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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19

우리 동네 경찰서 - 혜화경찰서 편

오늘은 잊고 지내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어릴 적 함께 뛰놀던 골목길에서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 길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동물원의 혜화동이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여러 가수에 의해 리메이크되었지만, 저는 원조가수인 '동물원'의 버전이 제일 좋습니다. ^^ C코드의 어렵지 않은 화음.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멜로디 멜로디언의 경쾌한 간주소리를 듣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80년대 혜화동으로 달려갈 것 같습니다. 노래 혜화동을 듣고 찾아간 경찰서는 '혜화경찰서'입니다. ^^ 혜화경찰서는 1945년 '동대문경찰서'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관할 조정으로 2006년 '동..

우리 동네 경찰서 - 서울서대문경찰서 편

걸어서 서울 속으로... 오늘 방문할 경찰서는 서대문경찰서입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서대문역 주변에 '서대문경찰서'는 있는데 '서대문'은 없네요? 맞습니다. 서대문은 현재 없습니다. ㅠㅠ 일제강점기인 1915년 전차 궤도 복선화 사업을 이유로 조선총독부에 의해 철거됐습니다. 과거 서대문이 있었던 자리에 이곳이 서대문(돈의문)이었음을 알리는 표지판만이 덩그러니 있을 뿐입니다. '숭례문'이 '남대문'의 정식 이름이듯 '돈의문'은 '서대문'의 정식 이름입니다. 최초 서대문은 태조 5년(1396) 사직공원 부근에 세워진 '서전문'이었습니다. 이후 도성을 고치며 세종 4년(1422) 지금의 정동사거리에 새로 세우며 '돈의문(敦義門)'이라 칭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돈의문을 새로 지어진..

우리 동네 경찰서 - 남대문경찰서

서울에 대문이 있다면 어디에 있을까요? 누가 뭐래도 서울의 상징적 대문은 숭례문(崇禮門)입니다. 숭례문은 조선 시대인 1395년(태조5) 축조된 서울의 정문으로, 사람들은 남쪽에 있는 큰문이라고 해서 남대문(南大門)이라고도 했습니다. 오늘 방문할 경찰서는 바로 남대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남대문 경찰서입니다. 남대문 경찰서는 서울역 바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중부경찰서와 함께 서울의 중구를 관할하는 남대문 경찰서는 지난 1959년 10월 21일 개소했습니다. 남대문 경찰서는 서울의 대문 경찰서답게 서울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퇴계로, 을지로, 남대문로 등의 중요도로가 지나가며 KTX 서울역과 지하철 1 · 2 · 4호선을 통해 하루 2∼3백만 명의 사람들이 지나다닌다고 합니다. 서울역입니다. 대한민국 철..

우리 동네 경찰서 - 서울종로경찰서 편

안녕하세요! 걸어서 서울 속으로 '종로경찰서' 편입니다. 지난 호 중부경찰서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는 종로경찰서를 찾아갑니다. 제가 근무하는 서울지방경찰청도 종로경찰서 관할구역 내 있습니다.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도 각 부처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정부서울청사도 서울의 5대 궁궐 중에 덕수궁을 제외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도 종로에 있습니다.^^ 뚜벅뚜벅! 걷기를 좋아하는 저는 가끔 점심시간에 사무실 근처 경복궁을 크게 한 바퀴 도는데요. 그럼 딱 40분, 3Km 정도를 걷습니다. 제가 40분 걷는 동안 몇 개 동(洞)이나 거쳐 가는 줄 아세요? 무려 13개 동입니다. 놀랍죠! ^^ 40분 정도 걸었을 뿐인데 13개 동을 걸을 수 있다니 말입니다. 제가 걸었던 코스를 여러분께 소..

