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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긴급, 반경 500m 지하 주차장을 전부 수색하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3. 10. 10:12

 지난 3월 8일 일요일 아침 07시25분,
 양천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지령요원 정찬재 경위는 영등포경찰서로부터 긴급한 112신고사건 공조요청을 받게 됩니다.
 신고내용은 “요즘 아들이 힘들고 괴로워서 죽고 싶다. 현재 잘 모르는 지하건물 주차장에 있는데 죽을 것 같다. 더 이상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모의 다급한 112신고,
 긴박한 상황으로 판단한 정찬재 경위는 신속하게 신정1지구대 순찰차 3대를 요구조자 A(33세,남)의 휴대폰 위치추적 장소에 출동지령을 합니다.
“휴대폰 위치추적 장소로부터 반경 500m이내에 있는 모든 건물 지하 주차장을 수색하라!”

  출동지령을 받은 신정1지구대 조 민 경위, 박상현 경위는 주변 아파트 주차장을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신정7동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을 수색하던 조 민 경위가 다급하게 근처에서 수색 중인 박상현 경위 다급한 목소리로 부릅니다.
 “박 경위님 찾았습니다. 빨리 이쪽으로 오세요!”
  조 민 경위는 차량내부를 살펴보니 요구조자 A씨가 차량 안과 밖에 구토를 한 상황으로 의식이 없어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차량 안은 히터를 최대로 틀어 놓은 상황으로 안이 엄청 더웠다고 합니다.


<요구조자 차량 현장 사진 : 서울양천경찰서 신정1지구대>

  조 경위는 신속히 차량 문 전부를 개방하고 요구조자의 입안에 구토물이 있는지 맥박은 뛰는 지를 확인하고, 요구조자의 몸을 흔들어 의식을 확인하였지만 의식이 없어, 즉시 가슴압박을 10회 정도 실시하였고,
  옆에 있던 박상현 경위는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조 민 경위의 가슴압박을 받은 요구조자는 의식이 약간 돌아왔고, 
  잠시 후 도착한 119구급대의 추가 응급조치를 받은 요구조자는 의식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신정1지구대 경위 조 민(좌측), 경위 박상현(우측)>

 “아들을 찾았다”는 신정1지구대의 전화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다급하게 달려온 요구조자의 어머니께서는 눈물을 흘리시며,
 “우리 아들이 평상시 과 호흡증과 당뇨 등 지병이 있어 자신을 비관하는 말을 자주해서 잘 못되는 줄 알고 많이 걱정했는데, 아들을 찾아줘서 고맙다.”고 수차례 감사의 표현을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