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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준 편지에 빵터진 경찰관

서울경찰 2013. 4. 4. 11:17

 초등학생이 준 편지에 빵터진 경찰관

 

 

 

부족하지만 저의 용돈으로 샀습니다.

커피는 하루에 한 잔이 좋데요.^^

올해도 수고해주세요

 

초등학교 2학년인 남자어린이가 경찰아저씨에게 커피믹스 한통과 함께 드린 편지의 일부분 입니다.

 

경찰아저씨의 건강이 염려되었는지 커피는 하루에 한 잔만 마시길 권유하네요^^.

네. 선물로 준 커피 마시고 올해도 수고하겠습니다 ^^

 

 

 

 

 

지난 3월 16일 중곡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000 학생은 매일 아침 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을 지켜주시는 경찰아저씨께 감사하다며, 용돈으로 구입한 일회용커피믹스 한통과 편지를 들고 용마지구대를 찾아왔습니다.

서울중랑경찰서 용마지구대 면목4센터장으로 근무하는 박성학 경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찾아온 것이라고 하네요.

 

 

경찰 아저씨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중곡초등학교 2학년 2반 000이라고 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저희 학교 학생들을 위해 안전을 지켜주시는 경찰관 아저씨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용돈으로 샀습니다. 커피는 하루에 한 잔이 좋데요^^

올해도 수고해주세요.

그 덕분에 학교생활 열심히 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세요. 충성!!

2013316일 000 올림

 

그날 근무하던 용마지구대 김중구 1팀장은 “편지는 전달해 줄테니 커피는 받을수 없다” 정중히 거절하며, 학생의 어머니와도 통화를 했죠.

하지만 “우리 아들이 용돈을 모아 산 커피인 것 같은데 아이의 성의를 생각해서 경찰 직원분들과 함께 나눠드시면 좋겠네요”라고 말하는 어머니의 만류를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최근 또 학교폭력 문제로 자살한 학생이 발생하여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치안의 현장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자기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편지 한통과 커피는 큰 위안이 될 것 같네요.

편지에 적었던 것처럼 건강을 위해 하루에 한 잔만 마셔야겠습니다 ^^

 

앞으로도 경찰은 4대 사회악(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척결 및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