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뛰는 절도범 위에 나는 동작경찰

2015. 3. 11. 10:39

(동작) 뛰는 절도범 위에 나는 동작경찰

오늘도 어김없이 경찰서 상황실에서 바삐 들려오는 무전 소리,
길에 세워놓은 오토바이를 누군가 훔쳐갔다는 신고였습니다.
동작경찰서 사당지구대 김정근 경위와 김복식 경위는 재빨리 순찰차를 돌려
사건 현장으로 향하였어요.

자신의 가게 앞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잠금장치를 풀고 오토바이를 가지고 갔다는 피해자의 진술,
'사람의 통행이 빈번한 장소에서 잠겨 진 오토바이를 대범하게 가지고 가다니'
초범의 소행은 아닐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측한 김정근 경위와 김복식 경위는
범인을 잡기 위한 작은 단서 하나라도 찾기 위해 주변 CCTV를 확인하며
목격자를 찾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였어요.

하지만 오토바이 절도 피해 신고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잠시 후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112신고 사건 지령,
이 현장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두 사건의 범행은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 김정근 경위와 김복식 경위는
‘범인은 훔친 오토바이를 수리하거나 팔기 위해 오토바이 가게에 방문할 것이다’
라고 판단한 후 범인을 잡고야 말겠다는 일념 아래 관내 오토바이 가게에 일일이 찾아가
피해품과 비슷한 오토바이를 가지고 업소에 방문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에게 연락을
달라고 업주에게 당부하였습니다.

특별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고 시간이 하루 이틀 지나던 무렵
전전긍긍하던 김정근 경위의 휴대폰에 갑자기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여보세요, 저희 가게에..”
한 남자가 자신의 운영하는 가게에 찾아와 오토바이 키박스 교체를 원하고 있다는
업주의 제보 전화였습니다.
김정근 경위와 김복식 경위는 이를 확인하고 범인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속히 현장으로 향하였습니다.

한걸음에 달려가 도착한 가게에서 발견한 3대의 도난 오토바이,
그리고 그토록 잡고 싶었던 전과 10범의 절도 피의자도 현장에서 검거하였습니다.

범인의 심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하게 이용한 베테랑 동작경찰
김정근 경위, 김복식 경위 정말 수고하셨어요~^^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한 오토바이 가게 사장님에게도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제보 부탁드릴게요~^^

이렇게 주민들의 생명, 신체,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일선 현장에서
열심히 발로 뛰고 있는 경찰관에게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세요

앞으로도 안전한 동작구,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작 경찰, 서울 경찰,
대한민국 경찰이 되겠습니다.

 

폭행사건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2014. 11. 24. 09:46

[출연하는 사람들]

 

 

 

 

 

 

 

 

 

  이번 사례처럼, 우리 주변에서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했다가 주먹이 오가는 싸움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먼저 사과하고 양보했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진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A남과 함께 궁금증을 해결하는 서울경찰 뉴스레터 사건사고 처리 TIP!!

 

 

  폭행사건과 관련해서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죠?

 

  이번 시간에는 평소 폭행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A남과 함께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폭행죄란?

 

 

  폭행사건으로 지구대로 인계된 A남 · B남 · C남 · D남!

 

  D남이 억울하다며 하소연합니다.

 

 

 

 

  폭행죄란?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함으로써 성립하는 죄를 말합니다.

 

 

  형법 제260조 (폭행, 존속폭행)

①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도는 과료에 처한다.

②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에 대하여 제1항의 죄를 범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③ 제1항 및 제2항의 죄는 피해자의 명시한 의사에 반하여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폭행죄의 폭행행위는 사람의 신체에 대한 일체의 유형력의 행사를 의미하는데요.

  여기에서 유형력이라 함은 넓은 의미의 물리력을 말하는데, 주먹이나 발을 사용하거나 멱살을 잡는 등 신체에 대한 공격과 같은 물리력 행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귀에 듣기 싫은 소리를 가해 고통을 주거나 침을 뱉고 물을 끼얹는 행위 등도 폭행에 포함된답니다.

 

 

  대법원은 피해자의 신체에 공간적으로 근접하여 고성으로 폭언이나 욕설을 하거나 동시에 손발이나 물건을 휘두르거나 던지는 행위는 직접 피해자의 신체에 접촉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피해자에 대한 불법한 유형력의 행사로서 폭행에 해당될 수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대법원 2003. 1. 10. 선고 2000도5716 판결)

 

 

  폭행이 인정되는 경우

① 안수기도 중 사망(폭행치사죄)

② 수차례에 걸친 폭언

③ 전화기를 통해 특수한 방법으로 청각기관 자극하는 행위

④ 피해자에게 가까이서 욕설을 하면서 때릴 듯이 손발이나 물건을 휘두르거나 던지는 행위

⑤ 침을 뱉은 행위

⑥ 담배연기를 얼굴에 내뿜는 행위

⑦ 확성기를 이용한 큰 소음행위

 

  폭행을 부정하는 경우

① 단순한 욕설(눈을 부릅뜨고 이 씹할 놈아 가면 될것아냐)

② 전화기를 이용한 고성행위

③ 전화대화를 녹음 후 듣게 한 행위

④ 문 열어 달라고 방문을 수차례 차는 행위

⑤ 인분을 마당에 던지는 행위

⑥ 시비를 만류하면서 상대방을 가볍게 잡아끄는 행위

 

 

  이번 사례에서 D남이 A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행동은 유형력의 행사에 해당하기 때문에 폭행죄에 해당한답니다.

