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 현장 중심
안전한 서울, 질서있는 서울
자세히보기

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테러에 맞서는 세계 제일의 경찰특공대

서울경찰 2014. 3. 21. 10:34

 

 

 

 

  'Terrible'

 

 

  한국말로 '끔찍한, 소름 끼치는' 의 영어 형용사입니다.

  영어의 테러(terror)라는 말은 '거대한 공포'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terreur와 라틴어 terrere(겁을 주다)에 기원을 둔다고 합니다.

 

 

  '테러'의 일반적 정의는 폭력을 써서 적이나 상대편을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게 하는 행위로 '테러', '테러리즘' ,'테러리스트'라는 단어는 전 세계 사람들을 오싹한 공포에 몰아넣습니다.


  세계의 대테러부대

 

 

 

 

  전 세계는 테러의 공포로부터 자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국의 특성에 맞는 특수부대를 운용 중입니다.

  007의 나라 영국의 SAS, 미국의 델타포스, 네이비실, 이스라엘의 사이렛 매트칼, 프랑스의 GIGN, 러시아의 스페츠나츠(빔펠 · 알파) 등이 있습니다.

 

 

  1980년 4월 30일에 영국 런던에 있는 이란 대사관이 6명의 테러리스트에 의해 점거된 테러사건이 발생했고, 26명의 인질을 사살하겠다는 위협 속에서 영국 특수부대 SAS가 범인 그룹 6명 중 5명을 사살하고, 자국민의 피해 없이 끝낸 사건이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09년 4월 12일에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붙잡혀 있던 미국 컨테이너선 머스크 앨라배마호의 리처드 필립스(53) 선장이 억류 5일 만에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 의해 구출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경찰특공대!!

 

 

 

 

  한국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테러 부대가 있습니다. 바로 경찰특공대입니다.

 

 

  경찰특공대는 지난 1983년 10월 5일 대테러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창설되었으며, 현재 서울, 충남, 전남, 부산, 대구, 인천, 제주지방경찰청 등 7개 지방경찰청에 경찰특공대가 설치되어 운용 중에 있습니다.

 

 

  경찰특공대의 임무는 테러사건 예방 및 진압, 중요범죄 진압, 재해재난 및 긴급 상황발생 시 인명구조 등이며, 지난 2012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 시 마다 수준 높은 대테러활동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특히 2000년 2월부터 여성 관련 테러진압작전과 인질구출, 귀빈경호 등을 위해 여경특공대원을 모집, 대테러 역량을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미국 올랜도 오렌지카운티에서는 매년 세계 전술평가대회(Swat Round-up International)가 열립니다. 세계 유수의 특수부대가 모여 전술 실력을 겨루는 일종의 전술 올림픽입니다.

 

 

  한국은 매년 참석을 하지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참석한 지난 2007년에는 단체전 3개 종목(고층건물 침투, 건물 내부소탕 장애물 경기) 우승을 수상했으며, 개인전 3위 등 참가 10개국 중 최다 수상으로 한국 경찰특공대의 우수한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경찰특공대 최고의 전술팀을 만나다.

 

 

  뉴스레터 취재팀이 최강 대테러 전술팀을 만나기 위해 서울 모처에 위치한 경찰특공대로 갑니다.

 

 

  서울 경찰특공대는 전술팀, 폭발물 탐지팀, 폭발물 처리팀, 본부와 교육대로 구성됩니다.

  그중 한 개 전술팀을 만나 경찰특공대의 하루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와 함께할 전술팀입니다.

 

 

  경찰특공대원들의 프로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군 특수부대(특전사, 해난구조대(SSU), 해병대, 정보사 등) 올스타 선수들의 집합 같았습니다.


 

 

 

 

  팀장 송이준 경위입니다.

 

 

  송이준 팀장은 15년 경력의 베테랑 특공대원입니다.

  태권도 4단 유도 1단의 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경찰특공대 특채요원입니다.


 

 

 

 

  팀원 이보민 경사입니다.

 

 

  태권도 4단, 합기도 4단 해병대 출신입니다.

  수영과 잠수를 잘하며 mp-5기관총 일등 사수입니다.


 

 

 

 

  팀원 박용주 경사입니다.

 

 

  태권도 5단, 유도 1단입니다. 한국체육대학 태권도선수 출신입니다.

  태권도선수 출신답게 무도와 특공무술이 주특기입니다.


 

 

 

 

  팀원 저격수 강성주 경장입니다.

