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알리?
'알리'하면 아마도 젊은 10대 20대는 가수 알리를 생각할 것 같고...
40대 50대는 60-70년대를 주먹하나로
전 세계를 풍미한 복서 무하마드 알리를 떠 올릴 껍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
Float like a butterfly, Sting like a bee
그러나, 또 다른 알리가 있습니다.
바로 이녀석입니다!^^
알리는 두 살된 레브레도 레트리버입니다.
권투선수 알리처럼 까무잡잡한 피부에 민첩한 몸매를 가지고 있어서 알리랍니다.^^
알리는 천사의 눈을 가졌습니다.
성격도 온순하고, 짖거나, 물지도 않고
그렇지만 알리는 순하디 순한 애완용 개가 아닙니다.
폭발물을 찾아내도록 고도의 훈련을 받은
폭발물 탐지견입니다.
우리가 알리를 처음 만난건 지난 12월 21일 미대사관 앞이었습니다.
추운 날씨 경계근무에 여념이 없는 특공대원들을 보고,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사무실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다 알리를 만났고, 그만 알리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경찰특공대원들이 이렇게 근무하는 것은
김정일 사망이후 혹시 모를 사회 안전을 위한 경찰활동이죠!^^
알리는 이렇게 특공대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동료입니다.
알리 멋있어!!
알리의 자가용입니다.^^
자세히 보니, 온도계와 습도계도 있네요
알리는 처음 보는 우리에게 꼬리도 치고, "손" 하면, 큼직한 앞발을 저희에게 내밉니다.
알리는 이 차량에서 휴식도 취하고, 이동도 한답니다.
이분이 알리의 파트너 김정수 대원입니다.
알리는 특별한 일이 없는한 김정수 대원과 늘 함께 행동합니다.
그게 바로 탐지견과 특공대원의 운명이랍니다.
알리와 함께 차를 타고 다니는 대원들은
EOD요원이라고 합니다.
EOD는
Explosive Ordnance Disposal 폭발물 처리반의 약자랍니다^^
오늘 영어 공부 많이 하네요 ^^
알리 같은 탐지견이 폭발물을 발견하면,
EOD요원들이 안전하게 처리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알리의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지 아시겠죠!!
<다음날>
우리는 알리를 만나러 경찰특공대로 갑니다.
“여보세요! 홍보실 이경위인데요~ 탐지견 알리 있나요?”
“알리는 주인이 지금 휴무라, 막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그럼 알리 만나러 지금 가겠습니다!"
고고싱~~!!!
도심을 지나.....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쯤....경찰특공대가 있습니다.
이곳이 경찰특공대입니다.
우리를 처음 맞이한 것은 알리가 아닌, 다른 탐지견 샤크와 김경수 대원이였습니다.
주인인 김정수 대원 휴무라 알리도 막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 이야기 하였습니다.
샤크가 먼저 자동차에 폭발물을 찾는 시범을 보여줬습니다.
자동차 어디엔가 폭발물을 숨기고,
샤크가 탐지케 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사람보다 1000배 이상의 후각을 가진 개들은
정확히 머릿속에 기억된 다양한 화약 냄새를 인지하고
폭발물을 찾아내면,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주인이 다음 명령을 말하기 전에는 꼼작도 않고
제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잘했다는 표시로 샤크에게 수건을 줍니다.
수건을 주면 탐지견은 '내가 지금 칭찬을 받고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한답니다.
개마다 차이는 있지만,
어떤개들은 수건을 주기도 하고,
또 어떤개들은 공을 주기도 한답니다.
우리를 위해 멋진 시범을 보여준 샤크
샤크는 네 살된 세퍼트랍니다.
수고했어 샤크!!
서울경찰특공대에는 알리나 샤크 같은 탐지견들이 45마리나 있습니다.
막사를 둘러 봅니다.
알리같은 리트리버, 샤크같은 세퍼트,
덩치는 좀 작지만, 체력은 좋은 스프링거 스파니엘
헉!! 넌 누구니?