 

 

 

쌍방폭행에 대해…

 

 

 

 

  많은 사람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이 "상대방이 먼저 시비를 걸었는데 왜 '쌍방폭행'이냐?", "정당방위 아니냐?"는 것일 텐데요.

 

  맞붙어 싸움을 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공격행위와 방어행위가 연달아 행하여지고 방어행위가 동시에 공격행위인 양면적 성격을 띠기 때문에 어느 한쪽 당사자의 행위만을 가려내어 방어를 위한 정당행위라거나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 대법원의 입장입니다.

 

  다만, 상대의 공격에 맞서 소극적인 저항이나 방어만을 했을 경우에는 정당방위가 성립한다며 '쌍방폭행'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대법원 2010. 2. 11. 선고 2009도12958 판결]

 

 

  대법원 2010. 2. 11. 선고 2009도12958 판결

  맞붙어 싸움을 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공격행위와 방어행위가 연달아 행하여지고 방어행위가 동시에 공격행위인 양면적 성격을 띠어서 어느 한쪽 당사자의 행위만을 가려내어 방어를 위한 정당행위라거나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겉으로는 서로 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한쪽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위법한 공격을 가하고 상대방은 이러한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이를 벗어나기 위한 저항수단으로서 유형력을 행사한 경우에는 그 행위가 새로운 적극적 공격이라고 평가되지 아니하는 한, 이는 사회 관념상 허용될 수 있는 상당성이 있는 것으로서 위법성이 조각된다.

 

 

  그렇다면, A남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항했는데 정당방위를 적용하기가 어렵겠죠?

 

 

안경 쓴 사람을 때리면 살인미수로 처벌된다?

 

 

 

 

  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을 때릴 경우, 사안에 따라 폭행죄 또는 상해죄가 적용될 수 있겠지만, 살인미수죄가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살인미수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살인의 고의'가 있어야 합니다.

  즉, 사람을 살해한다는 인식과 의사를 가지고 있었어야 한다는 말인데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을 때리면 피해자가 큰 상처를 입을 가능성은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폭행의 의사를 가지고 안경을 착용한 사람을 폭행한 것이라면, 이는 폭행죄나 상해죄에 해당하지 살인미수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폭행으로 구속될 수도 있나요?

 

 

  폭행사건 역시 구속될 수 있습니다.

  폭력의 동기와 수단 · 상해 부위와 정도 · 피의자의 폭력 성행 · 피의자와 피해자간의 관계 및 범죄 전력과 피해 회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대검찰청예규 '구속 수사 기준에 관한 지침']

 

  ① 흉기,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거나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한 사건인 경우

  ② 큰 피해를 발생시키거나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경우

  ③ 노약자, 부녀자, 장애인을 상대로 정당한 사유 없이 폭력을 행사한 경우 등은 원칙적으로 구속대상에 해당한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시비라도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합의를 하면 잘 끝날 수 있다고 하던데…

 

 

  폭행과 같은 형사사건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경우에는 그 피해를 보상해 주는 건 당연한 일일 텐데요.

 

  합의의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정해진 것은 없으나 대개 피해의 정도 · 사건 발생 상황 · 사회적 형평성 등을 고려해 피의자와 피해자가 직접 보상기준을 정하여 이를 놓고 합의서를 작성한 뒤, 양 당사자 간 서명날인을 하는 방법이 보통입니다.

 

  그렇다면, 합의를 하면 어떤 효과가 발생할까요?

 

  단순 폭행사건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반의사불벌죄(反意思不罰罪)] 합의서에 처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작성한 경우에는 더 이상 형사절차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반의사불벌죄(反意思不罰罪)

  피해자가 처벌을 희망하지 않는다면 처벌을 할 수 없는 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폭행죄 · 과실상해죄 · 단순협박죄 · 명예훼손죄와 같은 경우에는 피해자가 처벌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하거나 처벌을 희망하는 의사표시를 철회한 때에는 공소를 제기할 수 없으며, 기소 후인 때에는 법원은 공소기각의 판결을 선고합니다.

  <출처 : 법제처>

 

 

 

 

아닙니다.!!

 

  이번 사례처럼, 2인 이상의 집단 폭력에 대해서는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어 형법에 비해 가중처벌을 받게 되는데요.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서로가 처벌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밝히더라도 형사처벌을 받게 되며, 형법에서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해서 처벌이 이뤄진답니다.

 

  다만, 합의가 이뤄져 피해회복이 된 경우, 법원에서는 이를 참작하여 형을 정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를 할 수가 없는데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상대방이 과다한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자력으로는 합의금을 감당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이럴 때는 가해자가 지방법원에 공탁금을 공탁함으로써 피해자와의 합의 의사를 검찰이나 법원에 간접적으로나마 전달할 수 있습니다.

