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라면 끓이다 깜빡 졸아, 수배자 덜미

2015. 5. 8. 14:46

 

라면 끓이다 깜빡 졸아, 수배자 덜미

지난달 28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화재로 보이는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주민 신고가 112로 접수됐습니다.

논현1파출소에서는 119 소방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하여, 연기가 나는 빌라 2층 현관문을 두드리자, 한 40대 남성이 나왔습니다.

 

 

이 남성은 "라면을 먹기 위해 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며 "별일 아니다"고 말하여, 방안을 확인하니 연기가 가득한 집 안엔 실제 까맣게 탄 냄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논현1파출소 경찰관은 혹시 모를 화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집 안을 확인하려 하자,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처럼 이 남성은 "소방관이 확인하면 되지 않느냐"며 한사코 경찰이 집에 들어오는 걸 거부하고 안절부절못하여,

 

 

이를 수상하게 여긴 논현1파출소 경찰관이 신원을 확인하려 하자, 그는 '김○○'라는 이름과 생년월일을 댔지만, 경찰 조회기로 조회해 본 결과 이름과 생년월일이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집에서 물러난 논현1파출소 경찰관은 30여분간 김씨가 당황하며 거론했던 이름과 출생연도를 하나씩 조합해 조회한 끝에 그가 5억원대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수배만 19번 내려진 김모씨와 인상착의가 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즉시 예상 도주로에 경찰관을 배치하고 다시 빌라로 진입하려 하자, 낌새를 눈치챈 김씨는 창문을 넘어 2층에서 뛰어내렸지만, 다리가 골절되어 얼마 못 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작은 소동으로 끝날 일이었지만, 수배자의 수상한 행동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확인한 검거 할 수 있었습니다.

 

 


11-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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