너무 무섭게 우리를 째려 보는 이 녀석은 알리 앞집에 사는
마리노이즈라는 종류의 개인데, 쉽게 범접할 수 없는 포스....무서워!!!
알리다...^^
어제 보고, 오늘 또 보니 더 반갑습니다.
역시 알리야!!^^
알리의 파트너 김정수 대원이 휴무라,
알리를 우리곁에 소개해 준 신재경 팀장은
파트너가 없이 남의 견을 훈련시키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시범을 보러 온게 아니고
알리의 이야기를 소개하러 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 실내 연습장으로 갑니다.
이곳에 걸린 사진들은 평생을 특공대 탐지견으로 살다가,
하늘나라로 간 탐지견들입니다.
숙연해 집니다. 평생을 탐지견 살다가 간 친구들
탐지견들의 일생에 대해 궁금해 졌습니다.
궁금한 것은 절대 못참는 우리
이참에 경찰 탐지견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나와 동행한 홍보실 박세원 경장이 무식한 질문 한방 날립니다.
세원경장 “이런 개는 얼마예요?”
특공대원 “......”
헉....
살짝 무식한 질문에 센스있게 대답해 주는 특공대원
가격을 우리에게 말해줬지만 탐지견의 가격을 공개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
대충 말씀을 드리자면 처음 훈련견으로 들어 올 때
녀석들의 가격은 소형차의 반값정도^^
그런데 훈련이 되어 실전에 투입될 정도의 탐지견으로 성장하면,
그 가격은 최고급 승용차를 능가한답니다!!
내가 '수준있는 질문을 해야지!' 라고 눈짓을 하자!
함참을 생각하다 세원경장 또 무식한 질문 한방 더 날린다...
헉....(여기가 무슨 애완견 센터인줄 아나?)
세원경장 : “아니, 짝짓기 말고, 교배???... 아니 결혼도 시켜주나요?”
탐지견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 중성화 수술을 하기도 하고,
탐지 능력의 저하를 막기 위해
총각으로, 처녀로 살다가 간다고 하네요
살짝 불쌍한 생각도 들었지만,
특공대에 들어섰을 때 “이 한 목숨 조국을 위해”라는 문구가
특공대원뿐 아니라, 탐지견도 해당이 되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주일경위 : "탐지견을 보니, 전부 외국견이던데, 진돗개나 삽살개는 훈련이 안되나요?"
<진돗개 사진 출처 : 네이버백과사전>
<삽살개 사진 출처 : 네이버백과사전>
특공대원 : 좋은 질문이구요!^^
저희가 전에 진돗개나 삽살개를 훈련 시켜보았는데,
탐지활동은 단순한 훈련의 반복인데, 진돗개나, 삽살개는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훈련의 습득은 빠른데, 단순 반복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
성격적으로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일경위 : 탐지견은 하루에 밥을 몇 번이나 먹나요?
특공대원 : 하루 한번 줍니다. 적당량을 주고, 탐지견의 건강상태에 따라,
사료와 영양식을 주고 있습니다.
한끼 밥값도 원가로 계산해도 사람의 한끼 식사값 만큼 비쌌습니다.
나의 수준있는 질문에 살짝 긴장한 세원경장이 무식한 질문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세원경장 : (특공대원을 향해) 저 혹시....보신탕 드세요??
헉....
아무래도 조원을 바꿔달래야겠다.!!
여러분! 혹시 길을 가다 경찰특공대원을 보시거든,
'알리는 잘 있나요?라고
인사해 보세요!^^
특공대원 아저씨들이 아주 좋아할 껍니다!^^
서울경찰의 다양한 모습! 재미와 감동으로 매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알고 싶은 경찰활동이 있으면 아래로 연락주세요
서울청 홍보실
이주일 경위 juil21@police.go.kr 트위터 @jooiooloo
박세원 경장 parkcism@police.go.kr 트위터 @parkcism
페이스북 www.facebook.com/park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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