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공원에 어린이가 없다?
불과 한 달 전만해도 중랑구 소재 봉화 어린이 공원에 어린이들이 없었습니다.
그럼 누가 있었냐고요?
바로 술 먹는 아저씨!!
공원을 집으로 생각하시는 아저씨!!
삶이 괴로워 조금 쉬고 계시는 아저씨!!
공원이 마치 사랑방인 것처럼 옹기종기 모여앉아 지내고 있었고
술이 취해 간혹 싸움이 일어나 주민들의 신고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 어린이 공원에 어린이가 없다니
이건 진짜 비정상이구나”
중화지구대 직원들은 회의를 했습니다.
저 분들도 오갈 데가 없어 이곳에서 삶을 살아가시는데 저분들도 편안히 쉬고 우리 아이들과 주민들도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뭘까 곰곰이 생각한 중화지구대 직원들은 먼저 공원을 특별치안 강화구역으로 지정합니다. 그리고 경찰관을 고정 배치하여 술 먹는 것과 담배피우는 것부터 하지말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점차 이분들이 금주, 금단현상 때문에 더 화를 내시는 것 같아서 자꾸 폭력적으로 변해서, 다른 대책을 세우자고 다시 중화지구대 직원들은 머리를 마주 하였던 중 단속과 강제적인 방법보다는 좋은 운동법을 알려주자고 하여~
'333 운동 실천법'을 적극 홍보하여 화가 나거나, 욕이 나오면, 비난하고 싶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이제 지역주민들도 발 벗고 도와준다며 지구대로 찾아왔습니다. 지역주민 30여명과 함께 봉화어린이공원 주변 태릉시장 일대를 돌아다니며 폭력 정화 캠페인을 개최하며 노력하였습니다.
드디어 비정상이 정상으로, 당연한 결과지만 뿌듯했습니다.
봉화어린이 공원 개선 대책 시행 후 112신고 건수는 1월부터 4월까지 총 97건에서 5월에는 0건으로 괄목할 만한 개선이 이루어졌고 어린이 공원의 진짜 주인인 어린이와 지역 주민들이 봉화어린이 공원에서 놀면서 쉬면서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상인들 역시 공원의 정상화에 환영하였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인으로 봉화어린이 공원에 대한 경찰의 관심은 계속됩니다.
비정상이 정상으로 바뀌는 그 날까지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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