 

 

  태권도 4단, 합기도 4단, 특공무술 4단, 무술만 종합 16단 인간병기(?)입니다.

  특수부대 부사관으로 10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팀내 저격수로 저격용 소총(AW308 영국제)으로는 300미터 밖 적의 정확한 신체 부위의 사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팀원 허충범 경장입니다.

 

 

  유도 2단, 태권도 1단이고, 복싱선수 출신입니다.

  미모의 경찰특공대 여자 대원과 결혼 예정이라네요^^


 

 

 

 

  팀원 박광철 순경입니다.

 

 

  올해 특공대에 들어온 신참으로 태권도 3단, 특공무술 2단, 유도 1단, 특전사 대위 출신입니다.

  훤칠한 키에 특전사 출신답게 레펠 침투작전이 특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자팀원 김정희 순경입니다.

 

 

  여자라고 깔보시면 큰일 납니다.

  태권도 3단, 특공무술, 합기도 각 1단.

  특전 공수부대 부사관 출신으로 낙하산 점프경력이 280회에 달하는 고공침투의 달인입니다.


 

 

 

 

  전술팀의 오전은 무도 훈련입니다.

  오늘 우리와 함께 한 전술팀 7명의 무도 단수는 모두 43단으로 평균 6.1단입니다.^^

 

 

  특공대원들은 자신들의 무술을 특공무술이라고 합니다.

  태권도, 유도, 합기도 검도 등의 무술을 종합한 것이 특공무술이랍니다.

  각 무술의 장점과 특수부대원들의 형편에 맞게 개량한 실전형 무술입니다.

 

<호신술 훈련>

 

<김정희 대원의 발차기 신공>

 


<낙법, 나비처럼 날아가 사뿐히 떨어집니다>

 

 

 

 

  칼을 든 사람이나 권총을 들고 공격을 하는 사람에게 빠르게 다가가 제거하는 모습이 흡사 첩보영화의 주인공 같습니다.

 

<복싱선수 출신 허충범 대원>


  오전 9시부터 시작한 무도가 11시가 되어 끝났습니다.

 

 

  무도가 끝나도 다들 자리를 뜨지 않고 개인훈련을 합니다.

  각자의 무술을 공유하기도 하고, 실전을 대비 서로가 대련상대가 되어 연습하는 모습이 마치 프로선수가 개인 훈련하는 것처럼 보였고 각자가 틈틈이 자신의 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Q. 특공대원이 되려면 꼭 특수부대를 나와야 하나요?

 

 

  A. 특공대원은 전술요원, 폭발물요원, 탐지요원으로 나눠 뽑습니다. 전술요원은 군 특수부대 요원으로 18개월 이상 근무한 경력자이어야 합니다. 폭발물요원과 탐지요원은 해당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고 보니 경찰특공대 전술팀이 군 특수부대 올스타선수의 집단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술요원은 특수부대 출신 중에서 실기와 필기에 합격한 사람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입니다.


 

 

 

 

  김정희 순경은 천상 여자입니다. 틈틈이 누군가와 SNS채팅을 하는 모습이 평범한 20대 여성의 모습입니다.

  여전사로 변신한 모습에서도 기관총 탄창에 적힌 깜찍한 이름표도 너무 귀엽습니다.^^


 

 

 

 

  점심을 같이 먹고 특공대원들의 사무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팀원들의 나이를 물었는데

  이보민 경사가 "우리 팀장님이 서태지와 동갑이에요"라는 말에 모두가 박장대소했고,

  강성주 경장이 "정희는 아마 오나미(개그우먼)와 동갑이지"라고 했더니,

  김정희 순경 버럭 하면서 "아닙니다!! 저 오나미 보다 두 살이나 어립니다!"하는 거였습니다.

  오나미와 비교 때문이 아니라 두 살 더 많게 보는데 화를 낸다는 사실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경찰특공대 복장에 대한 설명입니다.

 

 

  일명 '흑복'이라고 불리는 경찰특공대의 전술복은 방염 처리된 특수 재질입니다.

 

 

  헬멧에 쓰는 방탄고글에는 조그만 팬이 달려있어 렌즈 안쪽에 습기가 차면 자동으로 팬이 작동을 해 습기를 제거해 준다고 합니다.

