순찰차를 타고 근무를 한다는 생각에 부푼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첫 인사가 끝나고 제 멘토가 되신 선배님과 함께 순찰을 나갑니다.

 

  드디어 순찰차를 타는구나... 하며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순찰차를 향해 달려갔더니, 차량 앞좌석에  두 분이 다 앉아계시네요. (!!!!!!)

 

  그렇다면 제 자리는......?

 

 

  순찰차 뒷좌석...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신고가 떨어졌는데요.

  시끄러운 소음으로 견딜 수 없다는 민원인의 신고였습니다.

 

  신고 장소에 도착하여 내리려는데.... 뜨헉!

  순찰차는 뒷문이 안쪽에서 열리지 않습니다.

 

  멘토 분들이 뒷문 열어주는 것을 깜빡 잊거나 하면 꼼짝없이 순찰차에 방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다행히 문을 열어주십니다. ^^;;

 

 

  소음의 근원지를 찾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선배님.

  소음의 원인은 빌라 옥상에 환풍기가 고장 나서 계속 쇳소리 났던 거였습니다.

 

  저도 나중에 일선에 나오면 업무를 이렇게 잘 처리할 수 있을까요?

 

  순찰차로 돌아오자마자 연이어 신고가 들어왔는데, 선배님께서 "류순경, 신고 몰고 다니는 거 아니야??"하며 미소 지으십니다.

 

  신고 내용은 아버지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일을 하신다는 한 아이가 아버지를 찾아가기 위해 신림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오다가 길을 잃어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장소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자 꼭 자신이 자전거를 타고 아버지를 만나러 가겠다고 길을 알려달라고 부탁하는 아이.

 

  선배님들은 아이가 대견했는지 다독여주고 아이를 위해 자전거도 점검해주고 길을 알려주며 월드컵경기장 앞까지 순찰차로 에스코트를 해주었습니다.

 

  이 아이에겐 큰 꿈을 이루는 순간을 존중하며 도와주는 우리 경찰관 선배님들이 마치 슈퍼맨 같았습니다.

 

 

  교통단속 중입니다.

 

  오토바이 날치기 예방을 위해 번호판이 없거나 가리고 운행하는 오토바이, 또한 운전자 안전을 위해 헬멧을 안 쓴 경우 등을 단속하는데요.

 

 

  오토바이 운전자분들께서는 헬멧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더우시더라도 꼭 착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야간근무입니다.

  홍익지구대 관내는 유흥업소가 많아 야간이 되면 술과 관련된 신고가 시도 때도 없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전부터 들어왔던 터라 시작부터 약간 긴장이 되는데요.

 

  역시, 순찰차에 잠시 앉을 새도 없이 주취신고가 떨어지는 밤이었습니다.

 

  앗, 술에 취한 사람이 그만 속을 참지 못하고 끝내 순찰차 뒷좌석에 구토를 하고 말았는데요.

 

 

  아무 일 아니라는 듯이 치우기 시작하는 선배님.

 

  여담이지만 이 분야의 전문가라 하시는데요.

  노하우를 전수받았으니, 이제 제 일 인거겠죠? ^^;;

 

 

  편의점 순찰을 하면서 비상벨 점검 등 야간에 취약한 장소에 대해 집중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기도 합니다.

 

 

  밤은 깊어가지만, 홍익지구대 순찰차의 경광등은 꺼지지 않습니다.

 

  특히, 오늘 야간 근무엔 처음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던 한 젊은 여성이 목을 매고 자살한 사건을 접했는데요. 유가족이 서럽게 울면서 신고를 했는데, 아직까지 마음이 아프고 오랫동안 그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밤새 끊이지 않는 신고와 계속되는 주취자와의 전쟁을 치른 후,

  체력이라면 막강이라고 자랑하던 제 몸도 탈이 낫나 봅니다. 

 

  이른 새벽, 이어진 신고에 깊은 한숨을 몰아쉬며 순찰차로 문을 여는데,

  멘토분께서 "자식, 오늘만큼 하면 돼. 힘내자"하시며 어깨를 툭툭 쳐 주셨는데요.

 

  선배님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괜히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5주간의 지구대 · 파출소 실습을 끝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아직은 미완이지만, 멋진 경찰로 꽃 피울 우리.
  앞으로 2주 남은 경찰서 형사 · 교통 실습이 끝나고, 일선에 나와 진정한 경찰의 모습으로 되어갈 우리.