 

  공탁은 상대방에게 갚을 목적으로 금전이나 유가증권과 같은 물건을 법원에 맡기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중에서 돈을 받을 사람이 돈 받기를 거절하거나 돈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인 경우에 하는 것이 '변제공탁'이라고 합니다.

 

  폭행과 같은 형사사건에서 피해자와 합의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이 '변제공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탁은 ① 공탁신청 ② 공탁금입금 ③ 피해자에게 공탁통지서 발송 ④ 피해자의 공탁금 수령의 절차를 통해 진행되는데요.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가해자는 공탁을 하고, 검찰이나 법원에 공탁서를 제출하면 피해자가 공탁금을 수령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소정의 성의표시를 한 것으로 인정받아 합의한 것만큼의 효과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처벌의 강도가 낮아질 수는 있는데요.

 

 

  엄밀히 따지면 합의와 공탁은 그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랍니다.

 

  어떤 경우에는 "합의금만큼 법원에 공탁했는데 뭘~" 이라고 생각할 피의자도 있을 텐데요.

  피해자가 공탁금을 조건 없이 찾아간다면 모르겠지만 피해자가 공탁금을 찾아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피의자의 일방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합의라는 것은 피해자가 가해자와 협의가 잘돼 용서를 해 주겠다는 의사표시임에 반해 공탁은 가해자가 법원에 돈을 공탁하면서 피해자에게 합의할 생각이 있으면 돈을 찾아가라는 의사표시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공탁을 신청했다고 해서 합의와 같은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지금까지 폭행죄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서울경찰은 폭력 없는 아름다운 사회를 꿈꿉니다.

  다툼이 생긴다면 먼저 손을 내밀고 대화로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조각난 범죄의 퍼즐을 완성하다!

2014. 1. 27. 17:57

조각난 범죄의 퍼즐을 완성하다! 

서울경찰청 프로파일러를 소개합니다 



 한때 필자를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던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 다들 한번쯤은 보셨죠? 그 중에서도 저는 시즌 5를 제일 좋아합니다!! 


애런 하치너 팀장이 제가 상상했던 프로파일러의 모습에 딱 들어맞았거든요∼ 


 <출처: 구글 이미지> 


 흔적도 증거도 없는 의문의 사건 현장마다 짠∼하고 나타나는 해결사들이죠^^ 

 이처럼 범죄현장과 수사 진행상황을 파악하여 범행동기를 찾고 범죄를 분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우리는 이들을 '프로파일러' 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서울경찰청 프로파일러 3인방을 소개해 볼까해요. 

 그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두근두근 떨리네요^^ 

 함께 만나러 가볼까요? 



 서울경찰청 3층에는 전문적 지식을 겸비한 경찰관들과 최첨단 장비가 구축된 '과학수사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이곳은 견학하는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죠^^ 

 과학수사계는 감식팀, 현장팀, 행동과학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프로파일러 3인방 최대호 경사(특채 1기), 이주현 경사(특채 3기), 이상경 경장(특채 3기)은 행동과학팀 소속이에요. 

 '행동과학'이라.. 

 직업 경찰관인 저에게도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현재 경찰에는 총 35명의 프로파일러(각 지방청마다 2∼3명)가 활동 중인데요. 



 이들 3인방은 2004년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특별 채용된 심리학에 능통한 전문가들입니다. 


 Q. 프로파일러가 된 계기가 있다면? 



 특채 1기 프로파일러 최대호 경사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수능 공부를 할 때, 구석에서 심리학 서적을 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에 몇 권을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의 행동이나 심리에 흥미가 생겨 자연스레 '심리학을 전공해야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최대호 경사>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인간의 반사회적 행동 및 공격성 등 범죄와 관련된 심리에 흥미를 느꼈어요. 2004년 유영철 사건을 보면서 전공 지식을 활용해 어떻게 사회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던 때에 특채 공고를 보고 프로파일러가 되기로 결심했죠^^ 



 특채 3기 이주현 경사는 경북대학교에서 심리학(석사)을 전공했습니다. 

 IT 계열 회사에서 2년간 직장생활을 해온 터라 초반에는 경찰조직에 적응하는데 힘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주현 경사> 외국에서는 범죄수사에 프로파일링 기법이 적용된 게 오래전부터라 이런 직업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막연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국내에는 알려진 부분이 없어 답답했었죠. 그러던 중 특채를 뽑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거에요. 사실 굉장히 특이한 직업이잖아요, 처음엔 그런 희소성에 매력을 느껴 들어오게 됐죠.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프랑스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의 격언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이상경 경장. 

