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NEWS 제68호 - 故 김창호 경감을 추모합니다

2016. 10. 28. 11:22



서울경찰 뉴스레터 제68호 지난호 보기 구독신청/해지 故 김창호 경감을 추모합니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 가슴 속 새겨진 이름. 경찰 사진 속 과거와 현재의 공존 Ver. 16 서울경찰 페이스북 서울경찰 인스타그램 서울경찰 유튜브 서울경찰 트위터

 

故 김창호 경감을 추모합니다

2016. 10. 28. 08:57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지난 10월 19일 저녁 18시 20분경.

서울 강북구 미아동 오패산 터널 부근에서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故 김창호 경감(54)이 갑작스럽게 범인이 난사한 총에 맞고 순직했습니다.


피의자인 성범죄 전과자 46살 성 모 씨는,


편의점에서 술을 마신 뒤 둔기로 한 시민을 공격,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던 중 추격하는 김창호 경감을 자신이 만든 사제 총기로 무차별 난사했고,

이 총에 맞아 김창호 경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962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김 경감은,


1989년 8월 19일 청와대 내부 경비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소속 101경비단에 순경으로 임용돼 경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서울 청량리경찰서(현 동대문경찰서),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202경비대, 서울청 보안과 등을 거쳐 올해 2월에 강북경찰서로 발령됐습니다.


그는 정년까지 6년을 앞둔 27년의 경찰 생활 동안, 모범공무원 표창 등 총 24회의 각종 표창을 수상하며 동료에게 귀감이 되는 든든한 경찰관이었습니다.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선·후배 동료경찰관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훌륭한 경찰관이었습니다.

신고가 접수되면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나갔던,

현장에 도착해서도 늘 앞장서기를 서슴지 않았던 그는

의협심이 강한 열혈 경찰관이었습니다.


사건 당일.

교대 시간보다 2시간이나 일찍 출근했던 그는,

시민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고민없이 가장 먼저 달려나갔으며,

현장에 도착해서도, 같이 출동한 후배 보다 먼저 순찰차에 내려 대응하다가 순직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그였기에...

그의 죽음이... 너무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10월 20일 목요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그의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이날 오전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빈소에는 그의 순직을 안타까워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빈소가 있는 지하 1층 복도에 들어서자마자 김 경감의 부인이 큰 슬픔을 누르고 힘겹게 조문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근무 중인 아들(22)도 어머니 곁에서 빈소를 지켰습니다. 아들은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부축하면서 조문객들에게 일일이 머리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조문객들은,

붉어진 눈시울을 연신 훔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10월 22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500여 명의 경찰관이 참석한 가운데

故 김창호 경감의 영결식이 '서울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됐습니다.



김 경감은 영정 속에서 단정한 경찰정복을 차림으로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고,

영정 앞에는 평소 현장에 출동할 때 신었던 신발과 제복이 놓였습니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이 슬픔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고인은 효심 깊은 아들이자 아내와 아들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든든한 가장이었다.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당신의 운명이 우리를 더 슬프게 한다"며 조사를 읊어 나갔습니다.


이어 "하지만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경찰관의 숙명은 계속돼야 한다. 그게 고인이 바라는 길일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로 소중한 동료를 잃지 않도록 엄정한 법질서를 확립해나가겠다. 그러니 이제 편안히 영면에 들길 바란다"고 고인의 희생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술 한잔 하기로 했잖아요. 제발 일어나세요, 선배님"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영기 경장이 선배인 김창호 경감에게 바치는 고별사에 영결식에 참석했던 동료들의 눈가에는 뜨거운 눈물이 고였습니다.


고인의 어머니는 다시 볼 수 없는 아들의 이름을 연신 외치며 오열했고,

죽은 자식을 부르는 어머니의 비통한 목소리에 다른 유족과 동료들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 행렬은

김 경감이 근무했던 강북경찰서와 번동파출소를 들렀습니다.


