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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강서)숨겨도 twinkle 어쩌나~ 눈에 확 띄잖아~

강서홍보 2015. 3. 6. 13:25

 

- 여기는  공항지구대 -

지난 28일, 평온한 토요일 오후의 한 때,

적막을 깨는 전화벨소리 "따르르릉~" 

"여기 김포공항 롯데몰 OO보석 매장인데요~! 다이아반지를 훔친 사람으로 의심되는 여자가 있으니 와서 확인 좀 해주세요!"

현장으로 출동한 김종안 경사, 이승재 경사, 조의지 순경의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모두

'OK, 이번에는 절도사건이다. 반드시 체포하고 말겠어!'

 

 

보석매장에서 피해자인 점원을 만나 대화해보니 손님으로 들어온 여성 A가

다이아반지를 보여달라고 하여 5부 다이아반지를 보여주다가

다른 손님 응대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다이아반지가 없어져 A에게 반지의 행방을

물어봤더니 본인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여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었다는 것.

경찰은 A에게 다가가 정중하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잠시 확인을 요청했으나 완강하게

부인하여 다시 한 번 차근차근 상황을 설득한 후, 지구대로 동행하였습니다~

 

 

 지구대로 도착하자마자 A가 하는 말은 "저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이에 조의지 순경과 함께 들어갔다 나온 후 신체수색을 위해 여경휴게실로 올라간 사이,

불현듯 김종안 경사의 뇌리를 스치는 생각,

 '맞아! 화장실! 여자화장실 휴지통을 살펴보자!!!'

 

 

지구대로 오자마자 화장실을 이용했던 여성의 수상함이

 오히려 김종안 경사의 오감을 되살린 것이었습니다. 

쓰레기통 휴지더미 속에 혹시나 숨어있을지 모를 다이아반지...

그런데 그때 들리는 김 경사가 외치는 말,

"찾았다!!!!!!!!!!!"

 

 

모두가 찾고 있던 다이아반지는 정말 화장실 휴지통 속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쓰레기통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며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리던 다이아반지..

화장실을 이용하는 척하며 반지를 교묘하게 여성용품속에 숨겨놓았지만

김 경사의 매의 눈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손님인 척 가장하여 귀금속을 착용해보고 점원이 바쁜 틈을 타서 몰래 반지를 훔친 여성.

반짝이는 다이아반지 대신 두 손에는 수갑을 철컹철컹 차게 된 사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