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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사람아!! 40년간 헤어진 남매의 상봉

서울경찰 2013. 3. 8. 14:14

보고 싶은 사람아!!

-  40년간 헤어진 남매의 상봉 -

 

 

40년이 지나도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40년 전의 일입니다.

모두가 못 살던 시절 저희 20대 남매가 사는 집은 더 어려웠습니다.

남동생은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며 집을 나갔고, 나는 동생에게 몇 푼 안 되는 돈을 집어 손에 넣어 주었습니다!

이게 제가 동생을 본 마지막 모습입니다“

 

 동대문구 이문동에 사는 손 모씨(여67세)가 동대문경찰서 민원실을 찾아 헤어진 가족 찾기 창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동생을 TV로 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누나가 말한 동생은 현재 한국음식의 대가 11인중 한사람으로 한국음식조리인연합회 봉사단장을 맞고 있었고, 박정희·최규하·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리장이었습니다.

 KBS행복한 밥상·MBN청와대 밥상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조리업계서는 유명한 사람이 되어 있던 것입니다.

 

동대문경찰서 민원실은 민원접수 즉시 남동생 손모(65세)씨를 찾았고,

그렇게 두 남매는 40년만인 지난 2월 28일 경찰서 민원실에서 기쁨의 상봉을 했습니다.

 

누나 손 모씨는 “죽기 전에 사랑하는 남동생을 보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동생 역시 상봉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누나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대통령이 드셨던 음식을 누님께 해 드리고 싶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40년만의 가족의 상봉을 지켜보던 동대문경찰서 민원실 김동숙 경사는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이 경찰을 하는 가장 큰 즐거움의 하나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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