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 현장 중심
안전한 서울, 질서있는 서울
자세히보기

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강서)향기롭고 포근한 학교생활 되세요

강서홍보 2015. 3. 10. 10:12

향기롭고 포근한 학교생활 되세요

- 오감만족 SPO와 함께한 입학식 -

 

"일어나라 일어나~ 지각이야 지각!"

시계보다 더 정확한 어머니의 목소리. 분명 일어나라는 말씀인데 이불 속으로 더 숨게 되는 건 왜일까요. 더욱이 '지각'이라는 어머니의 으름장은 여지없는 거짓일 테지만 또 여지없이 시각을 확인하게 되는 내 모습에 피식하고 웃게 됩니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학창시절의 아침풍경. 다들 그리우시죠? 어느덧 그 시절 소년, 소녀들이 어른이 되어 누군가는 회사원으로, 또 누군가는 이렇게 경찰관이 되어 그 시절의 나를 꼭 닮은 사랑스런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겨울을 이겨낸 강한 생명력으로 만물이 태동하는 ! 그리고 그 시작을 알리는 3월!

 3월에는 특히 고슴도치같은 우리 아이들의 진학이며 입학식이 있어 부모들에겐 더욱 의미 있는 달이죠.

지난 3월 2일에는 강서구에 있는 명덕여자중학교에서도 이제 갓 초등학생의 티를 벗은 새내기 중학생들의 입학식이 있었는데요, 비록 고단한 경찰관의 삶에 '내 자식의 입학식'에는 갈 수 없는 처지이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내 자식처럼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입학식에 강서경찰 SPO들이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총출동했답니다.

아직 채 가시지 않은 겨울의 한기를 느끼며 찾아간 명덕여자중학교.

재학생들의 등교가 속속 이루어지는 가운데 분주한 SPO들의 모습이 눈에 띄네요.

이른 아침부터 학교를 찾아온 경찰관들이 바삐 움직이며 차 안에서 꺼내놓은 건 다름아닌 붉디붉은 장미꽃 300여 송이와 어마무시하게 큰 귀욤귀욤 곰돌이 인형이었는데요!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해 온 달콤한 향기 가득한 장미꽃과! 그리고 경찰모자와 학교폭력예방 어깨띠까지 그럴싸하게 두른 왕곰인형의 등장에 재학생들의 눈은 번쩍! 귀는 쫑긋! 입은 떡!하고 벌어졌답니다.

이윽고 시각이 8시에 다다르자

"딱! 보면 몰라?"라고 할 정도로 아직은 교복조차 어색한 풋풋함으로 조심스레 교문을 들어서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새내기 친구들이죠^^(아이고 귀여워라~)

"친구들아~입학을 축하해요~"

"야~너무너무 축하한다~학교생활 즐겁게 하렴~"

쏟아지는 격려의 말들과 건네는 장미꽃 한송이.

경찰관들이 전하는 사랑에 얼굴가득 번진 아이들의 미소는 장미꽃보다 더 눈부셨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며 장미꽃을 준비해 온 상자는 비어갔지만, 경찰관들과 학생들, 그리고 함께한 선생님들의 가슴 속에는 추억과 행복으로 가득가득 채워져 갔습니다.

그 모든 광경을 흐뭇~한 미소로 지켜만 보던 덩치 짱 귀욤 짱 곰인형은, 경찰서장이 직접 학교장께 전달하며 학교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서로가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줄탁동시'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 껍질을 쪼는 것과 닭이 밖에서 쪼아 돕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짐을 말하는 사자성어인데요, 새로운 환경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용기를 격려하고, 사랑으로 다독여 준부모와 같은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닿아서 몸도 마음도 튼튼한 우리 대한민국의 보배로운 미래가 되어주길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학교폭력 없는 대한민국, 4대 사회악 없는 대한민국 위해 강서경찰! 언제나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 SPO : 학교전담경찰관(School Police Offi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