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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서울경찰 치안활동

‘신당역’이라는 단서 하나로 자살기도자 구조한 경찰

서울경찰 2013. 4. 18. 17:42

‘신당역’이라는 단서 하나로 자살기도자 구조한 경찰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헤어진 제 친구가 신당역에서 내린 것 같아요”

 

지난 4월 15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 경찰서에 접수된 신고 전화에서 주어진 정보는

 

1. 자살을 시도하려는 20세 여성이

2. 신당역에서 하차한 것 같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너무나 막연한 상황!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서울중부경찰서 형사과는 신고를 접수한 후

신속히 강력팀, 실종수사팀, 지구대 경찰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하여 주변 숙박업소를 탐문 수색한 끝에 역 주변 한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고 있는 20세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대학 입학을 위해 재수생활을 하고 있던 이 여성은

부모의 별거와 대학입시 좌절의 충격 때문에 최근 신변을 비관하며 우울해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15일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를 만나

죽고싶다는 말을 하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헤어진 후,

마트에서 번개탄과 청테이프, 냄비, 수면유도제 등을 구입해 지하철을 타고 신당역에 내려 근처 Y모텔로 향했습니다.

 

105호 방으로 들어간 이 여성은 냄비 그릇에 번개탄 5개를 올려놓고 불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번개탄과 수면유도제>

 

바로 그 때!

 

신당역 주변을 수색하고 있던 중부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권성현 경사가 여성을 발견하여 구조하게 된 것입니다.

 

이 여성은 자살예방을 위해 전화상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단체 ‘생명의 전화’로 인계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준비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한 젊은 여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힘을 모아 일사불란하게 대처한 중부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