 

 

우리는 아직 실습 교육생입니다.
그리고 곧 일선에 나올 풋내기 경찰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열정으로 가득합니다.

 

경찰에 입사한 것이 아닙니다.
경찰에 투신한 것입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경찰.
저희의 무한한 성장을 지켜봐 주세요.

 

 

 

 

 

국민경찰! 이승엽 순경입니다!

2014. 2. 26. 13:34

 

 

 

  "야구선수가 아닙니다!
  새내기 경찰 이승엽 순경입니다!"

 

  흔히 야구선수 이승엽을 유명한 '국민타자'라고 하죠.
  저 역시 '국민경찰'이 될 수 있을까요?

 

  2014. 2. 24.  그 첫 발걸음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무슨 뜻이지...? 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실 분들이 많으실 텐데
  오늘부로 저와 제 동기들은 그토록 바라던 서울경찰 가족이 되었어요.

 

  서울경찰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78기 신임경찰관 전입신고식'!
  그 열기가 가득한 현장 속으로 저와 함께 가보실래요?

 

  와글와글... 많은 사람들이 큰 대강당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637명(남 506명, 여 131명)...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원으로 화제가 된 제 동기들인데요. 이렇게 많은 경찰관이 모여 있는 걸 보신 적 있으세요?

 

 

  사뭇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신고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짝 긴장한 동기들을 위해 따듯한 말 한마디를 해 주신 강신명 서울경찰청장 덕분에 어느새 행사장 분위기가 부드러워졌어요.

 

 

  바른 자세로 경청하고 있는 동기들의 표정에서 진지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서울경찰청장께서는 환영사와 함께 경찰이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또한 신임경찰관으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강조하셨는데요.

 

 

  이에 대해 278기 대표로 한윤섭 순경이 신임경찰관 다짐문을 발표합니다.

 

  힘찬 목소리로 경찰에 투신한 남다른 각오와 동료들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동료를 보며,
  저도 언젠가 경찰관으로써 제 자신을 자랑스럽게 말하게 될 그 날을 기대하며 심장이 더욱 뜨거워집니다.

 

  이어 흉장 수여식이 있었는데요.
  경찰 흉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태양과 달이 되어 밤낮없이 일하는 경찰정신'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청장님께 직접 흉장을 수여받은 동기를 보며 부럽기도 하면서 자랑스러워지네요.

 

  제 왼쪽가슴에도 은색 흉장이 반짝입니다.
  교육생 신분을 벗고 제 자신만의 번호가 새겨 진 흉장을 받으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유모를 책임감에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이유는 왜일까요.

 

  이것을 받기 위해,
  경찰로 임용되기 위해,
  흘린 눈물과 땀을 생각하니 벅차오르기 때문일까요.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동료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경찰관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수여받은 동료들이 앞으로를 위한 힘찬 파이팅을 외칩니다.

 

 

  저를 포함한 동료들도 우렁찬 목소리로 화답합니다.
  "화-이-팅!!"

  행사가 끝나고 청장님께서 한사람 한사람 손을 잡아주며 격려해주는 것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00경찰서로 발령받은 순경 이승엽입니다!"

  처음으로 계급과 함께 이름을 힘차게 소개하고 나니, 경찰관으로 임용된 것에 더욱 실감이 납니다. 실수할까 조마조마했는데, 또박또박 당찬 제 모습에 청장님께서 미소지어주셨어요 ^^

 

  전입신고식을 마치고 서울경찰청 1층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합니다.

 

 

  "서울경찰 화이팅!" 구호에 패기를 느껴집니다.

  미모의 여경들이 외치는 "서울경찰 사랑합니다!" 멘트는 경직될 수 있는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주네요.

 

 

  이제 저와 제 동기들은 서울시내 31개 경찰서에 배치되어 지역 치안을 담당하게 됩니다.

 

  제가 갈 그곳은 어떤 곳일까요?
  그곳에서 어떤 동료들과 일하게 될까요?
  그리고 국민들에게 어떤 경찰의 모습으로 보여질까요?

 

  '안전한 서울, 행복한 시민'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경찰이란 꿈을 이뤄냈기 때문에
  제가 가는 앞날에 어떤 힘든 일들이 있어도 초심을 잃지 않고 꿈을 지켜내겠습니다.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저와 제 동기들에게 많은 응원 해주실 거죠??
  '국민경찰'이 될, 새내기 경찰 이승엽 순경. 기억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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