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휴대폰, 최신형 자동차...
지금 이 순간에도 더 새롭고 성능 좋은 물건들이 탄생하며
우리의 생활환경을 편리하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장비 또한
현대의 치안 환경에 첨단 기술을 더하여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수많은 세월을 거쳐온 과거의 경찰 장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경찰 장비의 눈부신 발전이 있었던 것 아닐까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과거의 경찰 장비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
첫 번째 물건. 과연 무엇에 쓰인 장비인지 짐작 가시나요?
바로, 비상 사이렌인데요.
1910년대 통행금지 시간을 알리거나 비상연락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통행금지 시간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한 요즘 시대의 관점에서 보니
정말 신기한 물건처럼 보이네요.
이 물건은 바로, 타자기입니다.
1960년대 경찰서에서 사용하던 사무용 수동 타자기인데요.
과거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 속
경찰서에서 조서를 작성할 때 등장하기도 하죠.
마음대로 쓰고 지울 수 있는 컴퓨터 키보드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인쇄 가능한 세상...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네요.
앰프스피커처럼 보이시나요?
이 물건은 작전용 무전기입니다.
1960년대 군·경 작전용으로 사용되었던 무전기인데요.
2단으로 분리가 가능하며 하단은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상단은 송수신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외근 조끼에 끼울 수 있을 만큼
무전기의 크기가 작아졌는데요.
무전기의 변화는 아래에서도 한 번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수갑은 1970년대 범인 체포 연행 시 사용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모양과 열쇠 구멍까지
지금과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상당히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현재는 더욱 가벼워지고 견고해져 절대 풀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고 보니, 수갑도 정말 많은 발전을 했네요.
1980년대에는 손에 들고 다니기에 가볍고 편리한
휴대용 무전기가 나타났습니다.
주파수 6개를 보유한 무전기였다고 하는데요.
현재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무전기에는 없는
위로 쭉 뻗은 안테나가 참 인상적이네요.
이 물건은 1980년대 사용한 음주측정기입니다.
불대가 없는 흡입식으로, 음주여부만 확인하는 음주측정기인데요.
요새는 입으로 불지 않고도
음주 여부 확인이 가능한 장비까지 등장했는데,
음주측정기도 정말 많은 발전을 한 것 같습니다.
1995년 경찰통제선입니다.
집단 가두시위 시 시위자들이 진출할 수 있는
경계선을 표시하는 데에 쓰였었는데요.
폴리스라인이라고 불리는 요즘의 통제선은
노란색 바탕에 시인성이 더욱 좋아진 모습이죠.
이 물건은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1996년 9월 12일 무장 탈영병 검문 도중
청량리경찰서(현재 동대문경찰서) 소속 의경 신군호 님의 생명을 구한
혁대 버클과 당시 발사된 탄두입니다.
다행히 경찰 버클에 맞아서 신○○ 의경님이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가 있는데요.
버클에 난 탄두 흔적을 보니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이 느껴지네요.
이 물건은 경찰산악구조대 장비입니다.
2011년 10월 15일 북한산 인수봉 정상에서
낙뢰에 맞아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등산객을 구조하기 위해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 김○○ 대장이 사용했던 장비들인데요.
2023년 의무경찰제도가 폐지되면서
36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2019년에 하산한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
이 사진 한 장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지네요.
지난 세월 속 경찰 장비들을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장비들도
훗날 과거의 물건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의미 있게 느껴지기까지 하네요.
앞으로도 다양하게 변화하는 치안 환경에 발맞추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경찰 장비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이번 뉴스레터 마무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