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노리는 검은 눈동자
"두두두두두두"
뒤에서 오토바이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손안에 든 가방을 어느새 낚아채 가버립니다. 이런 수법으로 저녁에 혼자 길을 걷는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 날치기한 10대 피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사전에 모의하고 심야에 으슥한 길을 홀로 걷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하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또 하나,
미제로 남았던 2건의 성폭행 사건이 있었습니다.
범인의 모습이 CCTV에 찍히긴 했지만 신원을 확인하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하늘이 도운 걸까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계속해서 범행을 해온 한 남자.
올해 6월경 똑같이 발생한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
경찰은 재빠른 판단으로 도주한 범인을 CCTV를 활용해 신속하게 검거했습니다.
CCTV를 살펴보던 조기완 형사의 눈에 들어온 건, 바로 하얀 운동화.
2년 전 발생했으나 범인을 잡지 못해 미해결이었던 강간 사건의 범인이 신고 있던 운동화와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피의자를 검거 후 긴급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해당 신발을 발견해 추궁하여 5건의 범행을 추가 확인했습니다.
범인은 처음에 범죄를 부인했지만, 조기완 형사가 내민 압수품 증거에 범행 일체를 시인했습니다.
하행이 이번 성폭행 사건은 해결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우리 주변엔 성범죄가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찜질방 버스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는 범죄도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면서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종암경찰서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협동하여, 지하철 역사 내 성범죄(몰래카메라) 예방 경고 표지판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학교, 찜질방 및 목욕탕 출입구와 같이 사람이 많이 출입하는 곳곳에도 표지판을 설치해 대상자에게 경각심과 주의를 동시에 불러 일으켰습니다.
저지르지도 당하지도 말아야 할 성범죄. 우리모두 함께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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