 역시 지성미가 철철 넘치네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이 경장은 어려서부터 퍼즐을 맞추는 걸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상경 경장> 흔히들 프로파일러를 '퍼즐을 맞추는 사람'이라고도 부르거든요∼ 범인의 연령, 성격, 직업, 교육수준, 신체적·육체적 특징 등의 흔적을 찾아 범죄의 퍼즐을 맞춰 간다고 해서 말이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거 맞죠?^^ 


 Q. 프로파일러의 업무는 무엇일까요? 


 프로파일러가 추구하는 목표는 범죄자의 심리와 행동적인 특성 등을 파악해 수사방향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좀 어렵고 생소하죠?^^; 


 연쇄살인이나 성폭행 같은 강력범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죄자의 행동과 심리를 분석해서 데이터화 하는 작업이 필수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이들이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지난밤 서울시내에서 발생했던 형사 사건을 검토하는 것입니다. 밤사이에 일어난 사건사고를 하나씩 살펴가며, 프로파일러의 지원이 필요한 사건을 추려내는 것이죠. 


 이들은 연쇄성이 의심되거나 특이하다고 판단되는 살인·강도·실종·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에 나가 기초 조사를 벌이기도 합니다. 



 프로파일러는 사건현장에 출동해 범죄자가 어떻게 범행을 준비했고, 어떻게 범죄를 저질렀는지, 시신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 일련의 범죄과정을 과학적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범행동기와 용의자의 특징 등을 분석하는 일도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이상경 경장이 현장에서 작성한 일명 '프로파일러 노트'에요. 혈흔이 어떤 각도로 튀었는지, 독특한 범행도구에 대한 내용과 용의자의 특징들이 적혀 있네요∼(우와) 


 <현장에서 작성한 이상경 경장의 노트> 


 범인이 검거된 사건이라면 범인과의 면담을 통해 자백을 받아내기도 하고, 여죄를 밝히는 심문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일선 형사들이 범인검거에 난항을 겪고 있을 때는 용의자의 범위를 좁혀 수사가 쉽게 진행되도록 돕거나, 수사 가치가 있는 목격자의 진술을 가려내는 역할도 합니다. 



프로파일러들은 지리적 프로파일링(Geo Pros) 시스템도 운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토양에 맞는 공간통계분석기법을 경찰의 범죄수사 데이터에 적용해, 범죄위험지역 예측을 통해 방범전략을 수립하고, 연쇄범죄자의 거주지가 어디인지 추측이 가능토록 해줍니다. 한마디로 범죄자의 동선을 예측하는 것이지요. 


사건이 없을 경우에는 장기미해결 사건을 재분석하고 확인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행정업무도 처리하며,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유영철 사건을 영화화한 <추격자> 보셨나요? 

 프로파일러가 연쇄살인범 지영민의 범죄 심리를 까발리는(!) 장면..

 "대개 너 같은 새끼가 성불구거든∼" 

 "정을 네 거시기로 생각해 여자의 머리에 때려 박을 때의 그 쾌감...." 


 이 장면과 대사는 영화 초반의 지영민의 충격적인 범죄 장면과 함께 뇌리에 더욱 강렬하게 어필하는 명장면이었는데요. 범인과의 면담기법이 궁금했던 필자가 물어봤습니다. 



 <최대호 경사>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접근방법도 다 달라요. 처음 한두 마디 해보고, 성향을 파악한 다음에 면담을 시작해요. 피의자들이 경계를 하니까요. 일단 어색함을 무너뜨려야 해요. '라포형성'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식사는 하셨어요?", "어디 불편한 데는 없으세요?"하는 식으로 들어가죠. 일단 시도를 하고, 그쪽에서 돌아오는 반응을 봐서 '이렇게 접근해야 겠구나'하고 짧은 순간 파악을 해야 합니다. 


 사건마다 다르지만 면담을 할때는 보통 2명의 프로파일러가 진술녹화실에 임장하는데, 프로파일러들은 수사과정에서 조사를 받는 범인의 태도 등을 사전에 분석해 예상 면담을 준비한다고 합니다(범인의 심리적 동요를 억제하기 위함이기도 함). 이 때문에 주 면담자는 범인의 면전에서 사전에 범인과 관련된 자료를 펼쳐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프로파일러는 그것을 적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분석된 면담자료는 '스카스'(SCAS : Scientific Crime Analysis)라는 범죄분석시스템에 입력합니다. 여기에는 범인의 성장 배경과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에 사용된 수법이나 도구의 특성 등을 세부적으로 담게 되는데요. 이렇게 축적되고 분석된 자료는 비슷한 성향의 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그에 맞는 범인상을 추정하는 귀중한 자료로 쓰이게 되는 것이죠. 


 면담 도중에 성적인 질문 등 여성으로서 수치스러운 질문을 받는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요? 