우리 동네 경찰서 - 서울중부경찰서 편

서울은 1394년(태조 3년) 조선의 수도가 된 이후 600년이 넘도록 대한민국의 수도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고층빌딩과 아파트만 있을 것 같지만 아름다운 고궁과 좁은 골목길 등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 걷다보면 한다면 볼 수 있는 또 다른 서울의 모습. 서울경찰 뉴스레터가 우리 동네 경찰서를 중심으로 서울의 숨겨진 다양한 모습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서울의 면적은 605.25㎢입니다. 이는 한반도의 0.28%(남한 면적의 0.61%)에 해당하는 넓이로, 남북 간 거리는 30.30km, 동서 간 거리는 36.78km입니다. 인구는 10,192,057명(2013년 기준)입니다. 남한 면적의 1% 안 되는 곳에서 천만 명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

지구대에서 근무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가 근무했던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는 서울 31개 경찰서 중에서도 112신고가 가장 많기로 손꼽히는 곳이었습니다. 112 신고사건을 처리하다 보면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 신고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교대 시간까지 바쁘게 일하는 것은 당연지사였죠. 그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주민들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112 신고처리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순찰하는 시간과 장소가 줄어든다면, 그만큼 주민들이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들이 있을 때마다 든든하게 곁을 지켜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 든든하고 고마운 존재가 바로 오늘 소개할 주인공, 「자율방범대」입니다. 「자율방범대」는..

(동작) 담당 경찰관 골목길, 이제 동네 구석까지 책임진다

(동작) 담당 경찰관 골목길, 이제 동네 구석까지 책임진다 서울 동작경찰서에서는 주민들에게 더욱 나은 치안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범죄에 취약한 비좁은 골목길에 범죄 예방을 위한 담당 경찰관을 지정하였습니다. 이로써 동작경찰서 지구대, 파출소에 근무하는 316명의 경찰관은 각자 자신만이 담당하는 골목길을 부여받고 책임감과 애착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근무하게 되었어요~^^ 팔도를 세 번 돌고, 백두산을 여덟 번 올랐다는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마음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범죄에 취약한 골목길을 찾고, 또 찾아서 만들어진 담당 경찰관 골목길 순찰지도, 일명 “동작경찰서 순찰 여지도”~^^ 자신이 담당하는 길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범죄 걱정 없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명을 다 해 순찰하며..

(동작) 주민의 소중한 소리, 포돌이 경청함

주민의 소중한 소리, 포돌이 경청함 여러분들은 경찰관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나요? 학교 폭력 예방? 교통 불편 해소? 동네 불량배 척결? 정말 많은 의견이 있을 텐데요. 서울 동작경찰서 노량진지구대에서는 주민들의 이런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실제 근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하여 포돌이 경청함을 제작하였습니다!! 경찰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요? 그렇다면 고민 고민하지 마~~^^ 바로 이것이 포돌이 경청함이에요. 경청함에는 볼펜과 종이를 비치하여 누구든 편하게 다양한 의견을 기재할 수 있어요. 주민들의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서 Go!! Go!! 노량진 관내 주택밀집지역 이곳, 저곳에 포돌이 경청함을 설치하였습니다. 기재된 주민들의 의견은 매일 정기적으로 취합하여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포돌이 순찰함은..

「동네 조폭」 이젠 STOP!

없는 살림에 차곡차곡 돈을 모아 드디어 1톤 트럭을 마련한 A 씨. 사람이 많이 지나는 길목에 트럭을 정차시켜 간이 식탁 등을 설치하고, 평소 자신 있어 하던 몇 가지 술안주를 만들어 손님에게 팔 준비를 합니다. (장사만 잘되면 빚도 갚고 해야지!) 하지만 행복한 기분도 잠시. 어느 날 아무런 일면식도 없는 험상궂은 남자가 와서 "자릿세를 내놓으라"며 다짜고짜 욕설하기 시작합니다. 트럭 안의 집기들을 마음대로 때려 부수고, 반항하는 남편을 도로 위에 내던지듯 팽개치며, 다음에 올 때까지 자릿세를 준비해 놓지 않으면 불법영업으로 신고할 거라며 협박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억울했습니다. 아니 심장이 터지도록 분하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신고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왜 신고를 하지 못했느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