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카네이션의 의미를 새겨봅니다

2015. 5. 27. 16:14

 

카네이션의 의미를 새겨봅니다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네요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1월 12일 평화로운 휴일 새벽 12시 30분경..

 


송파경찰서 삼전지구대 양관호 경위는 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들려오는 핸드폰 소리....  전화번호를 보니 아들에게 가정폭력 시달림을 받고 있어 2회 이상 신고로 출동해 처리해 주었던 할머니의 전화번호였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다급한 할머니의 목소리!


아들이 또 다시 찾아와 집기를 부수고 행패를 부리고 있다며 도와달라는 할머니의 전화를 받고 즉시 택시를 타고 할머니 댁에 도착하니 4층 복도에 사람들이 나와 웅성거리고 있으며 거실 바닥에는 혈흔과 유리 파편이 널려있어 한눈에 그 피해상황이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팔을 부여잡고 있는 상황에 팔을 부러진 듯하여 할아버지를 설득하여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치료를 받게 하고 아들을 훈계하고 설득하여 안정시켰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자식을 처벌할 수 없어 112신고에 앞서 평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사정을 알고 있는 듬직한 아저씨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양관호 경위는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 생각도 나고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슴 아픈 현실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양관호 경위와 할머니와 할아버지와의 인연은 사실 작년 9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9월 늦은 시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송파경찰서 삼전지구대를 방문하여 자초지종을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그 사연이 매우 가슴 아팠습니다...

 

 

32세의 늦둥이 외아들이 평소 금전문제로 노부부를 괴롭혀 왔다고 말을 어렵게 시작하셨습니다..
지금도 신나를 들고 집에 불을 지르겠다며 용인에서 택시를 타고 오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하시는 모습에 양관호 경위는 할머니와 동행하여 아들을 만나 상황을 정리해주었습니다

.

그 이후 인연이 되어 지속적인 문안순찰로 노부부의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수시로 찾아뵈며 노부부의 안부를 물으니 자연스럽게 집안 살림을 돌보고 전화 안부도 챙기는 그들의 양아들이 되었다는 양관호 경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양관호 경위는 시골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카네이션을 사들고 노부부를 찾아뵈었습니다.

 

 

 

 

조그마한 정성에 감동하여 아끼는 차를 내놓으시고, 꽃을 소중히 가장 잘 보이는 거실 한가운데 놓아두시는 것을 보니 마음 한 켠이 따뜻해졌습니다. 건강을 챙기고, 아들의 소식을 물으니 이제 많이 반성을 하는 거 같다며, 경찰 아저씨 덕분이라며 매우 고마워하셨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카네이션을 물끄러미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시는 노부부의 기쁨이 고스란히 전해져 양관호 경위도 따뜻해지며, 그저 감사했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양관호 경위와 할머니, 할아버지의 인연은 쭉 이어질 것입니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모정, 사랑 이라고 합니다.
가정의 달 5월은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 시들지 않는 카네이션처럼 부모님의 사랑, 나를 사랑해주는 모든 이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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