운구 행렬에 시민들도 거리에 나와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했던 경찰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 주셨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져 화장한 뒤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유골을 운구해 봉안됐습니다.



든든한 동료이자,

한 가정의 버팀목이었고,

누구보다 다정했던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그리움은 더욱 사무칩니다.


마지막까지 경찰관의 의무를 다한 故 김창호 경감님!

힘겹게 작별 인사를 고합니다.


14만 경찰 동료들의 마음을 담아 삼가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기사 : 홍보담당관실 경사 이종행



(종로)뜨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2015. 6. 26. 11:40

요즘 뜨고 있다는 종로구 서촌 주택가 주변.....
명성에 걸맞지 않은 지저분하고 삭막한 철판 벽이 줄지어 있는 이곳에

종로경찰서 옥인 파출소 경찰관들과 배화여고 미술부 학생들이 모인다는 첩보 입수!
딱 봐도 어린 소녀들이 모이기에는 배경이 그리 아름답지 않은 곳인데요~
이들이 이 철판 벽 앞에 모여 과연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바로!

 
환경미화작업을 통해 좀 더 깨끗하고 보기 좋은 길거리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이곳은 여성안심 귀갓길로 지정된 곳으로
동네 공터를 가리기 위한 가로 14m, 높이 2m의 가림막이 설치돼 있는데
불법 전단지 및 스티커들이 마구 붙어있어 지저분할 뿐 아니라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해요.

여성안심 귀갓길이란?
저녁 10시 ~ 심야시간대에 귀가하는 여성들이 많은 길을 선정!
경찰관들이 더욱 세밀하고, 관심 있게 순찰함으로써
여성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보장하는 취지에서 지난 2014년부터 실시된 제도
(서울청 지정 157곳 중 종로경찰서에 12곳)


그리하여 CPTED의 일환으로 시작된 벽화 작업!


☺ cpted(범죄환경개선)
범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비상벨 가로등 CCTV 등 방범시설을 확충하고
지저분한 골목길은 벽화작업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하여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계획

 

벽을 깨끗이 정돈하고

 

꼼꼼히 밑그림을 그린 뒤

 

자 색을 입혀볼까요?

 


지붕도 나오고~~

 


소년도 나오는 거 같은데 완성작이 아직은 짐작이 안되네요

 

학생들과 함께 열심히 작업하는
옥인 파출소 조성민 순경과 오은영 순경

마음은 소녀감성~~

앗. 소년이 나왔는데 소녀도 빠질 수 없죠



이것은? 옥인 파출소 소장 박중현 경감의 그.... 옛날 콘셉트 사진?

 

 

자, 여러분은 지금 폭풍 작업의 현장 속에 계십니다.

 

 

 

 

어여쁜 학생들의 안전도 지키고 교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이틀 동안 노력의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네요


작업이 끝난 뒤 짤막한 사진 한 컷
작업하느라 많이 힘들었을 텐데
꾸미지 않아도 너무 예쁜 여고생들이죠?


자 그럼 두둥!!
이제 완성작을 보시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실력 대단하지 않나요?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너무 사랑스러운 벽화입니다.

 

이번엔 야간 모드~~
도둑이 왔다가 벽화 구경하느라 일(?)을 제대로 못 할 것 같네요 ^^

예쁜 벽화를 본 누상동 김 모 아주머니 왈
‘지저분했던 철판 벽 쪽에서 누가 튀어나올 것 같아 겁났는데
이렇게 관심 갖고 꾸며 주시니 동네 전체가 밝아진 느낌이에요‘

범죄 예방의 일환으로 시작하여
동네 전체의 분위기도 살리고
눈도 즐겁고 마음도 순수해지게 만드는
일석 4조 이상의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생각하며...


벽화 보러 종로구 서촌으로 놀러 오세요 ~~

 

♥재능기부해주신 배화여고 미술부 학생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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