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딸 잃어버린 광주 부부, 경찰 도움으로 십년감수했네~~
지난 10월 31일 오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에서 40대 부부가 4살인 딸과 함께 서울에 와서 지인 결혼식에 참석하고 난 후 광주로 내려가기 전에 잠깐 시간을 내어 서울의 명물인 남대문시장에서 구경도 하고 물건을 사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후 1시경 부부가 잠깐 한눈파는 사이 4살 난 딸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화들짝 놀란 부부는 주변을 살펴보았으나 딸이 보이지 않자 정신없이 딸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딸을 애타게 찾았으나 딸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했습니다.
지리도 모르는 낯선 타지에서 딸을 잃어버려 영원히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엄습해 광주 부부는 절망감에 빠져 어찌할 줄 모르며 그저 안절부절못할 따름이었습니다.
어둠과 두려움 속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112’의 대한민국 경찰이었습니다.
부부는 정신을 가다듬고 112로 신고하며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남대문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남대문 파출소의 강광희 경위와 박규상 경위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부부를 진정시키고 아이의 인상착의를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미아 발생 시 초기에 100% 완전 발견을 위해 지난 4월 구축한 「Help Call 신속대응 시스템」의 ‘헬프콜 수호천사’ 29명과 남대문파출소 경찰관들에게 상황을 신속히 전파해 즉시 수색에 돌입했습니다.
또 남대문시장에 있는 삼익상가, 메사 등 5곳의 상가와 긴급연락을 취해 미아의 인상착의를 설명하고 안내방송을 10분 간격으로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런 후 두 경찰관은 남대문시장 일대를 뛰어다니며 상인들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비슷한 아이를 보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남대문시장 일대를 샅샅이 수색해 나갔습니다.
그러기를 30분 정도 지났을 때 미아 관련 안내방송을 들은 남대문시장의 한 상인으로부터 급한 전화가 옵니다. 인상착의가 비슷한 여자아이가 혼자서 남대문시장을 배회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두 경찰관은 즉시 그 상인에게 아이를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고 그곳으로 쏜살같이 달려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아이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그저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주위를 구경하는 데 열심이었습니다.
두 경찰관이 아이를 데리고 파출소로 오자 부부는 아이를 끌어안고 어루만지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부부는 “지리도 모르는 타지에서 딸애를 잃어버려 정말로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딸을 찾게 되어 감사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경찰이 우리 가정을 살렸습니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강광희 경위와 박규상 경위는 어린 딸을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을 알기에 온 정성과 모든 힘을 다했고, 또 헬프콜 수호천사들과 남대문시장 상인들도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에 아이를 조기에 무사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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