 <이상경 경장> 우리들이 (그 방면의) 전문가라고 생각하는지 오히려 더 편하게들 말해요. 자신의 성적인 문제, 심지어 발기부전같은 것들도 말이죠. 연쇄강간범 같은 경우 여자 앞이라고 오히려 자신의 활약상(?)을 자랑스레 떠벌이기도 해요. 아예 처음부터 "XX해봤어?"라고 물어오는 경우도 있었죠. "아가씨, 결혼 했어요?"하기도 하고. 이 일을 하다보면 아가씨도 됐다가, 아줌마도 됐다가, 애가 세 명인 엄마가 되기도 했다가 합니다.;;;; 


 Q.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프로파일러 3인방은 한결같이 경험했던 수많은 살인사건을 한 건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주현 경사> 처음 채용되었을 때 광주경찰청으로 발령이 났었어요. 한 교회 옆에서 두 명의 신도가 각각 살해당한 사건이었어요. 기본적으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 피해자 위주로 수사를 진행하거든요. 원한, 돈, 치정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인데 이런 식으로 수사를 하면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대략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드러나는데 이 사건에는 전혀 그런 게 없었어요. 당시 저희 프로파일러들은 사건이 일반적인 살해사건과 달리 범인의 개인적인 욕구에 의한 연쇄살인이라고 추정했고, 그때까지의 수사방향과 다른 방향을 제시했죠. 



 예상대로 피해자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연쇄살인이었는데, 다문화가정에서 여성이 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을 가자, 아내가 평소 다니던 교회의 도움을 받아 도망갔을 거라고 생각한 남편이 무작위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을 살해한 사건이었죠. 사실 프로파일러와 수사팀의 방향이 아주 다른 경우는 많지 않은데, 이때는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고, 전혀 방향이 달랐던 일이라서 기억에 남네요.


 <최대호 경사> 기억나는 게 하나 있네요. 몇 달 전이었는데, 방화살인사건이었어요. 술집에서 50대 남성과 우연히 술을 같이 먹게 된 범인은 피해자의 집에까지 가서 술을 한 잔 더하게 됐었죠. 그러다가 피해자가 술에 취해 깜빡 잠이 들었고, 그가 졸고 있는 틈을 이용해 손에 끼고 있던 금반지를 훔치게 된 것이죠, 하지만 정신을 차린 피해자에게 범행이 발각되자 집에 불을 질러 살인을 한 것이었는데요, 화재로 인해 물적 증거가 없어 유죄를 입증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저와 이상경 경장이 피의자의 조사과정을 12시간정도 모니터링 하며 조사태도, 행동특성, 성향을 분석해 범인의 심리적 약점을 공략해 자백을 이끌어 낸 사건이었죠. 


 Q. 업무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인을 단 몇 시간의 인터뷰로 완전히 파악한다는 것이 언제나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이주현 경사> 또, 사건이 발생하고 그때마다 모든 상황을 판단ㆍ분석해서 범인을 지목하고, 범인의 은신처를 추정하지만, 실제로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항상 힘듭니다. 막상 범인을 검거하고 나면 그때까지의 추리가 맞았다는 게 당연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 전까지는 완전히 안개 속을 헤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게 가장 힘들어요. 


 Q. 끝으로 미래의 프로파일러를 꿈꾸는 사람에게 한마디 한다면? 


 <최대호 경사의 책상위에 놓여진 책들> 


 누군가 프로파일러가 되고 싶다고 하면, 우선 말리고 싶다는 3인방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되고 싶다면 한 가지 분야만 공부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주현 경사> 프로파일러는 심리학, 사회학 전공자들로 뽑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심리학, 사회학 책만 열심히 읽는 것은 반대라는 이야기입니다. 사회를 보는 눈과,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보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프로파일러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멋지고 화려한 직업만은 아닙니다. 강력사건이 터지면 언제든 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죠. 


 범인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며,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힘들고 고된 일입니다. 


 하지만 생명을 구하고 사회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시민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보람이 더 크기 때문에 프로파일러가 된 것이 인생 최고의 선택이자 선물이라고 말하는 3인방! 


 짧은 시간 그들을 만났지만, 그들을 프로파일링 하자면 감히 '멋있는 사람' 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싶네요.

 

 

 

 

서울경찰 <폴 인터뷰> 제1탄을 소개합니다.

2013. 12. 13. 16:53

서울경찰 <폴 인터뷰> 제1탄을 소개합니다. 



 이 영상은 경찰관들의 생생한 범인 검거 현장을 비롯해 


 형사들의 애환 및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줌으로써


 주민과 훈훈한 공감과 잔잔한 감동을 나누고자 제작 되었습니다. 


 첫 회의 주인공은 바로 서대문경찰서 이지완 경장인데요. 


 피해액만 5억 원대인 중국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국내 인출책을 검거한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폴 인터뷰는 앞으로도 꾸준히 제작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신종선 형사의 잊지 못할 그 사건!

2013. 10. 31. 09:43
   희대의 발명가가 노벨상 대신 구속영장을 받은 사연은?



 

 

  10월 16일 수요일. 이곳은 여의도 MBC 방송국!!

  수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신종선 경위의 방송 출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를 위해 한 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무슨 방송 출연이냐고요?

  바로 10월 21일 '경찰의 날'에 방영된 컬투의 베란다쇼 <수사의 추억 - 형사> 특집에
베테랑 수사관으로 신종선 경위가 출연하게 된 것인데요!!

 

 

 

  '수사의 추억!!'이라니 감이 좀 오셨나요?

