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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2

(은평)아저씨... 저에게도 희망이 생겼어요!

"아저씨, 합격했어요. 저도 대학의 꿈을 꿔봐도 되는 거죠?” 검정고시 합격증을 흔들며 달려와 안기는 아이, 2014년부터 시작된 은평경찰서 양성우 경위와 수민이(가명)와의 인연 몇 년 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바쁘게 일을 해야 하루 생계비를 겨우 벌 수 있는 어머니 대신에 4살 동생을 돌봐야 했던 수민이는 학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경찰서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그 아이를 알게 된 양 경위, 고민을 얘기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해졌다는 수민이를 보며 “아빠~”하며 그날그날 학교에서 있던 일들을 이야기하는 딸아이 모습이 떠올랐다고 하네요. 수민이를 위해 뭔가를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던 양 경위는 검정고시 지원 등 학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당신의 꿈에 투자하겠습니다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이백형 경위가 정호(가명)를 처음 만난 건 지난해 3월경입니다. 당시 정호는 절도와 폭행 등 비행을 일삼으며, 고등학교 1학년에 이미 자퇴한 조금 엇나간 친구였습니다. 가족 간의 불화로 수개월 전부터 집을 나와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오토바이로 배달 일하며 지내던 정호. 베테랑 학교전담경찰관(SPO)인 이 경위조차도 전과가 많은 이 아이가 정신을 차릴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정호의 두 눈에서 앞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읽은 이 경위는 모른 채 지나치고 포기할 수 없었고, 정호의 가족과 친구들을 포섭해 연락을 취하는 등 본격적인 선도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경위는 기존 수차례 쌓인 전과와 진행 중인 사건 해결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꾸준히 연락을 취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