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두드리는 오케스트라
5월은 가정의 달 이자, 청소년·어린이의 달이기도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5월은 다양한 행사들로 들썩입니다.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한마당’이 개최되었는데요. 이 날을 위해 서울 전역의 청소년들은 각자의 장기를 뽐내기 위해 솜씨를 갈고닦았다고 합니다.
서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들과 관내에 있는 덕산중학교 학생들도 이 날을 위해 무려 한 달 동안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덕산중학교에는 뛰어난 실력의 타악 오케스트라가 있는데요. 우리의 전통악기로 멋진 소리를 만들어내는 ‘덕산 오케스트라’의 실력이야 두 말하면 잔소리!
하지만 문제는 우리의 학교전담경찰관들이었습니다. 사물놀이를 처음 접해보는 학교전담경찰관들은 박자 맞추기조차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또 손은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는지;
극약처방으로 결정한 1:1 스파르타식 교육!
교육 덕분인지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점점 실력도 up!! up!!
가만히 있어도 frontier 가락이 귓가에 맴돌 정도!
‘쿵덕쿵덕 쿵쿵~ 쿵덕쿵덕 쿵쿵’
우리 가락이 이렇게 신났던 것인가요?!
드디어 결전의 대회 당일!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서울지방경찰청으로 향했습니다.
어울림홀은 이미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조윤호가 학교전담경찰관은 위촉이~ 딱~!
학생들과 함께 재미있는 게임을 하며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우리 덕산중 오케스트라는 대기실에서 연습 또 연습.
드디어 결전의 시간!
막상 무대 위에서 아이들은 떨지도 않고 공연을 즐기며 연주를 했습니다. 학교전담경찰관들은 이마에 쉬지 않고 땀이 흐르는데 말이죠.
함께 장단을 맞추는 즐거움과 흥분은 아마 한 달 동안의 피땀어린 연습이 아니었다면 맛보지 못 했을 것입니다.
대망의 연주가 끝나고 다른 팀들의 재밌는 공연 또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습니다.
모든 팀들의 공연히 끝나고 두근두근 시상식 시간!!!
서부 덕산중 오케스트라는 무려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그동안의 힘들었던 연습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노력하고 흘린 땀도 아름다웠지만 최우수상이라는 상까지 받으니 모두들 뛸 듯이 기뻤습니다.
“최선을 다해 공연을 즐겼던 너희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란다! 천사처럼 착한 너희들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어서,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함께 만들어줘서 고마워!”
한 달 동안 동고동락하며 연습한 덕산중 학생들, 그리고 응원 와준 학생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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