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에 병든 새터민의 "다시찾는 희망" 북한이탈주민 김복순(가명) 씨가 서울에 정착한 것도 벌써 20년이 되어가는군요. 자유를 찾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선을 넘어온 김복순 씨. 서울에 정착해 조선족 장권삼(가명) 씨를 남편으로 맞았고, 두 딸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꿈 꿨습니다. 그런데 그 자그마한 행복도 잠시. 남편 장권삼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폭력적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벼운 언쟁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로, 급기야 신체적 폭행으로까지... 견디다 못한 그녀는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김복순 씨에겐 이혼이 가정폭력의 탈출구가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장권삼은 이혼 후에도 "딸을 만나겠다"며 찾아와 폭행을 일삼은 것입니다. 또 다시 시작된 고통의 나날들. 가정폭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