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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서울경찰 치안활동

서울경찰의 보이스피싱 근절 활동

서울경찰 2022. 6. 24. 07:50

 

 

혹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에 선정되었다는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받으신 적 있나요?

급하게 휴대폰이 고장나 수리해야 하니 편의점에서 상품권을 구매해 보내달라는 가족의 연락은요?

구매하지도 않은 상품의 결제 내역 문자메시지를 받으신 경우는 없으신가요?

 

네. 이러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나 전화는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

 

보이스피싱이란 주로 금융 기관이나 유명 전자 상거래 업체를 사칭하여

불법적으로 개인의 금융 정보를 빼내 범죄에 사용하는 범법 행위로,

음성(voice)과 개인 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합성한 용어를 뜻합니다.

 

전화를 통하여 상대방의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알아낸 뒤

이를 범죄에 이용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인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수법들이 진화하여 문자메시지로 보낸 링크를 클릭하게 한 뒤

어플을 통해 휴대폰을 원격 조정하는 방식도 늘어났습니다.

 

또한 가족이 납치되었다는 협박으로 위협한 뒤 직접 현금을 편취하는 방법도 꽤 많아졌는데요.

 

주로 해외에 본거지를 두고 상담원, 수거책, 전달책 등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보이스피싱범들.

이들의 말에 속아 경제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숫자 또한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서울경찰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서울경찰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송수현 경위)

 

 

서울서대문경찰서 경제팀은 지난 4월,

온라인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매물을 올린 사람들을 상대로

5억3천만 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했는데요.

 

당시 피해자만 전국적으로 2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 지인 사이로,

온라인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매물을 올린 사람들과

인근 중고차 딜러들에게 대포폰으로 전화를 걸어 허위로 계약을 성사시킨 뒤,

중간에서 돈을 받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수사관이

계좌 및 통신내역 분석으로 범인들을 특정하고 체포영장 등을 발부 받아

총책을 포함한 보이스피싱 조직 12명 전원을 검거했습니다.

 

 

 

 

서울송파경찰서 강력팀은 지난달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달 · 수거책 4명을 검거했는데요.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으니 현금을 수사관에게 건네라"며 피해자를 속인 뒤,

4차례에 걸쳐 총 5,800만 원의 현금을 편취한 혐의였습니다.

 

이들은 구인광고를 통해 아르바이트 형태로 모집되었으며,

피해자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관들이

범인들에게 피해금을 전달했던 실제 장소 부근 CCTV를 일일이 분석해

카드 사용 내역, 교통 수단 등을 파악하여 추적한 끝에 검거되었습니다.

 

 

 

 

범인 검거 외에도 피해자가 피해를 입기 직전,

경찰관들이 개입하여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사례도 있었는데요.

 

 

 

 

서울양천경찰서 목1지구대는 최근

"구글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여성이 있다"는

편의점 점주의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편의점 주변을 수색해 발견한 60대 여성.

 

알고 보니 딸을 납치해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편의점에서 300만 원 상당의 구글 상품권을 구매해 일련번호를 알려주려 한 것이었는데요.

 

경찰관들은 신속히 피해자의 딸과 통화를 해 신변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구매한 상품권을 편의점에서 전액 환불 조치하도록 하여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보이스피싱은 한 번 피해를 입게 되면 회복이 쉽지 않아

피해 발생 전 단계에서의 예방이 매우 중요한데요.

 

 

 

 

서울강북경찰서에서는 유관기관과의 MOU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관공서, 금융기관, 지하철 등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장소에

『속지 마세요』 라는 문구가 적힌 자체 제작 ▲포스터 · ▲리플릿 · ▲배너 등 같은

홍보물품을 배부하거나 비치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힘쓰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하여 시민들이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대에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문자와 음성 안내를 하고 있어,

 

보이스피싱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또 주변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을 때

신속히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밖에도 서울경찰청은 작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MOU를 체결하여

신고된 불법대출 스팸 전화번호를 대조하고 매칭되는 번호를 정지시키는 등

불법스팸 및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 예방해왔습니다.

 

또한 SK텔레콤, KT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란,

경찰에 피해신고가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통신사에 공유하면,

통신사가 해당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아예 받을 수 없도록 차단하는 시스템인데요.

 

1년간 시행해본 결과, 1만여 건의 보이스피싱 신고번호에 대한 차단 조치를 통해

약 2,285억 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교묘한 수법과 말들로 사람들의 경제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있는

현대 사회악 보이스피싱.

 

서울경찰 뿐만 아니라 많은 매체와 시민분들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피해를 당하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인데요.

 

큰 돈을 잃어 실의에 빠진 피해자를 앞에 두고

'보이스피싱인 줄 몰랐다', '지인의 심부름을 한 것 뿐이었다' 등의 변명을 늘어놓는 보이스피싱범들.

 

하지만 보이스피싱 범행이 인정될 경우 사기죄가 적용되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데요.

 

결코 처벌 수위가 낮지 않은 범죄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특별 자수 · 신고 기간을 운영 중인데요.

 

2022년 6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조직원 및 가담자,

불법 환전, 대포폰 · 통장 개설 · 유통, 중계기 설치 · 운영,

범죄 가담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에 개입했다면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112를 통해 자수할 수 있고

자수시 형사처벌이 감경 또는 면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이스피싱 신고시 최대 1억 원의 신고 보상금을 지급하니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신고 바랍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서울경찰의 활동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보이스피싱이라는 말이 사라지는 날이 올 때까지

서울경찰은 앞으로도 24시간, 365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