  이날은 영화 '살인의 추억' 송강호의 실제 모델인 강력범죄 수사 30년 경력의 전직 경찰관 하승균 씨와,
  청소년 범죄의 대부라고 불리는 인천 남동경찰서 박용호 형사,
  그리고 다단계 업체만 200여개, 600여명을 검거한 다단계 사기 전문 오늘의 주인공 신종선 형사가 출연했습니다.

 

 

  저기 휴대폰을 들고 한창 설명하고 계신 분이 신종선 경위인데요,
  도대체 '잊지 못할 그 사건이' 무엇이기에.. 방송 출연까지 하게 된 것일까요?

  신 경위에게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컬투 베란다쇼) 김정난 : 며칠 전 뉴스에서 신종선 형사님 얼굴을 봤거든요.
무슨 우주의... 에너지를 모으는 뭐가 있다고??

 

(컬투 베란다쇼) 정찬우 : 이게 우주의 기를 모은다고요?

 

 

 

신종선 경위 : 네, 이게 바로 '우주 안테나'라는 스티커인데요. 검증되지 않은 연료 증폭기 등 발명으로 노벨상 수상을 자신한 다단계 업체 운영자를 구속한 황당한 사건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컬투 베란다쇼) 김정난 : 처음에 어떻게 해서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신 거예요?

 

신종선 경위 : 다른 사건으로 피해자 진술을 받으러 갔었는데, 우연히 그 사람의 휴대폰을 보니까 이상하게 생긴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뭐냐고 물어보니 "이게 뭐 우주 에너지를 모아 연료를 증폭시켜주는 장치다" 이런 황당한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당신 말고 또 누가 이런 걸 구입해서 가지고 있느냐"라고 물었던 걸 시작으로 수사를 시작하게 된 거죠


  사건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면, 자신이 연료 증폭기 등 제품 개발자라고 주장하는 문 모씨(51세, 남) 등 8명은 개발이사 · 홍보이사 · 물류이사 · 대구지사장 등 상호 역할을 분담하는 전국적인 '불법 방문판매 유통망'을 조직한 후,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 사업 판권비 등 명목으로 금원을 교부받아 편취하기로 공모하고,
  지난해 4월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강남구와 대구, 인천 등에 방문판매업체 사무실을 차려놓고 다단계 방식으로 모집한 피해자 양모씨(65세, 남) 등 445명을 상대로 '차량 연료증폭기, 에너지 물, 바이오 드라이기' 등 제품 사업판권비 명목으로 1인당 118만원에서 1,185만원을 교부 받는 등 총 7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 스티커를 휴대폰에 부착하고 휴대폰을 차량 시거 잭에 연결하여 운행하면 우주에너지 주파수가 차량 연료를 '공명 나노화' 시켜 연비를 40~80% 향상시켜 주고,
  이것을 헤어드라이기에 붙이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 '바이오 드라이기', 물통에 붙이면 만병통치 효과가 있는 '에너지 물'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 '만병통치 물'로 라면을 끓이면 라면이  3일이 지나도 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좀 황당한 얘기죠.

  이처럼 범인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속일 수 있는 60~70대 노인과 취업이 시급한 구직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데요,

 

(컬투 베란다쇼) 정찬우 : 아니.. 저는 진짜 이해가 안 되는데요
저 약장수들의 말이 막 귀에 들어오나 봐요?

 

신종선 경위 : 홀딱 빠집니다. 그게 말 자체를 신뢰한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 할머니 할아버지들 외롭잖아요, 그런데 누가 나한테 와서 막 인사를 하더니 선물을 줘요, 근데 자꾸 주네? 당연히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고 물건을 사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우주의 에너지를 활용하다니 사실이라면 정말 획기적인 발명품 아닌가요?
  하지만,
  대한민국 과학계를 깜짝 놀라게 할 뻔했던 이 획기적인 발명품은 모두

 

 

 

  그렇습니다. 뻥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피해자들 중 일부는 아직까지 이 스티커 한 장이 실제 효능이 있다고 믿는다는데요.
  이제 그 최면에서 깨어나시길~!! 하나! 둘! 셋! 레드~썬!!!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ㅠㅠ

 

(컬투 베란다쇼) 정찬우 : 이런 사기범들은 어떻게 잡으신 거예요?
다단계의 경우 낯선 사람들의 접근조차 쉽지 않다고 하던데?

 

 

 

신종선 경위 : 그래서 저는 일주일 동안 위장취업을 했습니다.
지역 생활일간지에 ㈜기브앤○○이라는 건강기능식품 회사에 대한 취업 광고가 있었고, 간부특채, 과장급 특채에 대한 내용을 보고 직접 찾아가 면접을 보고, 교육도 받고 하면서 말 그대로 강사 역할을 하게 된 거죠,
노래하라면 노래하고 재롱부리라면 부리고^^; 마지막 금요일 날 대표이사가 특강을 하러 왔을 때, 그때 검거하게 된 거죠.

 

  이날(10월 11일) 제품 개발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인 문 모씨(51세, 남)를 사기 및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익금을 나누어 가지기로 공모한 후 지인을 이용하거나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여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한 업체 명의 대표 등 8명을 추가로 입건하여 수사 중에 있습니다.