 

 

  개인화기로 P7 권총(독일)이나, 글락 권총(오스트리아)을 소지하고 mp-5 기관단총(독일)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기관단총 앞에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홀로그램 가늠자가 설치돼 있기도 하고, 레이저가 설치돼 어두운 실내에서 빠른 사격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후에는 전술팀별로 사격과 전술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특공대원들은 근무하는 날은 매일 사격을 합니다.

  기관총과 권총 사격을 번갈아 가면서 하는데, 고정 타깃에 고정자세로 사격하는 것이 아니라, 동적인 자세로 사격을 하는데, 그 사격술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형 항공기에 테러범이 침입했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특수차량을 이용해 비행기에 접근하는 훈련입니다. 훈련도 실전같이 임하는 대원들의 모습이 진지해 보였습니다.


 


<헬기 레펠 훈련>

 

 

 

 

 

 

  다양한 높이에서의 레펠 사진입니다. 인간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높이에서 여성 대원이 앞으로 뛰어내리기도 하고, 30미터 높이의 건물에서 정면을 보고 내려오기도 합니다.

  눈으로 보면 멋있다 정도의 수준이지만 올라가서 아래를 보면 다리에 힘이 쫙~풀립니다.


 

 

 

 

  저격요원의 훈련 모습입니다. 3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적의 정확한 부위의 사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총기의 성능이 우수해서가 아니라 그만큼의 노력이 함께해야 가능한 것이랍니다.

 

 

 

 

  각 팀의 저격수들은 때로는 옥상 건물 위에서 몇 시간씩 엎드려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팔에서는 쥐가 나고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만 꼼짝하지 않고 움직일 수 없는 고통은 저격수만이 아는 고통이라고 합니다.


 

 

 

 

  경찰특공대에는 다양한 종합훈련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사격술 외에 각종 체력단련을 위한 훈련장비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외줄잡고 건너기 훈련장입니다. 지름 3센티의 외줄에 매달려 중심을 잡아가며 자신의 체중을 두 팔의 힘으로 끌어 당겨 앞으로 가는 훈련입니다. 체력소비가 많은 훈련 중 하나입니다.

 

 

  여자인 김정희 순경도 너끈히 하는 모습에 수색대 사병출신의 홍보실 박세원 경장이 도전합니다.


  결과는......


  2미터도 전진하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ㅠ.ㅠ

  다시 시도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이후 박 경장은 이틀 동안 수전증 환자처럼 손을 떨면서 밥을 먹었다는 후문입니다.^^

 

 

  오후 전술훈련은 4시가 넘어 마쳤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 체력단련 시간입니다.

 

 

  어떤 대원은 체력측정을 위해 산악구보를 하기도 하고,

  어떤 대원은 축구를 하기도 합니다.

 

 

  특공대의 모든 훈련은 전술훈련을 빼고는 자발적 참여입니다.

  누군가의 간섭이나 명령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매년 2회 전술측정을 한다고 합니다. 전술측정을 통해 모든 대원의 전술능력은 수치화되어 등수가 정해진다고 합니다.

  실력이 안 되면 더 이상 전술요원으로 남아 있을 수 없고, 후배에게 뒤떨어진 전술요원이 후배를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특공대원들은 매일 매일 자신의 기량을 닦는데 소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경찰특공대 한쪽에 있는 순직위령탑입니다.

 

 

  지금까지 두 명의 대원이 순직했습니다.

  한 대원은 훈련 도중에 순직했고, 다른 한 대원은 작전 도중 순직했습니다.


  우면산자락 안개 걷히듯

  해맑은 미소로 머금던 당신

  사랑하는 님이여

  비록 육신은 떠났지만

  영혼은 요람을 휘어감아

  빛이 되어 주시나니

  님의 숭고한 의지

  태양처럼 영원히 타오르리라!

 

 

  특공대원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훈련을 마친 전술팀이 퇴근을 합니다.

 

 

  오늘은 가볍게 저녁을 먹고 헤어질 계획이랍니다.

 

 

  하루 종일 고된 훈련을 했을 텐데도 발걸음은 가벼워 보입니다.

  무거운 총과 방탄복을 입고 뛰는 특공대원들보다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쫓아다닌 우리가 더 피곤한 이유는 뭘까요? ㅠ.ㅠ


 

 

 

 

  오랜만에 상남자들을 쫓아다니느라 몸은 힘들지만 그래도 가슴속 든든함을 안고 돌아갑니다.

  세계 최강 대테러 용사들이 우리 가까이 있어 행복한 하루입니다.

 

 

  대한민국 경찰특공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