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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속에 답이 있다 - 치안정책 주민설명회

서울경찰 2014. 3. 24. 13:16

  "주민 속에 답이 있다"

 

  이 말을 남기고 서울경찰이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그 여정의 이름은 바로 "치안정책 주민설명회"

 

 

 

  주민분들께 충분히 알려 드리지 못했고, 또 주민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못했던 그간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고서 출발한 소통의 길.

 

 

 

  서울경찰은 3.12(수) 중부경찰서로 그 첫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와!

  예상보다 많은 주민들께서 찾아 주신 덕분에 좌석이 모자라 입석(?)표를 구입해야 할 정도인데요. 저 뜨거운 취재 열기... 설명회장의 열띤 분위기가 여러분들에게도 느껴지시나요?^^

 

  이번 설명회는 중구를 관할하는 경찰서인 중부, 남대문, 성동의 각 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장이 참석해 직접 주민들 앞에 서서 치안정책을 발표하였는데요.

 

 

 

  중부경찰서는 '국민안전' 을 주제로 4대악 근절과 112신속출동, 그리고 주민눈높이 치안의 일환으로 근린생활치안에 힘쓰겠다고 약속합니다.

 

 

 

  서울역과 서울시청광장을 관할하고 있어 유독 집회 · 시위가 많은 남대문경찰서.

 

  남대문경찰서는 이에 맞게 '질서확립'을 주제로 발표를 하였는데요.

  생활질서 · 교통질서 · 집회질서를 바로 잡아 주민들이 마음 놓고 어디든 다닐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성동경찰서는 '경찰쇄신' 분야를 주제로, 여성과 청년이 행복한 성동, 법과 질서가 바로 선 성동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별히 설레는 직장 · 행복한 경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장들의 발표가 끝나고, 강신명 서울경찰청장이 단상에 올랐습니다.

 

 

 

  강신명 청장은 서울경찰이 추진하고 있는 치안정책에 대한 소개와 치안철학을 차근차근 설명해 나갔는데요.

 

  "이 귀한 시간, 제가 말을 더 하기보다 주민들의 말씀을 더 듣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정책들과 자료들을 준비했지만, 주민들의 말씀을 더 듣기 위해 애써 말을 줄이는 서울경찰청장.


  드디어 주민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민여러분, 어떤 말씀이든지 경청하겠습니다. 격의 없이 말씀 해 주세요"

 

  강신명 청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주민들의 요구사항들이 쏟아집니다.

 

 

  주민 : 청장님, 혹시 남대문시장에 와 보신 적 있으세요? 야간만 되면 노점상들이 시장 내 즐비하게 들어서서 방문객들이 걸어 다닐 수도 없을 지경입니다. 단속 좀 해 주세요.

  청장 : 노점상 단속은 다들 아시겠지만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아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관할구청과 함께 협력해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민 : 갈수록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는데, 관광경찰대의 인원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관광경찰대 인원을 많이 늘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청장 : 예. 좋은 지적이십니다. 관광경찰대가 출범한 후 시민들의 반응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지적하신 대로 현재 관광경찰대 인원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신 의견 꼭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주민들과의 대화에 시간은 금새 흘러가고...

 

  그렇게 첫 주민설명회는 앞으로의 긴 여정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고 끝을 맺었습니다.

 

 

 

  차마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포스팃에 적어 게시판에 붙여 주신 주민분들.

  소중한 목소리 모두 담아서 가져가겠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후인 3. 19(수) 영등포경찰서.

  서울경찰과 주민들이 두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헉. 책에서 비둘기가? 어디서 나왔지??'

  얇은 책에서 나타난 비둘기 덕분에(?) 참석한 주민분들 모두 밝은 얼굴을 띤 채 설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은 영등포, 강서, 양천의 각 경찰서장들과 강신명 서울경찰청장이 주민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두 번째 만남에서도 주민들과 강신명 서울경찰청장 사이에 많은 대화가 오갔습니다.

 

 

  주민 : 야간에 경찰관들이 형광조끼를 입고 근무를 하면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 좋습니다. 근무 시에 형광조끼를 잘 착용하고 근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민 : 사실 제 딸이 경찰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서울에서는 여자경찰을 많이 뽑지를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딸 합격할 수 있도록 많이 좀 뽑아주세요.

  청장 : 먼저 따님께서 꼭 합격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현재 경찰 증원이 이뤄지고 있어 전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이 어려우시면 먼저 많이 뽑는 경기도에서 합격하시고 제게 전화주세요. 하하하


  주민 : 전에는 등굣길에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경찰관분들이 오셔서 교통지도를 자주 해주셨는데요. 요즘엔 바쁘신지 뵙기가 어렵습니다. 등굣길에 함께 교통지도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양천경찰서장 : 그건 제가 바로 조치해서 교통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민 : 요즘 운전하는 사람들이 전조등도 켜지 않고 야간에 차를 운전하거나, 차선을 변경할 때 지시등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좀 단속해주세요.

  청장 : 차선을 변경할 때 지시등을 사용하고, 야간 운전시 전조등을 켜는 것은 운전자의 기본사항인데요. 운전습관을 개선하는 범시민적인 운동도 함께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단속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열띤 대화 속에서 벌써 예정되었던 행사 시간이 훌쩍 넘었는데요.

 

 

 

  "여러분들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잘 검토해서 꼭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주민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쉽지만 주민들과 서울경찰의 두 번째 만남은 끝이 났습니다.

 

 

 

  남는 건 사진이라고 했나요? 설명회를 마치고 참석하진 주민들과 인증샷 한컷!

 

  설명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서울경찰청장의 표정에서 뭔가 찾았다는 환한 얼굴이 보였는데요.

  정말 답을 찾은 것일까요?^^

 

  주민 속에 숨겨진 답을 찾기 위해 서울경찰이 떠난 치안정책 주민설명회! 서울 한바퀴를 다 돌 때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서울경찰에 이토록 많은 목소리를 남겨주신 서울시민분들.

  주민들의 목소리 속에서 꼭 답을 찾아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