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 현장 중심
안전한 서울, 질서있는 서울
자세히보기

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우리 동네 경찰서 - 남대문경찰서

서울경찰 2015. 3. 20. 09:19

 

 

  서울에 대문이 있다면 어디에 있을까요?

  누가 뭐래도 서울의 상징적 대문은 숭례문(崇禮門)입니다.

 

  숭례문은 조선 시대인 1395년(태조5) 축조된 서울의 정문으로,

  사람들은 남쪽에 있는 큰문이라고 해서 남대문(南大門)이라고도 했습니다.

 

  오늘 방문할 경찰서는 바로 남대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남대문 경찰서입니다.

 

 

  남대문 경찰서는 서울역 바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중부경찰서와 함께 서울의 중구를 관할하는 남대문 경찰서는 지난 1959년 10월 21일 개소했습니다.

 

  남대문 경찰서는 서울의 대문 경찰서답게 서울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퇴계로, 을지로, 남대문로 등의 중요도로가 지나가며

  KTX 서울역과 지하철 1 · 2 · 4호선을 통해 하루 2∼3백만 명의 사람들이 지나다닌다고 합니다.

 

 

  서울역입니다.

 

  대한민국 철도역사의 산실이기도 한 서울역은 1900년 7월 '경성역'이란 이름으로 영업을 개시한 후

  '남대문역' 등의 이름을 거쳐 광복 이후 '서울역'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안타깝지만 서울역은 일본 건축가에 의해 일제 강점기인 1922년 6월 착공하여

  33개월 만인 1925년 준공된 건물입니다.

 

  르네상스식 건축법으로 지은 서울역은 지금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지만

  건축 당시 지붕의 돔과 독특한 외관은 장안의 화제로

  서울역을 본 것만으로 큰 자랑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서울시청입니다.

  남대문경찰서 태평로파출소 최유리 순경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이곳은 서울시청입니다. 저희 파출소가 관할이기도 합니다."

  "시청이 관할이면 최 순경과 함께라면 시장님도 만나 뵐 수 있나요?"

  "시장님이라... 음..."

 

  최 순경은 시장님 대신 옆 동네 정동을 아름답게 구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줬습니다. ^^

 

 

  서울시청 옆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입니다.

  마침 저희가 도착했을 때 수문장 교대식이 열렸는데요.

 

  수문장 교대식은 하루 세 차례(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30분) 열립니다.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는 내내 외국인 관광객들은 저들의 카메라에 대한민국을 담아가느라 정신없습니다.

 

 

  대한문을 끼고 도는 운치 있는 담장은 덕수궁 돌담길입니다.

 

  연인과 함께 걸으면 헤어지게 된다는 설이 있는데,

  이유는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건물이 과거에 가정법원이 위치해 있어

  이혼하러 가는 이곳을 걸어가면서 그런 말이 생겼다고 하기도 하고,

  다정한 연인이 걸어가는 것을 배 아파하는 모태솔로가 지어냈다는 설도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

 

  아무튼 이 길은 연인, 가족과 함께 걷고 싶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은 구 러시아 공사관 있던 터입니다.

 

  지금은 공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탑만 남아 있지만

  1896년 명성황후가 경복궁에서 일본군에 의해 시해를 당하자

  신변에 위협을 느낀 고종과 왕세자가 이곳 러시아 대사관으로 거처를 옮기게 됩니다.

 

  그 사건이 바로 "아관파천(俄館播遷)"인데요.

  고종은 이곳에서 일년 간 머무르다 경복궁이 아닌 당시 경운궁(덕수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덕수궁이 잘 보이죠?

 

  이곳은 서울시 별관 13층 '정동전망대'입니다.

  원래는 회의실과 창고로 사용되던 곳을 서울시민에게 개방한 곳인데요.

  착한 커피 가격은 보너스입니다.

  일반인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이밖에 정동에는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은데요.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에 의해 지어진 100년이 넘은 정동교회(사적 제256호)와

  한국 최초의 현대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현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명동입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한국 사람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명동파출소는 건물 모양도 예뻐 외국인이 참 좋아하는 곳인데요.

  일주일에 한 번씩 경찰기마대가 관광경찰대와 순찰을 하니 이것 또한 명동의 명물입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갈치조림을 맛있게 먹고 남대문 경찰서로 들어왔습니다.

 

 

  남대문 경찰서 왕태진 경위입니다.

  왕 경위는 지난 16년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강의 등으로 유명한 학교 전담경찰관(SPO)인데요.

 

  Q. 학생들에게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지난 2000년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인데요. 딸아이 또래의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잘할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다가 '등 · 하굣길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교육을 시작으로 '학교폭력' 등에 관한 자료를 가지고 학교에 다니며 교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550여 회 정도 교육을 했고, 5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제 강의를 들었습니다.

 

 

  남대문 경찰서는 매주 토요일 경찰서 강당을 아이들을 위해 활짝 개방했습니다.

  왕 경위의 제안으로 시작된 청소년문화 프로그램은 '방송 댄스' 배우기와 '꿈터' 교실인데요,

  경찰서를 찾은 아이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강의를 경찰서에 와서 듣곤 한답니다.

 

 

  남대문 경찰서 변관수 서장은 "조선 시대 우리 선조들은 숭례문을 신성시 여겼습니다. 연초면 많은 백성이 숭례문 앞에서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빌곤 했습니다. '국태민안(國泰民安)' 남대문 경찰서의 마음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다음은 서대문 경찰서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