 

(컬투 베란다쇼) 정찬우 : 참 황당하고 말이 안 되는데요, 이상하게 노인들을 울리는 사기 사건이나 다단계 사건은 끊이질 않네요.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신종선 경위 : 평소에.. 가정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 얘기를 좀 잘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노인들은 자식들한테 피해 가는 걸 싫어해서 조사를 해도 비협조적이거든요, "자식들한테 혼나요" 이러면서.
노인들이 행여나 다단계에 발을 들여놨더라도 중간에 가족들이 설득해서 그만두는 경우를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혼 내면 노인들이 말도 못하고 끝까지 가는 경우가 많아요, 평소 좀 잘 해 드리세요^^

 

(컬투 베란다쇼) 정찬우 : 다단계 업체만 200여개, 600여명을 검거한 다단계 사기 베테랑 형사님이신데, 우리가 알만한 유명하거나, 또 다른 황당한 사건이 있나요?

 

신종선 경위 : 2007년도에 제2의 제이유(JU) 사태라고까지 했던 사건이 하나 있었어요. 건강식품이나 보석류 등의 물품을 구입하면 투자금의 약 170%를 돌려주겠다고 속여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2조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뒤 약속한 수당 1조 8,688억 원을 지급하지 않고 가로챈 다단계 '다이너스티인터내셔널' 사건인데요,
회원이 143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면 1점의 포인트를 획득하고, 점당 2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소위 '공유 마케팅' 수법으로 엄청난 피해로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될 만큼 기억에 남는 유명한 사건이었죠, 제가 이 사건으로 경위 계급으로 특진까지 했으니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신종선 경위 : 이 밖에도 2010년 1월에는 5만여 명의 투자자를 모아 4조원에 이르는 거액을 가로챈 '조희팔 사기단'의 핵심 간부를 1년이 넘게 추적한 끝에 검거한 것과, 2011년도 10월에 대학생에게 취업을 미끼로 부동산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 대한 사업 투자를 내세워 대출을 유도한 변종 다단계 사기범 일당을 검거한 사건 등이 기억에 남네요.

 

(컬투 베란다쇼) 정찬우 : 와~ 피해 금액만도 엄청나네요, 저 같은 사람은 진짜 조심해야겠어요.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황당한 제품을 판매 · 임대하거나, 방문 판매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방문판매원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가입비, 물품구입비 등 명칭과 형태를 불문하고 의무를 부과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니 이런 불법업체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셨죠?^^

 

 

  이날 컬투 베란다쇼 <수사의 추억 - 형사> 편에서는 유난히 강렬한 인상 때문에 범인으로 오해를 받았던 일화, 밤새도록 계속되는 업무에 잠은커녕 밥 먹을 시간조차 없었던 형사들의 애환, 그리고 세 형사가 기억하는 '내 생에 절대 잊지 못할 사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방영됐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쯤 시청해 보시면 평소 형사들의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나는 형사다

2012. 2. 21. 20:44


 

서울경찰 숨은 영웅을 찾아서…

나는 형사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형사를 만나다...

얼마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 

 


 

민생치안 침해사범, 바로 남대문 시장 사건이다. 시장 상인들을 보호해야 할 관리회사와 경비원들은 상인 위에 군림했다. 자릿세를 뜯고 청소비도 강제로 물렸고, ‘부실’손수레를 만들어 강압적으로 떠넘겼다.



이 사건을 기획하고 수사한 형사를 만났다

서울경찰청 형사과 폭력계 형사들이다.

서울경찰청 폭력2팀 형사들이다.
여섯 명의 형사들이 지난 일 년간 끈질기게 수사한 그 사건의 뒷이야기와
형사들의 삶을 살짝 들여다본다.


 

이번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정훈 형사가 있었다.

폭력2팀의 기둥 같은 존재다.

생긴 외모도 기둥(?)같았다.


“키가 몇 이예요?”

“185에 100킬롭니다”

참 형사다운 말투다!

짧은 어투, 묻는 것만 짧게 짧게 대답하는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다.


 

 

형사들이 운전하는 승합차에 올라탔다. 한 동안 말이 없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 이런 저런 개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정훈 형사는 경남 마산이 고향이란다.

경남에서 경찰생활을 하다,

총각때 서울 경찰동기 집에서 하룻밤 자다, 그만 지금의 아내를 만났단다.^^

그러니까, 동기의 처재와 한눈에 사랑에 빠져, 6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목포처자와, 마산총각의 결혼...

생각만 해도 영화 같았을 것 같다!!


한참을 재미있게 이야기하더니, 불쑥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한다!

그러더니, 이내 전화기를 꺼내, 무뚝뚝한 말로 집에 전화를 건다

“지금 집에 간다. 그런데, 나만 가는 게 아니고, 홍보실 직원이랑 같이 간다.

와이프가 뭐라고 했는지

“자세한건 나도 몰라, 그냥 간다! 애들 있나?”

“잔다고, 깨워라!!”

덩치만큼 간(?)도 큰 남자가 분명하다.

대뜸, 집에 전화를 걸고, 다른 사람을 데리고 간다고 하는 게...


암튼 이렇게 이정훈 형사에 집에 도착을 했다.



형사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미모의 부인이 우리를 맞아줬다

“남편이 어떤 사람이예요?”

“남편이요! 제가 아닌 일과 결혼한 사람이예요!!”

망설임 없는 부인의 말에 이형사가 멋쩍어 한다!


지방에서 처음 올라와 배치 받은 경찰서 서장을 무작정 찾아가 이야기했단다.

“서장님! 저 형사하고 싶습니다! 형사 시켜주십시오!”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정훈이란 사람은 뼛속까지 형사다. 마약수사 유공으로 특진도 하고, 항상 자신보단 가정 가정보다는 일을 위해 살았다고 했다.


이정훈 형사의 큰 아들이다, 이 형사는 아들만 둘이다.

요즘은 남대문시장 사건이 끝나, 며칠 집에 일찍 들어왔더니,

아들 녀석이“아빠 회사에서 잘렸어요? 왜 이렇게 일찍 들어오세요?”하더란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지만, 지금도 범죄현장에서 범인검거를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을 형사들께 박수를 보낸다.

 

이정훈 형사는 검도 선수다. 서울경찰청 검도 선수로 여러 번 대회에 나가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현재 검도 공인4단이고, 5단 승단심사를 준비 중인데, 지난해는 너무 바빠, 검을 잡아 본게 손에 꼽을 정도라고 이야기 했다.


 

“남대문 시장 사건 이야기 좀 해주세요?”라고 말을 했더니, 짧게 말하던 사람이 돌연 진지하게 변하고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남대문 시장에 대한 첩보로 입수하고, 수사를 개시하고부터 종료 할 때까지 1년이 걸렸다고 한다. 지난 해 겨울에 시작해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에서야 수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사 서류만 10,000페이지가 넘는단다. 수사서류를 책으로 편철했더니, 서른 권이 넘게 나왔다고 하니, 수사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다.

사건 피의자가 91명이나 되니, 얼마나 크고 깊은 사건인지 짐작이 간다.



일 년 가까이 수사를 하는 동안 힘든 게 뭐였냐고 물었더니,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의 보복과 경찰 수사의 신뢰 등 문제로 피해 진술을 꺼려 한다고 했다. 상인들의 고민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기에 이 사건은 장기전이 될꺼라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한다.

형사들은 매일 아침 남대문 시장으로 출근을 했고, 상인들과 친해지기 위해 이들이 팔고 있는 안경, 홍삼, 양말, 장난감 등 집의 생필품은 물론 때론 필요 없는 물건도 사야만 했다. 

이런 열심과 성의 때문이었는지, 상인들이 한명 두 명씩 진술을 해 주기 시작했고, 160명이 넘는 피해자들을 여러방식을 통해 만나 진술을 받았고, 그 기간만 무려 6개월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수사를 한 형사의 입장으로 남대문 시장의 시간은 70년대에 정지되었다고 한다. 시장 상인들에게 경찰보다는 자신들을 괴롭히는 경비원이 더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니, 수사에 진전을 보이기 쉽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었다.


외국인이‘한국’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중에 하나인‘남대문 시장’의 뒷모습은 그리 밝은 곳만은 아니었다.





 

이 들은 무엇 때문에 이토록 끝이 보이지 않았을 것 같았던 수사에 온 힘을 다했던 것일까? 같은 경찰로 한참을 생각했다. 쉽게 근무하면서 지낼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힘든 것은 대충 피해 지나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열정! 분명 형사들 마음 가운데는 이들을 이토록 미치게 만드는 또 다른 에너지가 있다. 그 열정이 다소 거칠 수 있지만, 이들 마음가운데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이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뜨거운지를 긴 시간 같이 있지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형사들이 웃으며 또 회의를 한다. 자신들의 도움이 필요한 어딘가에 자신들의 열정을 멋지게 태울 곳을 찾는 것이다.

 형사!

 당신이 서울경찰의 숨어 있는 영웅입니다.

  • 서성구 2012.02.22 06:44

    대한민국 형사님들 파이팅~~!!

  • 국대 2012.02.22 07:01

    형님 멋있네 수고하셨습니다 몸 조심 하이소

  • 일식 2012.02.22 08:49

    잘보았습니다 저도이형사님처럼 훌륭한사람되기위해 열심히노력하겠습니다 덧붙이자면 사진도잘나오긴했는데 실물이더나은거같네요^^

  • 일식 2012.02.22 08:50

    잘보았습니다 저도이형사님처럼 훌륭한사람되기위해 열심히노력하겠습니다 덧붙이자면 사진도잘나오긴했는데 실물이더나은거같네요^^

  • 이쁜 동생 2012.02.22 15:14

    멋저 부려.. 내가 좋아하는 형사님인데 ㅋㅋ
    오빠야! 수고 많았다 멋있는 모습 ^^ 세상에는 아직까지 살 만하다는걸 보여주세요.

  • 와와 2012.02.24 17:53

    포스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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